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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곽정희 "베트남 며느리, 나를 투명 인간 취급…'나가 살아' 뱉을까 하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6 1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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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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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곽정희가 자신을 투명 인간 취급하는 며느리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곽정희, 베트남 며느리에게 투명 인간 취급당하고 있다? 저랑 마주치지를 않아요'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곽정희는 "며느리가 아침 늦게까지 잔다. 10시, 11시는 둘째치고 요즘 같은 경우는 오후 1시~2시까지 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밥도 식탁에서 같이 먹지도 않고 밥도 쟁반에 따로 챙겨서 방에서 꼭 먹는다. 청소도 안 해, 살림도 안 해. 11시에 일어나도 밥도 안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가장 서운하게 생각했던 건 드라마를 찍다가 다리를 삐끗했는데 뚝 소리가 나더니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 다음 날 아침에 됐는데 화장실 가려고 발을 디디는데 통증 때문에 발을 못 딛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MRI 찍으니까 십자인대가 끊어졌고 양쪽 연골이 찢어지면서 관절 속으로 말려 들어간 거다. 급하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수술 후 화장실도 못 가는 상황이어서 간병인의 도움으로 보름 정도 생활했다는 그는 "대소변도 침대에서 받아낼 정도였다. 하필이면 그때가 추석이 다가오는 때여서 집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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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속풀이쇼 동치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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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다리에 보조기를 착용한 상황에서 휠체어를 타고 생활했다. 딸이 임신 7개월이었는데 온갖 수발을 다 하며 아침마다 와서 찌개를 해오고 밥 챙겨줬다. 제일 무서운 게 화장실 가는 거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2~3일에 한 번씩 저에게 샤워 시켜주고 온갖 수발을 다 해야 했다. (딸에게) 너무 미안했다. 제가 며느리한테 '언니가 찌개를 해 오면 2~3일은 먹을 수 있으니 네가 밥만 좀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프거나 말거나 간에 11시 이전에는 일어나지도 않고 딱 나와 밥만 해놓는다. 저는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차려 먹을 수가 없다. (며느리는) 밥 차려주고 나면 방에 딱 들어간다. (저랑) 마주치지를 않더라"고 밝혔다.
 곽정희는 "가만히 생각하니까 '내가 무슨 잔소리를 하고 뭘 잘못했길래 이런 대우를 받나.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싶고 울컥울컥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때는 '너희 둘이 사는 게 좋으면 차라리 나가 살아' 이런 마음이 생기더라. 차마 나가라고 말은 못 했다. 자식인데 어떻게 그러겠나. 마음으로만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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