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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하얼빈’ 박훈 “눈물 흘린 현빈, 잘 버텼다‥우리의 마지막 작품”[EN:인터뷰③]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6 11: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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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훈(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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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훈(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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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훈이 '하얼빈'을 통해 현빈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춘 가운데, "다음 작업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에 출연한 박훈은 12월 26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박훈은 극 중 일본군 육군 소좌 모리 다쓰오 역을 맡아 소름끼치는 빌런 연기를 소화한다.
 최근 웹 예능 '짠한형'에 출연한 박훈은 '하얼빈' 촬영 마지막 날 현빈이 눈물을 흘리는 걸 목격했다며 "진짜 강한 친구인데, 우는 걸 처음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박훈은 "현빈의 눈물을 보고 '저 친구가 많은 걸 감내하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버텨준 거 같다"며 "(현빈의)다음 챕터가 열린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훈은 현빈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2019),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2022)에 이어 '하얼빈'으로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이번이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박훈은 "보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현빈에게도 "'우리가 같이하는 마지막 작품일 거 같으니 끝까지 달려보자' 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익숙해지면 타성에 젖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은 릴리 프랭키에 대해선 "너무나 유명한 배우이자 제가 좋아하는 작품에 많이 나오신 분"이라며 "처음 '하얼빈'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요?' 했다. 릴리 프랭키도 한국 배우가 모리 다쓰오 역을 맡는다고 하니 '정말요?' 했다고. 아마 저와는 다른 의미의 '정말요' 였을 것"이라 말하며 웃었다.
 릴리 프랭키와 만나 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그는 "릴리 프랭키가 '하얼빈'에서의 제 연기를 보고 '굉장히 동물적이고, 압도적인 에너지를 느꼈다'고 했다"며 "외국인 배우와 만나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선물 같았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얼빈'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하루 동안 84만7,819명을 기록, 개봉 2일 만에 누적 관객수 125만4,043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 위력을 입증했다. 이는 '아바타: 물의 길'(크리스마스 당일 77만2,960명)의 스코어를 제친 기록으로, 팬데믹 이후 크리스마스 당일 최고 관객수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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