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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열혈사제2’ 서현우 “12.3 계엄 여파 결방, 한 국민으로서 중대함 알고 있어” [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8 09: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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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서현우가 '열혈사제2'의 잦은 결방에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배우 서현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작품 종영 전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서현우가 어떤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서현우는 극중 흙수저 출신이지만 초고속 승진을 이뤄낸 부산 남부지청 마약팀 부장검사 남두헌 역으로 임했다.서현우는 칼날처럼 날카로운 눈빛과 어떤 동요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굳은 표정의 얼굴로 남두헌의 캐릭터성을 더욱 살렸다.
 이날 서현우는 비리검사 남도헌을 연기하면서 차별점을 주려고한 부분에 대해 “외형을 봤을 때도 수트핏이 딱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헐렁헐렁한 느낌이다. 3벌을 돌려입었는데, 저만의 디테일일줄 모르겠지만 시계도 카시오 전자시계 같은 설정, 카리스마가 아니라 평범하고 싶었다. 평범하고 어디 지방에, 진짜 부산에 있을 것 같은 질감을 살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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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남도헌 부장이 타고다니는 차도 선택지가 있었는데, 일단 국산차였으면 좋겠고 금품수수를 하지 않는 인물이라 일부러 연식이 된 그랜저 차량을 선택해서 설정했다. 그런 검소한 척하는, 실제로 없기도 하고, 자기만의 리스트를 모으는데 치중하는 그런 디테일을 줬던 것 같다. 보이기에 실제 저런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서현우가 생각하기에 ‘열혈사제2’ 남부장의 욕망은 언제부터 발현됐을까. 그는 “남부장은 김해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다. 자기 지역에서 학창시절까지 괜찮게 자랐고, 기고만장하고, 꿈을 펼치고, 꿈을 꿨는데 서울에 입성하면서 자신의 조각들이 어긋났다. 이 사람이 다른 선후배들과 섞일 때도 애로사항이 많았던 것 같고, 선택을 반대로 갔던 것 같다. 내심 그게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던 것 가다. 자기만의 어떤 영역을 구축하고 올라갈 생각을 꿈꾼 것 같다. 딱히 집안이 어려웠거나 이런 설정을 두지는 않았다. 아주 평범하고, 그래서 더 지연과 학연은 없고”라고 남도헌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 인물이라면 연민을 느끼거나 마냥 동정하기 애매하다는 반응에 서현우는 “이 사람이 저지른 악행에 연민은 없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감정이 있었다. 이번 작업은 만나는 배우가 한정적이었다. 오로지 성준 배우와 호흡했는데, 구조상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외롭게 느껴지더라. 꿀단지 방에서 비밀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에 연민이 들기도 했다. 왜 이러고 사나 생각하기도 하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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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열혈사제2’ 8회까지 문제 없이 잘 방영되던 중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인한 뉴스특보 편성으로 12월 7일, 14일 결방됐고, ‘2024 SBS 연기대상’ 편성으로 인해 21일 방송이 결방되며 지난 27일 종영하게 됐다.
 결방 타이밍이 아쉽지 않냐는 물음에 서현우는 “그런 결방된 부분은 아쉬움이 있다. 근데 그보다 중차대한 부분이 있었고, 한 국민으로서 중대함을 알고있기에 그런 부분은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최근 검사가 주인공인 작품을 보지 않겠다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불매까지 이어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서현우는 “전혀 그거와 별개로 작품을 제안받고 촬영에 임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다. 검사 역할이었지만, 남도헌이라는 사람에 집중한 것 같다.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이 사람의 삐뚤어진 욕망은 무엇인지 연구하고, 시청자 분들께서 소름끼치게 제 연기를 보시고 느끼고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현우는 결말에 대해 “제가 청문회가 열리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녹취록도 등장하고, 국민 앞에서 생중계가 되는데 청문회가 열린다. 심지어 녹취록이 틀어졌는데도 이건 AI, 딥페이크라고 발뺌을 한다. 결국 김해일 신부에 처단을 받게 되는데, 권선징악적 요소로 마무리돼서 다행스러운 것 같다. 끌려가면서 ‘내가 들어가면 다시 나오는데 오래걸릴거같냐’는 대사가 있다. 시즌3에 대한 개인의 열망을 내비치는 대사라고 할 수 있겠다”면서 시즌3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기도 햇다.
 /cykim@osen.co.kr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SBS '열혈사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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