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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M픽 리뷰] '하얼빈', 끝내 극복 못한 '영웅'의 그림자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8
2024-12-22 19:30: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다룬 작품<br>동일 소재 기존 작품 多...새로운 재미 부족<br>장엄한 비주얼, 현빈-이동욱 등 연기 돋보여<br>러닝타임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12월 24일 개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mPfgw2XZ5">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17586" data-type="photo" dmcf-pid="UEfKicBWY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0046vfgy.jpg" data-org-width="720" dmcf-mid="4unMEhQ01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0046vfgy.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7w82LEKGHG" dmcf-ptype="general">(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선보이기란 여간 쉬운 게 아니다. 장엄하고 숭고하긴 한데, 치명적 약점은 극복하지 못한 영화 '하얼빈'이다.</p> <p dmcf-pid="zozpPn3IXY" dmcf-ptype="general">'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p> <p dmcf-pid="qgqUQL0CHW" dmcf-ptype="general">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안중근 의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다. 역사가 스포일러이기도 하거니와, 이미 같은 내용을 다룬 뮤지컬 '영웅'과 동명 영화가 크게 흥행했던 탓에 익숙함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다. 안타깝지만 이 점에서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겠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17587" data-type="photo" dmcf-pid="bVWSp9hLX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1559ccir.jpg" data-org-width="720" dmcf-mid="8z4bJAqyX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1559ccir.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17593" data-type="photo" dmcf-pid="20rkWFA8Y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9965dgad.jpg" data-org-width="720" dmcf-mid="3xwcytj4G1"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9965dgad.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fUsDG0kP5C" dmcf-ptype="general">안중근(현빈), 우덕순(박정민), 김상현(조우진), 이창섭(이동욱), 공부인(전여빈), 최재형(유재명) 등 독립투사들 사이 믿음과 의심, 이해, 신념 등을 다루고자 했다. 그러나 비중이 분산되다 보니, 오히려 주인공인 안중근의 영향력과 매력은 줄어들었다. </p> <p dmcf-pid="4RFZ9xHEYI" dmcf-ptype="general">불안과 고뇌, 죄책감, 부담감 등을 그려내며 인간적 면모를 담아내고자 했지만 묘사가 답답하다. 역사적 사실이 아닌 순수 창작물이었다면 주인공이 '고구마 캐릭터'라는 말을 들었을 것.</p> <p dmcf-pid="8e352MXDHO" dmcf-ptype="general">대신 이창섭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안중근과는 동지이자 라이벌. 같은 목표를 지녔지만, 방법론에서는 갈등을 빚는 인물이다. 그의 존재 덕분에 적절한 긴장감이 형성되고, 나름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17588" data-type="photo" dmcf-pid="PPZYq8yjX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3120fhlt.jpg" data-org-width="720" dmcf-mid="Ghs6js41H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3120fhlt.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xx1HbPYcGw" dmcf-ptype="general">전체적인 톤은 어둡고 차분하다. 우민호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숭고하게 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의도대로 독립을 향한 의지, 먼저 떠난 동지들에 대한 책임감 등이 숭고하고 묵직하게 담겼다.</p> <p dmcf-pid="y3wcytj4YD" dmcf-ptype="general">그러나 극적 재미는 다소 아쉽다. 하이라이트가 되는 암살 작전까지 가는 길이 먼데 치밀함은 부족하다. 과정이 유기적으로 얽히기보다는 파편적으로 이어 붙은 느낌. 자연스레 하이라이트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나 감동 또한 부실하다.</p> <p dmcf-pid="W0rkWFA85E" dmcf-ptype="general">영화를 보고 나면 독립투사들에 대한 감사함이 일지만, 극적 여운은 크게 남지 않는 편. 특히나 웅장한 음악으로 채워졌던 '영웅'을 본 관객이라면 더더욱 밋밋하게 느껴질 수밖에.</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17589" data-type="photo" dmcf-pid="GfYvU2loX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4465aspc.jpg" data-org-width="720" dmcf-mid="HChMEhQ0Y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4465aspc.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17590" data-type="photo" dmcf-pid="ZGanOWJqt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5802mwdb.jpg" data-org-width="720" dmcf-mid="ZfAbJAqyY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5802mwdb.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1XjoCGnbYg"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하얼빈'을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를 찾자면 장엄한 비주얼이다. 특히 얼어붙은 홉스골 호수 위 안중근을 보여주는 첫 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보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 외에도 몽골, 라트비아 등에서 촬영된 영상미가 눈을 사로잡는다.</p> <p dmcf-pid="t5calXo9to" dmcf-ptype="general">배우들의 연기는 이름값을 충분히 해낸다. 안중근 역 현빈은 답답한 캐릭터임에도 관객을 휘어잡는 눈빛 연기가 강렬하다. 결연한 의지, 고독, 불안,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17591" data-type="photo" dmcf-pid="3tEjv5aVH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7118oqmf.jpg" data-org-width="720" dmcf-mid="u62BdjzTH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7118oqmf.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17592" data-type="photo" dmcf-pid="UuOwHpEQX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8408rvjb.jpg" data-org-width="720" dmcf-mid="FnGTuVSgt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HockeyNewsKorea/20241222193018408rvjb.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7Nb7MgUl5R" dmcf-ptype="general">우덕순 역 박정민, 김상현 역 조우진의 한껏 자연스러운 연기는 물론, 이창섭 역 이동욱, 모리 다쓰오 역 박훈의 카리스마 대결도 볼만하다. 좋거나 싫거나, 특별출연한 정우성의 깜짝 등장도 눈여겨보시길.</p> <p dmcf-pid="zjKzRauS1M" dmcf-ptype="general">독립투사들이 목숨 걸고 지켜온 대한민국이 최근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렇기에 '하얼빈'의 이야기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시기다. 재미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작품이 가진 의미에는 이견이 없을 것.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건네준다.</p> <p dmcf-pid="qkVbJAqy1x" dmcf-ptype="general">한편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p> <p dmcf-pid="BEfKicBWtQ" dmcf-ptype="general"> 사진=CJ EN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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