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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정 “신장암 투병 후 생각 바뀌어” 이름 버리고 트로트 도전(미스터트롯3)[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7 0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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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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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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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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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이정이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에 도전했다.
 12월 26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마스터 오디션이 이어졌다. 
 얼천부(얼굴 천재부)에서는 뮤지컬 배우 심수호가 첫 번째로 나섰다. 심수호는 아직은 트로트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하지만, 시즌2 김용필의 젊은 버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6하트를 받았다. IQ 156에 훈훈한 비주얼로 주목받은 문태준은 자가면역 난치병 투병을 고백하며, 자신 때문에 은퇴 후에도 일용직을 하는 부모님 때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문태준은 원곡자 정동원 앞에서 ‘여백’을 불러 17하트를 받았다. 
 나이 제한 폐지로 신설된 OB부에서는 한국 1세대 테일러 74세 최연장자이자 트럼프, 바이든,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상들의 양복도 만들었던 이생노는 나이를 믿기 힘든 생기 넘치는 댄스로 현장 분위기를 휩쓸며 15하트를 받았다. 전직 수학 강사 62세 최진국은 최백호의 시원한 발성으로 ‘영일만 친구’를 열창해 17하트를 받았다. 
 신안군 김 양식업자 박경덕은 강렬한 인상과 달리 올해 마흔여섯 살로 장윤정과 동갑, 장민호보다 동생이라고 밝혀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박경덕은 강한 외모와 달리 반전 미성으로 또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고, 17하트를 받았다. ‘BTS 아저씨’로 화제를 모은 박태관은 영탁의 ‘폼 미쳤다’로 열정 넘치는 무대를 꾸며 17하트를 받았다. 영탁은 “‘폼 미쳤다’를 부르신 모든 분 중에 제일 폼 미치셨다”라고 극찬했다.
 이름, 나이, 얼굴을 모두 비공개한 상태로 평가받는 현역부 X에서는 ‘하동 남진’으로 출연한 손빈아가 세 시즌 연속 도전 끝에 올하트를 받았다. ‘일산 임영웅’의 정체는 배우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박광현이었다. 장민호는 “선입견이 블라인드 하나로 완전히 깨져서 오히려 굉장히 깊게 트로트를 잘하는 박광현이라고 각인이 된 무대다. 앞으로 대놓고 트로트 가수라고 해도 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박광현은 17하트를 받았다. 
 올하트를 받은 ‘이천 조항조’는 추혁진이었다. 시즌2에서 최종 9위에 올랐던 추혁진은 “너무나 과분하고 감사한 등수였지만 마스터 선배님들이 TOP7으로 활동하지 않나. 최측근에서 보는데 그게 너무 부러운 거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영동 주현미’로 출연한 임찬도 올하트를 받았다. 친구인 진욱은 “노래만 들었을 때는 연세가 있는 분인 줄 알았다. 진한 감성 표현과 노래에 한이 묻어 있었다. 마음이 뭉클하다”라고 평했다. 시즌1 출연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한이재는 김연자의 헤어스타일과 의상까지 재연한 무대를 펼쳐 올하트를 받았다. 
 총 7만 명 농사를 짓고 있는 직장부 B조 농수로는 사투리 버전으로 개사한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로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14하트에 그쳤다. 영탁은 하트를 누르지 않았지만 자신의 서울 콘서트에서 함께 무대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 
 타장르부에서는 조수미의 여러 공연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크리스영이 도전했다. 자신을 ‘피트맨(피아노 치는 트롯맨)’이라고 소개한 크리스영은 조수미도 몰랐던 잔망과 끼를 발산하며 올하트를 받았다. 
 이지훈은 은하늘이라는 이름과 함께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시원한 고음으로 장윤정의 ‘사랑 참’을 열창한 이지훈은 올하트를 받아 정체를 공개한 뒤 “저의 모토가 가늘고 길게다. 28년 동안 가수, 연기자로, 뮤지컬로 활동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갈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해 봤다. 저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장르는 트로트다. 그래서 저도 도전하게 됐다. 최근에 아빠가 되지 않았나.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전국 노래 교실 선생님들에게 사랑받았던 데뷔 12년 차 무룡은 “그동안 불러주는 곳이 많이 없어서 활동하는 동안에 거의 반 강제적으로 쉬었다. 일이 없을 때 가수를 그만둘 뻔한 일도 많았지만, 이 자리를 통해서 가수 생명을 연장하려고 나왔다”라고 소개했고, 올하트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트로트 가수 준비생 옥샘은 “시신경이 죽어가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희귀병을 가진 지 굉장히 오래됐다. 7~8년 정도 됐다”라며 고백했다. 올하트를 받은 옥샘에게 장윤정은 “막을 수 있으면 너무 좋지만 얼른 빨리 인기 가수가 돼서 앞에서 사랑 주고 응원 해주는 팬들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전해줘서 고맙다. 이제 시작하는 트로트 가수 준비생인데, 현역부랑 같이 지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공부가 될 거다”라고 응원했다. 
 타장르부에 출연한 ‘팬텀싱어’ 시즌1 우승자 김현수는 “멤버 손태진이 타방송 트로트 오디션에서 우승을 했다. 어느 순간 손태진이 조금씩 질투가 나더라. 저도 한번 도전해 보려고 용기 내서 나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히며 소프라노 조수미에게도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현수는 무대 중 가사 실수를 했고, 성악 발성을 아직 덜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5하트에 그쳤다. 
 데뷔 23년 차 가수 이정은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영탁은 “아니 이 형이 왜 여기서 나와”라고 놀랐고, 이경규도 “정이야. 네가 왜 거기 있어”라고 반응했다. 이정은 “백두산 천지에서부터 한라산 백록담까지 제 노래로 가득 채워서 트로트계에 태백산맥, 척추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이름의 의미를 소개한 뒤 “트로트를 부를 때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여러분께도 들려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작년에 몸이 안 좋으셨는데 건강 회복 하셨나”라고 물었다. 지난해 이정은 신장암 1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정은 이날 “이제 괜찮다”라고 자신이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정은 “대부분 사람들은 내가 암에 걸릴 거라는 상상도 안 해보셨을 거다. 그런 일이 나한테 생기면 정말 생각이 많이 바뀐다. 한번 투병 생활을 해보니까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매사에 감사하라’ 이런 말이 와닿기 시작한다. 저도 제 인생에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참가했다”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눈물을 흘리는 이경규의 모습이 공개 됐고, 장민호는 “컨디션이 안 좋다”라고 말했다. 안성훈도 “너무 아쉽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이어져, 이정의 경연 결과에 궁금증이 모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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