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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핵심 광물 가득 찬 바닷속 향한 총성 없는 전쟁, 이 정도일 줄이야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6 15:03: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 
         벌거벗은&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dNtoxWAwh">
          <p dmcf-pid="0PiGefhLEC"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dmcf-pid="pQnHd4loII" dmcf-ptype="general">심해(深海) 혹은 해저(海底)란, 바다에서 햇빛이 거의 닿지 않는 매우 깊은 구간을 의미한다. 온갖 극지와 우주까지도 진출했던 인류가, 지금까지 이룬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했음에도 아직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다.</p>
          <p dmcf-pid="UQnHd4loDO" dmcf-ptype="general">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에 도착한 인간은 12명이나 되지만, 불과 10Km 깊의 심해에 이른 인간은 고작 5명에 불과하다. 인류는 왜 심해에 주목하며, 강대국들은 깊은 바닷속을 차지하기 위하여 패권 전쟁까지 불사하는 것일까.</p>
          <p dmcf-pid="uxLXJ8SgDs" dmcf-ptype="general">12월 24일 방송된 tvN &lt;벌거벗은 세계사&gt;에서는 '해저 2만리, 깊은 바닷속은 왜 전쟁터가 되었나'편을 통해 심해 탐구의 역사를 조명했다. 김동성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이날의 강연자로 나섰다.</p>
          <div dmcf-pid="7MoZi6vawm" dmcf-ptype="general">
           <strong>생존의 장</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hGxys2XEr"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50302679qaph.jpg" data-org-width="842" dmcf-mid="tpVmK0j4I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50302679qaph.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방송 장면 갈무리</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dmcf-pid="qlHMWOVZDw" dmcf-ptype="general">
           고대 사회에서부터 바다는 단순한 자연환경을 넘어 인류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존의 장'으로 여겨졌다. 인간은 어업을 통하여 식량과 귀중품을 채집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 바다는 인간에서 경외심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미지의 공간이기도 했는데, 고대 그리스인들은 깊은 암초나 풍랑을 만나는 현상을 바다에 서식하는 괴수들이 일으킨 짓이라고 생각하며 두려워했다.
          </div>
          <p dmcf-pid="BSXRYIf5OD" dmcf-ptype="general">바다를 향한 인간의 호기심과 도전 의지는 멈추지 않았다. 고대 마케도니아의 전설적인 패자로 유명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지상만이 아니라 바닷속까지도 정복을 꿈꾼 인물이었다. 알렉산드로스는 나무로 된 잠수통을 만들어 바닷속으로 내려보내 물고기들을 관찰하며 세계 최초로 공식적인 해저 탐사를 시도한 인물로 기록됐다.</p>
          <p dmcf-pid="bsT8lDBWDE" dmcf-ptype="general">인류는 오랫동안 기술적인 한계로 바닷 속까지 들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그런데 18세기에 들어서며 1715년 영국의 발명가 존 레스브리지가 원형 나무통으로 만든 최초의 잠수복을 고안하면서 인류는 본격적으로 깊은 바다에 들어가는 꿈을 갖게 된다. 1840년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클라크 로스는 함선에서 풀린 밧줄을 통해 세계 최초로 남대서양 심해의 깊이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p>
          <p dmcf-pid="KOy6SwbYwk" dmcf-ptype="general">1872년 세계의 해저 지형을 탐구하던 영국 챌린저호는 태평양 인근을 탐사하다가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를 발견했다. 지구의 바닥으로도 불리는 마리아나 해구에서 가장 깊은 기점은 1만928m로 이는 지상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828m)와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8848m), 여객기 순항 고도(1만668m)를 초월하는 깊이다.</p>
          <p dmcf-pid="9IWPvrKGDc" dmcf-ptype="general">이전까지 심해에는 어떤 생물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깨고 해구 안에 다양한 심해 생물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도 최초로 발견하게 된다. 이는 역사적으로 근대 해양학의 발전이 큰 전환점이 된 대사건으로 꼽힌다.</p>
          <p dmcf-pid="2hGxys2XDA" dmcf-ptype="general">그러나 인간은 두 눈으로 직접 심해를 탐사하지 못했다. 심해의 강력한 수압, 빛이 닿지 않아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깊은 어둠, 그리고 극한의 추위로 인간이 버틸 수 없는 가혹한 환경이기 때문이다.</p>
          <p dmcf-pid="VlHMWOVZEj" dmcf-ptype="general"><strong>인류 역사상 최초의 심해 탐사</strong></p>
          <p dmcf-pid="fEC9sjUlsN" dmcf-ptype="general">1930년 미국은 심해탐사잠수정을 개발하여 인류 역사상 최초로 심해를 탐사하고 기록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당시 잠수정에 승선했던 윌리엄 비브와 오티스 바톤이 도달한 수심은 무려 923m에 이르렀다.</p>
          <p dmcf-pid="4Dh2OAuSra" dmcf-ptype="general">한층 자신감을 얻은 인류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심해 탐사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보다 강력한 동력을 줄 수 있는 엔진의 발전으로 더 깊은 곳에서도 자유로운 이동과 탐사가 가능한 잠수정이 등장했다.</p>
          <p dmcf-pid="8wlVIc7vDg" dmcf-ptype="general">프랑스의 잠수정 '바시스카프'는 미국의 기록을 뛰어넘어 수심 41 76m미터 깊이까지 도달하는 기록을 경신했다. 1960년에는 미 해군이 심해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잠수정 '트리에스테호'를 개발하여 대원들을 태우고 마리아나 해구의 1만 미터 수심에서 9시간이나 머무는 데 성공했다.</p>
          <p dmcf-pid="6MoZi6vawo" dmcf-ptype="general">현재 심해에는 배럴라이, 신호등 긴 턱고기, 펠리컨 장어, 블롭피쉬, 그린란드 상어, 대왕오징어, 향유고래 등 다양한 개성을 지닌 고등해양생물들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심해라는 극한의 환경에 맞춰 효율적인 생존과 번식을 위하여 진화하면서 일반적인 근해의 해양생물과는 다른 외양과 특징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p>
          <p dmcf-pid="PRg5nPTNsL" dmcf-ptype="general">1970년대 냉전시대에는 심해를 항행하던 미 해군 잠수함이 심해생물의 공격을 받은 것을 소련의 소행으로 오인해, 한때 심각한 전시상황 일보 직전까지 가는 돌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잠수함의 고무로 된 음파탐지 덮개인 소나돔을 누군가 훼손했는데, 알고 보니 범인은 손가락 크기의 초소형 상어과인 쿠키커터(검목상어)가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어 생긴 해프닝이었다.</p>
          <p dmcf-pid="Qea1LQyjDn" dmcf-ptype="general">오늘날의 심해는 언제부터인가 학문적인 연구대상을 넘어 강대국 간 '패권경쟁'의 무대로 변질되기에 이른다. 경제효과면에서 향후 세계 해양 바이오 시장의 규모는 2023년까지 향후 2034년까지 135억 9천만 달러(한화 약 20조 원 )로 엄청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p>
          <p dmcf-pid="xb6Cf7EQri" dmcf-ptype="general">대표적으로 바닷속 온천이라고 불리우는 심해의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s)은 뜨거운 열수와 가스가 지하로부터 솟아 나오는 굴뚝형 구멍을 의미하며, 그 인근에는 1제곱미터 당 300개에서 5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생물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열수분출공 연구를 통해 앞으로 항암물질이나 피부관리용 고기능성 세라마이드 등 인류의 질병을 치료할 약재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p>
          <div dmcf-pid="yrSfCkzTwJ" dmcf-ptype="general">
           <strong>심해 탐사에 예산 투입하는 국가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Wmv4hEqyE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50304802sroi.jpg" data-org-width="842" dmcf-mid="FcHMWOVZs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6/ohmynews/20241226150304802sro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방송 장면 갈무리 </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dmcf-pid="YtzAUXiBEe" dmcf-ptype="general">
           강대국들은 이러한 심해 생물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인간의 생로병사에 관한 비밀을 밝히는 신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심해에서 새로운 생물이나 물질을 찾으면 소유권 주장을 위한 '특허'부터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진다. 현재 해양생물 특허권의 98퍼센트 이상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의 선진국들이 독점하고 있다. 현재의 대표적인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등은 막대한 국가적 예산을 투입하며 경쟁적으로 심해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iv>
          <p dmcf-pid="GFqcuZnbOR" dmcf-ptype="general">심해 개발로 인하여 '보물선 탐사'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항해시대 이후 전 세계의 무역품과 귀중품이 해양을 통하여 수송되면서 자연재해나 사고, 전쟁 등으로 인하여 침몰된 선박이 인양되지 못하고 그대로 바다 밑에 가라앉은 경우도 많았다.</p>
          <p dmcf-pid="H3Bk75LKDM" dmcf-ptype="general">1981년 보물선 '산호세호'가 실제로 심해에서 발견되며 그 가치가 현재 한화로 약 28조 원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스페인, 미국, 콜롬비아 등 여러 나라가 소유권 분쟁을 벌인 건 유명하다. 산호세호는 발견된 지 40년이 넘도록 아직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p>
          <p dmcf-pid="XXpgFWRuDx" dmcf-ptype="general">또 심해는 무한한 '광물자원'의 보고다. 현대 산업 고도로 발달하면서 리튬, 니켈, 코발트, 구리, 망간, 희토류 등 각종 필수적인 핵심 광물들도 지상에서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계가 '신냉전 시대'를 맞이하며 광물자원이 전략무기화되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p>
          <p dmcf-pid="ZZUa3Ye7sQ" dmcf-ptype="general">대표적으로 일본은 중국의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하여 심해 탐사에 눈을 돌렸다. 희토류는 육상 전체 매장량의 800배 이상이 해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본은 심해저에서 금속광물덩어리인 망간단괴(Manganese Nodules)를 집중 채취하며 약 1천 6백만톤에 이르는 희토류 채굴에 성공했다. 이는 전 세계에 수백 년 가까이 쓸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p>
          <p dmcf-pid="55uN0GdzsP" dmcf-ptype="general">현재 전 세계 심해 곳곳에는 망간 단괴 분포 지역이 인슨데, 특히 태평양 인근에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상당한 지역들이 모든 나라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해에 위치해있다. 그만큼 '주인없는 바다'를 먼저 차지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총성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p>
          <p dmcf-pid="1B8IVukPD6" dmcf-ptype="general">한편 해양자원 확보를 위한 무리한 탐욕과 개발이 환경파괴를 가속한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국제해저기구와 환경단체 등은 심해의 환경오염이 생태계 파괴와 생물의 다양성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류의 미래는 심해에 달려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앞으로 심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 유력하다. 그만큼 깊은 바닷속을 향한 인류의 순수한 탐구심과 이기적인 탐욕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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