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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오겜2]456번 성기훈 vs 001번 프론트맨… 정면으로 맞붙는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4-12-27 09:03:1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 베일 벗은‘오징어 게임’시즌2<br>기훈, 이번엔 돈 위해서 아니라<br>비인간적인 게임 막으려 돌아와<br>프론트맨, 기훈과 같은 편 가장<br>언제 본색 드러낼지 관전포인트<br>병정 등 내부자에도 시선돌리고<br>OX 투표, 편가르기 사회상 묘사<br>극 흐름 끊기게 하는 건 아쉬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gDZrkzThB">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jmtOwbYh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7/munhwa/20241227090311579kaof.jpg" data-org-width="650" dmcf-mid="3V2tOwbYT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7/munhwa/20241227090311579kaof.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AsFIrKGv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7/munhwa/20241227090313349iqcl.jpg" data-org-width="650" dmcf-mid="0dJIneHET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7/munhwa/20241227090313349iqcl.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zcO3Cm9HC7" dmcf-ptype="general">죽을 자리인 걸 알면서 뛰어드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성기훈(이정재)은 ‘오징어 게임’에 다시 뛰어든다. 456명의 참가자 중 홀로 생존했던 그 게임에. 그가 죽을 확률이 456분의 455인 ‘오징어 게임’에 뛰어든 이유는 더 이상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다. 비인간적인 이 게임을 멈추기 위해, 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 궁극적으로 같이 살기 위해서다. 기훈이 게임에 참가한 목적은 이기심에서 ‘공공선’으로 변했다. 이 변화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전 시즌과 다른 길을 간다.</p> <p dmcf-pid="qy18FZnbWu" dmcf-ptype="general">26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시즌1과 출발점이 다르다. 재미를 증명하고 일단 살아남아야 했던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역대 최대 제작비 1000억 원(시즌2·3 통합)을 투여한 초특급 기대작이 됐다. 시리즈 주역인 기훈의 처지가 달라진 것처럼 시즌2에도 전엔 없던 책임이란 게 생겼다. 따라서 재미는 물론 유의미한 가치를 보여줘야 했다.</p> <p dmcf-pid="BWt635LKTU" dmcf-ptype="general">황동혁 감독은 ‘정의란 무엇인가’란 오래됐지만 여전히 유효한 화두를 꺼내 들었다. 참가자 한 명의 목숨이 다른 참가자의 상금이 되는, 즉 남이 죽어야 내가 이익인 무한경쟁사회 오징어 게임에서 공공선을 추구하는 것은 허상이 아닌가란 문제를 두고 끊임없이 씨름한다. ‘오징어 게임2’의 관심은 다양한 게임의 모습과 거기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생존 경쟁에 있지 않다. 게임을 멈추려는 기훈과 주최 측 대표인 프론트맨(이병헌)의 윤리적 논쟁에 방점이 찍혀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YFP01o9T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7/munhwa/20241227090314748ghkv.jpg" data-org-width="650" dmcf-mid="pITqWSP3T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7/munhwa/20241227090314748ghkv.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KpKo2BrRv0" dmcf-ptype="general">◇각성한 성기훈과 참가자 된 프론트맨</p> <p dmcf-pid="9U9gVbmev3" dmcf-ptype="general">기훈은 시즌2에서 확연히 달라진다. 살아남는 게 목표인 ‘말’에 불과했던 시즌1의 기훈은 시즌2에선 보다 많은 사람을 살리고 옳은 길로 인도하려는 ‘선지자’가 된다. 어수룩한 미소를 지으며 사람을 쉽게 믿던 얼간이는 간데없고, 참가자들을 열정적으로 이끄는 리더로 부상한다. 다만 매번 핏대를 세우며 비장한 성기훈의 모습은 낯섦을 넘어 부담스럽다.</p> <p dmcf-pid="2u2afKsdTF" dmcf-ptype="general">첫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기훈은 앞서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목도하며 몸소 체험했던 생존 노하우를 다른 참가자들에게 알려준다.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던 시즌1과 달리, 그의 ‘얼음’ 구령하에 사람들이 멈춰 서고, 한 줄로 서야 안전하다는 그의 조언에 여러 개의 줄이 만들어지며 다수가 생존하는 시즌2의 달라진 양상을 보는 건 흥미롭다. 기훈은 생존이 우선인 사람들에게 신망을 얻지만, 상금이 목적인 게임 지속론자들의 적이 된다.</p> <p dmcf-pid="VIWbGTxpyt" dmcf-ptype="general">성기훈의 각성 이상으로 눈에 띄는 변화는 프론트맨이 001번을 달고 게임에 직접 참가한다는 점이다. 시즌1에서 참가자들의 양상을 지켜보기만 했던 프론트맨은 기훈에 맞서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다만 기훈과 직접 대립하지 않고, 기훈과 같은 편에서 신뢰를 쌓는 교묘한 방식으로 그를 제어한다. 프론트맨이 언제 본색을 드러낼 것인가는 시즌2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p> <p dmcf-pid="fCYKHyMUy1" dmcf-ptype="general">프론트맨은 공공선 추구를 기반으로 한 기훈의 주장을 공박하며 빈틈을 파고든다. “대의를 위해 작은 희생을 감수하자는 것이냐?”는 물음이 대표적. 게임을 계속하자는 참가자들의 죽음이 성기훈이 원하는 게임 중단에 유리하단 점도 지적한다. 타인이 죽어야 이익이 되는 구조에서 성기훈의 공공선 추구는 모순이란 얘기다. 이는 인간의 선함을 믿는 이상주의자 성기훈과 게임에 참가한 이들은 모두 쓰레기란 현실주의자 프론트맨의 필연적 충돌이다.</p> <p dmcf-pid="4hG9XWRuC5" dmcf-ptype="general">◇O·X 투표와 세계관 확장</p> <p dmcf-pid="8y18FZnbyZ" dmcf-ptype="general">‘오징어 게임2’는 게임 방식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게임이 끝날 때마다 생존자들이 게임 지속 여부를 공개적으로 O·X 투표하고, 이를 다수결로 정한다. 각자의 가치관, 채무의 규모 등에 따라 참가자들은 O와 X 중 하나를 택한다. O를 누른 사람들은 “한 판만 더”라고 외치고, X를 누른 사람은 “살아서 나가고 싶다”고 흐느낀다. 자연스레 O와 X로 패가 나뉘는 양상이 흥미롭긴 하지만, 투표 장면이 반복적이고, 극의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을 준다. 황 감독은 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편 가르기와 선 긋기, 서로 반목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p> <p dmcf-pid="6Wt635LKCX" dmcf-ptype="general">시즌2에선 병정으로 활동하는 강노을(박규영)을 통해 오징어 게임을 진행하는 내부자들까지 세계관을 확장한다. 게임에서 탈락한 시체들은 어떻게 사용되는지, 일꾼과 병정, 관리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이 새롭게 드러난다. 참가자들을 거리낌 없이 죽이는 다른 요원들에 비해 탈북자 저격수 출신인 노을은 “희망이 없는 사람들을 고통 없게 보내주는 일이라고 들어서 왔다”는 인물이다.</p> <p dmcf-pid="PYFP01o9SH" dmcf-ptype="general">◇위기에서 멈추는 시즌2…1년 뒤 시즌3가 피날레</p> <p dmcf-pid="Qy18FZnbSG" dmcf-ptype="general">기훈이 주최 측을 향해 반격하면서 더 이상 게임은 진행되지 않고, 기훈 일당과 요원들의 총격전이 장시간 이어진다. 시즌2는 위기가 최고조로 이른 상황에서 내년 공개 예정인 시즌3를 기약하며 멈춘다. 황 감독은 “시즌2와 시즌3는 한 호흡에 쓴 이야기”라면서도 “중간에 큰 변곡점이 있어 이어지긴 하지만, 전혀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xWt635LKSY" dmcf-ptype="general">매 게임 의외의 사상자로 충격을 안겼던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주요 배우들 대다수가 끝까지 생을 이어간다. 이는 참가자 간 처절한 생존 사투에 초점을 둔 시즌1과 최대한 다 같이 살아서 돌아가자는 시즌2의 방향성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만, 이에 따라 극적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형을 찾는 경찰 황준호(위하준)의 ‘오징어 게임’ 세계 밖에서의 추적이 회가 진행될수록 밀도가 떨어지는 점도 아쉬움을 남긴다. </p> <p dmcf-pid="yMoSan1mCW" dmcf-ptype="general">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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