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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M픽 리뷰] '스윙데이즈' 새롭고 재밌는데...한방이 아쉽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7 20:00: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故 유일한 박사 독립운동, 냅코프로젝트 모티프 애국심보다 사랑, 우정...기존 독립운동 작품과 차별화 세련된 무대 연출, 중독성 있는 넘버 2025년 2월 9일가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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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새로운 독립운동 이야기를 그려낸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다. 신선하고 재밌는다. 무대도 음악도 관객에게 주는 만족도가 꽤 크다. 그러나 뇌리에 남을 임팩트 한방은 부족한 듯하다.
 '스윙데이즈_암호명 A'(이하 스윙데이즈)는 제약회사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을 모티브로 한다. 유 박사가 일제 치하의 1945년, 독립을 위해 OSS(미국 CIA 전신)의 비밀 작전인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실미도' 각본가로 유명한 김희재 작가의 첫 뮤지컬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윙데이즈'는 한 편의 영화를 보듯 긴장감 넘치는 서사 전개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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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을 소재로 하지만 비장하고 진지하기보다는 쿨하다. 주인공 일형은 미국에서 자란 돈 많은 사업가. 그렇기에 일제를 향한 강한 분노나 애국심보다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그를 불길 속으로 뛰어들게 한다. 
 자연스레 일형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핵심으로 그려진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것. 그것이 독립운동의 출발점이다. 그 과정은 유쾌하고, 로맨틱하다. 그러나 가볍지는 않다. 기존 독립운동 소재의 작품들과 분명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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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와 음악 역시 이에 맞춰 꾸려졌다. LED 화면을 활용한 무대의 영상미가 돋보인다. 시시각각 배경을 바꾸며 속도감도 높였다. 여기에 화려한 무대 연출로 세련미를 더했다.
 제이슨 하울랜드 작곡의 스윙 재즈 스타일 넘버는 흥겨움과 강렬함, 서정성까지 고루 담아냈다. '미스터 갬블러' '스윙데이즈' '멈출 수 없어' '할 수 있는가' 등 핵심 넘버는 귀에 쏙쏙 박히는 중독성이 있다. 보고 듣는 만족도가 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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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한방 부족. 서사는 일형의 영웅적 면모를 담기보다 그가 앞으로의 삶에 대한 결심을 굳히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여기에 사랑과 우정 이야기까지 함께 다루다 보니, 전체적인 방향성이 모호한 경향이 있다. 
 2막에서 급전개 이후 급마무리되는 느낌도 없지 않다. 좀 더 명확한 한방을 갖춘다면 따라올 여운도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기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한편 '스윙데이즈'는 오는 2025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유일형 역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  야스오 역 고훈정, 이창용, 김건우, 베로니카 역 김려원, 전나영, 이아름솔, 황만용 역 정상훈, 김승용 등이 출연한다.
 사진=올댓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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