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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하얼빈’ 현빈의 여정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7
2024-12-23 09:02: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BMUAhQ0Wa"> <p dmcf-pid="12JqDTe7vg"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상징적인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매 순간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져야 했다. 촬영은 끝났지만 그 부담감은 여전하다. 그렇지만 그 여정 끝에 필모그래피에 유의미한 발자국을 남긴, 배우 현빈이다. </p> <p dmcf-pid="tViBwydzyo" dmcf-ptype="general">24일 개봉되는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로, 현빈은 극 중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을 연기했다.</p> <p dmcf-pid="FfnbrWJqCL" dmcf-ptype="general">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안중근 의사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건 배우에게 큰 부담감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빈도 처음 ‘하얼빈’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현빈은 “안중근 장군의 존재감과 상징성이 원체 커서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p> <p dmcf-pid="3iwMWpEQln" dmcf-ptype="general">그런 현빈의 마음을 돌린 건 우민호 감독이었다. 매번 시나리오를 줄 때마다 작은 부분이라도 달라져 있었고, 현빈은 이를 ‘하얼빈’을 좋은 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우민호 감독의 노력이라고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안중근 의사라는 배우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현빈을 ‘하얼빈’으로 이끌었다.</p> <p dmcf-pid="0nrRYUDxhi" dmcf-ptype="general">현빈은 안중근 의사의 자료들을 깊이 들여다보며 캐릭터를 쌓아나갔다. 현존하는 안중근 의사의 자료들 속에서 빈 공간을 찾아내 자신만의 안중근 의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단다. 현빈은 “어떠한 이유로 거사를 하셨을까 계속 생각했다. 물론 제 상상이지만, 감독님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했다.</p> <p dmcf-pid="pLmeGuwMyJ" dmcf-ptype="general">우리에겐 ‘독립투사’의 상징이 큰 인물이지만, 현빈은 안중근 의사에게서 인간적인 고민들을 찾아내려고 했다. 현빈은 “참모준장이라는 지위 아래 본인의 선택과 결정으로 동료들이 희생되는 걸 봤을 텐데 죄책감이 없었을지 생각했다. 그런 지점에서부터 시작했다. 인간적인 모습들과 동지들과의 관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했던 그분의 의지를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말했다.</p> <p dmcf-pid="UekPvFA8ld" dmcf-ptype="general">그렇지만 서른 살의 나이로 나라의 주권을 찾기 위해, 또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그 이전에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거사를 행하는 안중근 의사의 마음을 헤아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현빈은 “시작부터 촬영이 끝날 때까지도, 또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도 그분의 생각을 다 알기도 너무 어렵고 모르겠다. 제가 서른이라는 나이에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저는 그분의 생각에 발톱만큼도 당연히 못 따라간다. 그렇기 때문에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우리의 머릿속에 그분이 크게 자리 잡고 있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p> <p dmcf-pid="udEQT3c6Ce" dmcf-ptype="general">감히 가늠할 수 없는 마음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현빈은 더더욱 진심으로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는데 몰두했다. 현빈은 “감독님이 처음 이 영화를 시작할 때 독립군의 길을 우리는 절대 쉽게 찍을 수 없다고 출사표를 던지셨다. 그러니 각오하고 촬영장에 오라고 하셨다. 독립군의 밑거름이자 여정에 대한 이야기이고, 우린 그 목표를 가지고 묵묵히 촬영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p> <p dmcf-pid="7JDxy0kPSR" dmcf-ptype="general">블루스크린 앞에서 배우들을 세워둘 수 없다고 말했던 우민호 감독은 수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이끌고 몽골 등 해외 로케이션을 돌며 촬영 강행군을 이어갔다. 마치 독립군이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떠났던 그 여정의 발자취를 뒤따르듯이 말이다. 이는 현빈이 더욱 진심으로 안중근 의사를 표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p> <p dmcf-pid="z2JqDTe7lM" dmcf-ptype="general">현빈은 이에 대해 “이번 작품은 시대극을 떠나서 의상, 분장, 미술, 소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 그 힘을 굉장히 좋은 쪽으로 많이 받았다. 의상을 입고 분장을 한 뒤 세트장에 들어갔을 때 그 공간이 주는 힘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바뀌기도 했다”면서 “독립군의 여정을 담을 수 있는 풍광이었기 때문에 그 안에 서있는 것 자체로 영감을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p> <p dmcf-pid="qViBwydzvx" dmcf-ptype="general">치열했던 촬영 현장 역시 현빈을 더욱 진심으로 만들었다. 특히 오프닝 장면에서 펼쳐지는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은 현빈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에게 그야말로 넘어서야 할 지옥이었다. 현빈은 “저희에게 단순한 액션 신이 아니었다. 이겨야만 하는 지옥이었다”면서 “눈이 수북이 쌓인 곳에서 실제로 뒹굴다 보니까 진흙밭이 되고, 다음날 가면 땅이 얼어 있어서 녹이고 촬영을 해야 했다. 신체적으로는 힘들지 않았다. 돌이켜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정신적인 압박이 더 셌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은 안 한 것 같다”라고 했다.</p> <p dmcf-pid="BfnbrWJqCQ" dmcf-ptype="general">안중근 의사에 대한 큰 부담감을 짊어지고, 매 장면마다 쉽지 않게 촬영해야 했지만 현빈이 이 모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우민호 감독 때문이었다. 현빈은 “우민호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감독님과 처음 작업하면서 놀란 부분이 많다. 일단 영화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다. 그게 준비 단계에서도 보이지만 현장에서 에너지로 발산되는 것에 좀 놀랐다. 그 에너지를 옆에서 온전히 좋게 받았다”라고 했다.</p> <p dmcf-pid="b4LKmYiBSP" dmcf-ptype="general">OTT 강세 속에서 연말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하얼빈’이다. 현빈은 이에 대해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셔야 하는 이유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큰 화면으로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한국 영화 시장이 많이 안 좋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보러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p> <p dmcf-pid="KPaVIXo9W6" dmcf-ptype="general">“이 영화의 고사 다음 날 제 아이가 태어났어요. 아이가 태어나고 이 아이 옆에 없는 시간 동안 저는 안중근 의사를 연기해야 했죠. 나중에 아이가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는 때가 되면 영화를 보여주고 싶어요. ‘아빠가 네 옆에 없었을 때 아빠는 훌륭한 분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어’라고 알려주고 싶어요.”</p> <p dmcf-pid="9QNfCZg2S8"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CJ ENM]</p> <p dmcf-pid="2xj4h5aVS4" dmcf-ptype="general"><strong> </strong><span>하얼빈</span> </p> <p dmcf-pid="VXqyxN7vlf"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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