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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수동적이면 안 된다" 이민호의 '파친코' 오디션 합격 비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4-12-26 18:03: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 이민호 편 유></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cdpcfhLE3"> <p dmcf-pid="FZhdZkzTmF"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35lJ5EqyE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80301947gpti.jpg" data-org-width="1082" dmcf-mid="874apOVZE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80301947gpt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dmcf-pid="0lkfli5rm1" dmcf-ptype="general"> "제가 좋아하는 시에 '타인의 길 위에서 사는 것이 죽는 것이고, 자신의 길 위에서 죽는 것은 사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저는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고, 나의 모든 걸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내가 좋은 에너지를 가져야 남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살고 싶다." </div> <p dmcf-pid="pSE4Sn1mE5" dmcf-ptype="general">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아래 <유퀴즈>)에 배우 이민호가 출연해 자신의 연기인생과 철학을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신작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공효진과 함께 우주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p> <p dmcf-pid="UtvntwbYsZ" dmcf-ptype="general">16년 만의 예능 출연이자 토크쇼 첫 출연이라는 이민호는 "과거 <무한도전>같은 예능들은 너무 치열해 보였다. 그 뒤로는 힐링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제 개인적 삶도 힐링하기 바빴다"라고 했다.</p> <p dmcf-pid="uFTLFrKGsX" dmcf-ptype="general">역대 예능 트렌드까지 진지하게 분석한 이민호는 "<유퀴즈>는 그냥 차 한잔 하러 온 느낌이라서 편안하게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며 미소를 지었다.</p> <p dmcf-pid="73yo3m9HDH" dmcf-ptype="general"><strong>이민호가 300대 1 경쟁률 뚫고 구준표 배역 따낸 비결</strong></p> <p dmcf-pid="z5lJ5EqyrG" dmcf-ptype="general">어린 시절 축구선수를 꿈꾸던 이민호는 부상으로 축구를 포기한 이후 한동안 진로를 고민하다가 고2 때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2006년 EBS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했던 그는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절친 정일우와 여행을 가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큰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이 사고로 이민호는 무려 1년 가까이 병상에서 누워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p> <p dmcf-pid="q1Si1DBWmY" dmcf-ptype="general">함께 사고를 당했던 친구 정일우가 먼저 회복한 이후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이민호는 당시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친구가 잘되니까 기분이 좋지만 나는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감정이 드는 제 자신도 싫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p> <p dmcf-pid="BtvntwbYEW" dmcf-ptype="general">그러나 교통사고 회복 이후 2009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출세작 <꽃보다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이민호의 연기인생은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동명의 만화 원작을 드라마화한 작품은 최고시청률 32.9%를 기록하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주인공 구준표를 연기한 이민호는 만화를 그대로 찢고나온 것 같은 엄청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신드롬을 일으켰다.</p> <p dmcf-pid="bR9yR0j4sy" dmcf-ptype="general">당시 이민호는 300대 1의 엄청난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구준표 배역을 따냈다. 그는 "그때 형편도, 제 상황도 그렇고 '이건 돼야만 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간절했다"고 회상했다. 아예 처음 오디션을 보러갈 때부터 이민호는 놀랍게도 원작 주인공의 소라빵 머리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구현한 상태로 참가했다고.</p> <p dmcf-pid="Ke2WepA8ET" dmcf-ptype="general">이민호는 "이왕 할 거면 처음부터 주인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니까"라며 웃으면서도 "사실 저도 그 머리를 하기 싫었다. 어린 나이에 멋있어보이는 머리는 아니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작품이 잘됐으니까 다행이지만, 그 머리를 하고 잘 안됐으면 제 미래가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복잡했던 감정을 전했다.</p> <p dmcf-pid="9dVYdUc6Dv" dmcf-ptype="general">드라마속 초현실적인 재벌 2세 구준표를 연기하면서 일상 속 현실의 자신과 괴리감을 느꼈던 순간도 많았다고. 이민호는 "극중 캐릭터는 재벌인데 정작 저는 그때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홀로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던 엄마가 각종 고지서를 보고 있던 뒷모습이 너무 작고 쓸쓸해보였다"고 떠올리며 "어린 나이에 내가 빨리 가장 역할을 해서 엄마의 짐을 덜어드리고 싶었다. 저에게 연기는 생업이었다"고 말했다.</p> <p dmcf-pid="2FTLFrKGrS" dmcf-ptype="general">누구보다 연기에 절박했던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촬영 당시 감독이 한두 번 만에 OK 사인을 내도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해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그는 "몇 번 더 시켜주면 더 잘할 수 있는데. 빠르게 찍으면 불안한 거다. 콘디대로 한다는 건 가장 기본적인 거니까, 남은 시간에 뭘 더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스타일"이라며 매 순간 연기에 진심이었던 시절을 돌아봤다.</p> <p dmcf-pid="V3yo3m9Hwl" dmcf-ptype="general">이민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꽃보다 남자>의 인기로 '구준표 신드롬'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이민호는 그해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신인남자연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처음으로 참석한 시상식이었던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너무 긴장해 레드카펫을 걷다가 꽈당 넘어지며 수많은 흑역사 짤을 생산해낸 에피소드를 떠올리기도 했다.</p> <div dmcf-pid="f0Wg0s2XOh" dmcf-ptype="general"> <strong>'교복 입은 이민호는 무조건 성공한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4wLzwPTNO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80303308uwzc.jpg" data-org-width="1065" dmcf-mid="xey7D6vam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80303308uwz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dmcf-pid="8roqrQyjwI" dmcf-ptype="general"> 한편으로 <꽃보다 남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드라마 성공 이후 갑자기 180도 달라진 인생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이민호는 "너무 현실감이 없으니까. 내가 딛고 있는 현실은 그대로인데 갑자기 신드롬의 중심이 되면서 달라진 상황의 밸런스를 맞춰야 했다. 준비되지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연기활동을 이어가는 게 부담스러웠다. 인기에 들뜨지 않고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고 고백했다. </div> <p dmcf-pid="6Ae0AVCnmO" dmcf-ptype="general">이민호가 중심을 잡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그는 "20대 때는 고립된 삶을 보냈다. 일부러 사람 만나는 걸 최소화하고 일만 했다. 사적인 시간도 최대한 혼자 보내려고 했다. 가끔씩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더 중요한 것들을 생각하며 충동과 감정을 억누르려고 했다. 지켜야 하는 가족,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생각했다"고 했다.</p> <p dmcf-pid="PcdpcfhLEs" dmcf-ptype="general">내적으로 한층 단단해진 이민호는 약 4년 후 <상속자들>이라는 또 하나의 히트작을 만나게 된다. <상속자들>의 김탄은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와 재벌 2세라는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더 성숙해진 캐릭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가에서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교복 입은 이민호는 무조건 성공한다'는 속설이 나오기도 했다.</p> <p dmcf-pid="QkJUk4losm" dmcf-ptype="general">'혹시 나 너 좋아하냐', '지금부터 나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 등 극중 김탄의 명대사들은 오글거리지만 오직 이민호였기에 소화 가능했다는 평이 지배적이 다. 이민호는 "실제로는 오글거리는 말을 잘 못하는 편인데, 연기중에는 몰입하다 보면 오글거린다는 생각이 안 든다"라고 말했다.</p> <p dmcf-pid="xkJUk4losr" dmcf-ptype="general">주로 부자, 왕자님 등 상류층 전문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한편으로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민호는 "드라마를 통해 '백마 탄 왕자님' 이미지가 생겼으니까, 정말로 백마를 타고 졸업을 하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더 킹, 영원의 군주>를 왕자님 이미지의 졸업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p> <p dmcf-pid="y7XA7h8tOw" dmcf-ptype="general">30대가 된 이민호는 그간의 안정된 행보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기 변신을 모색하던 중 <파친코>라는 작품을 만나게 됐다. 일제강점기 재일교포들의 삶을 다룬 <파친코>에 출연하기 위해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이후 무려 13년 만에 오디션에 도전했다.</p> <p dmcf-pid="WzZczl6FwD" dmcf-ptype="general">"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면 안될 것 같았다. 다시 <꽃보다 남자> 때의 간절했던 마음이 확 올라왔다. 극중 한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색 정장을 오디션 때 미리 제작해서 입고 갔다."</p> <p dmcf-pid="YaxtaKsdwE" dmcf-ptype="general">그는 "오디션에서는 수동적으로 임하면 안 된다. 현장에 가서 '왜 이 작품을 만들고 싶으시냐'고 오히려 역질문을 던졌다. 작품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다 함께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이 됐다. 그리고 다음 날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자신만의 오디션 합격 노하우를 전했다. <파친코>를 연출한 코고나다 감독은 이민호에게 직접 "I believe in you"라는 문자를 전하며 신뢰를 보냈다고.</p> <div dmcf-pid="GNMFN9OJwk" dmcf-ptype="general"> <strong>'주제파악'과 '자기객관화'</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Hi4Hi7EQm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80304656lepc.jpg" data-org-width="1071" dmcf-mid="1Vkfli5rE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80304656lepc.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dmcf-pid="Xn8XnzDxrA" dmcf-ptype="general"> 이민호는 "앞으로도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가 '주제파악'과 '자기 객관화'다. 그게 모든 기준의 시작이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많이 들여다보려고 한다. 나는 뭘해야 행복을 느끼고 새로운 에너지가 나오는가를 늘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div> <p dmcf-pid="ZL6ZLqwMmj" dmcf-ptype="general">한편으로 이민호는 "30대의 저는 지금이 사춘기인 것 같다"고 의외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동안 그 나이대만이 가지는 정서를 잘 느끼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그게 새로운 에너지가 되지는 않더라"면서 "앞으로 10년을 어떤 에너지로 가야 할까 생각해보니까 어렵더라. 이제야 저를 찾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p> <p dmcf-pid="5gQ1gbmeIN" dmcf-ptype="general">이민호는 본인의 실제 성격에 대해 "박스에 가둬놓으면 어떻게든 나가려고 하고, 밖에 풀어놓으면 박스에 들어가려고 한다. 그래서 힘들다. '이만하면 됐어'라는게 없으니까"라며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해야하는 성격"이라고 했다.</p> <p dmcf-pid="1axtaKsdEa" dmcf-ptype="general">또한 이민호는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엄마'는 저에게 가슴을 가득 채워주고 늘 같은 자리에서 끊임없이 사랑해주는 존재다. 제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tNMFN9OJsg" dmcf-ptype="general">가족들의 안정된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이민호는 어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남은 시간'들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오랫동안 남을수 있는 기억들을 같이 만들면 좋겠다"고 전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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