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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열혈사제2’ 성준 “여장 김남길 아가씨라 놀려, 작품서 재회하면 또 괴롭히고파” [EN: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8 11: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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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준(사진제공=길스토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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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준(사진제공=길스토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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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성준(사진제공=SBS ‘열혈사제2’)"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8/newsen/20241228111045365tlsy.jpg" data-org-width="650" dmcf-mid="0Ztsfa0CL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8/newsen/20241228111045365tlsy.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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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준(사진제공=SBS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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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해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성준이 소속사 대표님이자 친한 형인 김남길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에서 메인 빌런 김홍식으로 분한 성준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과 정면 대치한다. 
 성준은 앞서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김남길과 재회한 것을 두고 "'아일랜드'는 판타지에 시대물 느낌이라 일반적인 톤은 아니었다. 이번 작품에서 기시감이 들 거란 걱정은 없었다. 아무래도 '아일랜드'는 날아다니면서 불 쏘고 '열혈사제2'는 칼로 싸우는 거라 분명히 다른 느낌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만큼 남다른 느낌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똑같다. 남길이 형은 오래 전부터 본 형이라 사장님이기도 하지만 그냥 제겐 형이자 선배다. 형이 권위 의식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늘 '성공한 남자'라고 놀리는데 장난도 잘 받아준다"고 웃었다. 김남길 덕에 새로운 시즌에 합류하게 된 어색함도 크게 없었다고. 성준은 "워낙 남길이 형이랑 친하고 하늬 누나도 잘 품어주는 스타일이라 형, 누나들에게 기웃기웃대고. 정말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장한 김남길을 본 소감은 어땠을까. 성준은 "여장 남자니까 아무래도 재밌었다. '오 아가씨' 하고 놀리면 남길이 형이 '어머 오빠'하고 받아줬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다른 작품에서 남길이 형과 또 재회하면 형을 괴롭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형이 타격감이 좋은 편"이라고 '찐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성준은 "저도 오래 배우 생활을 하다 보니 누가 봐도 재밌는 드라마는 현장에서 신뢰가 두텁다는 걸 알게 됐다"며 "스탭과 배우들이 서로 믿는 것, 배우들끼리 서로 믿는 것. '열혈사제2'는 제가 봤던 현장들 중에서도 신뢰가 아주 깊었다. 아무것도 없어도 이 형, 누나들만 믿으면 신이 완성될 것 같은 자연스러운 호흡이 있었다. 뭐에 씌인 것처럼 척척 진행되고. 연연하지 않고 자기 것을 잘하는 분위기였다"고 좋은 팀워크를 자랑했다. 
 극 중 김홍식은 신부 목을 밟는 등 종교를 모독하는 만행을 자주 저지른다. 이에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성준은 "배우 성준이 보면 불편하지만 홍식으로 행동한 거라 목적이 더 중요했다. 신부를 자극하는 게 목적이니까 자극하려면 뭐든 못해, 이런 느낌이었다. 대본에 그렇게 쓰여있는데 어떻게 하나 싶었다(웃음)"고 솔직하게 답했다. 본인이 생각한 김홍식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남성적인 낭만'이었다고. 성준은 "사공이 많은 큰 프로젝트라 여러 이견이 나오기도 했는데 배역에 한 가지 가치는 꼭 가져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성 호르몬이 뿜어져 나오는 캐릭터, 남성적인 나 자신에게 취한 캐릭터로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잔인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김홍식에 몰입하기 어렵진 않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재밌게 했다. 힘든 건 오로지 어디까지 표현해도 될까 이런 부분이었다. 현장에서 호흡이 워낙 좋아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고 답했다. 또 시즌3를 향한 기대감을 두고는 "열린 결말이라 다음 시리즈가 있으면 잠깐 감초 역할이라도 하면 좋을 것 같다. 뭐라도 시켜주시면 하겠다"고 강력한 출연 의사를 드러냈다. 
 촬영을 마친 뒤 개인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왔다는 성준은 "배역에서 빠져나오더라도 공허함은 좀 있는 것 같다. 제 속을 잘 들여다보지 못하는 편이라 뭐가 공허한지는 몰라도 잠시나마 다른 인물로 살다가 빠져나와서 그런 것 같다. 행동의 온오프는 잘 되지만 무의식 중에는 감정이 남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공허함을 해소하는 방법을 묻자 "잘 못하는 편인 것 같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고 운동도 하고 패턴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에 계속)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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