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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하얼빈' 현빈, 안중근 향한 결심·진심 그리고 부(負·父)심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2-22 1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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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0GtxRZwjE">
          <div dmcf-pid="6HAr3pEQNk"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1DIuzmeo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현빈 / 사진=CJ ENM, 하이브미디어코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IZE/20241222120009606lofo.jpg" data-org-width="600" dmcf-mid="F6jYV4TNj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IZE/20241222120009606lofo.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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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빈 / 사진=CJ ENM,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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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QVGtxRZwkA" dmcf-ptype="general">
           <p>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안중근이라는 이름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그의 이름 뒤에 의사(義士)라는 단어가 뒤따를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을 해낸 인물이다. 그 때문에 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을 연기한 현빈은 출연 결심부터가 쉽지 않았다. 우민호 감독의 여러 설득 끝에 결심이 섰고, 결심한 순간부터 남다른 책임감이 따랐다.</p>
          </div>
          <p dmcf-pid="xZkspuwMkj" dmcf-ptype="general">책임감을 뜨겁게 껴안은 '하얼빈' 속 현빈의 안중근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숭고함이 느껴진다. 삶의 무게를 아는 자의 치열함, 사명감을 가진 자의 거룩함, 번뇌하는 자의 괴로움. '하얼빈'에서 현빈의 모습은 이러했다.</p>
          <p dmcf-pid="ycfxsI6FjN" dmcf-ptype="general">'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일본 정치가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를 저격한 사건을 영화화했다.</p>
          <div dmcf-pid="WliNGXo9aa" dmcf-ptype="general">
           <p>"처음 영화를 제안받았을 때 안중근 장군에 대한 상징성이 커서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해 고사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계속 시나리오를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시나리오를 건넬 때마다 대사가 됐든 상황이 됐든 뭔가를 계속해서 바꿔서 주셨어요. 어느 순간 저도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안중근 장군을 연기할 기회가 배우로 살면서 또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훌륭한 인물을 연기해 보는 것도 큰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죠."</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uCy9VSgA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현빈 / 사진=CJ ENM, 하이브미디어코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IZE/20241222120011315wiep.jpg" data-org-width="600" dmcf-mid="0WFQmO8tg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IZE/20241222120011315wiep.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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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빈 / 사진=CJ ENM,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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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GmxiSTe7ko" dmcf-ptype="general">
           <p>현빈은 국내에 존재하는 대다수의 안중근 의사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철두철미한 준비를 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이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며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 의사의 외로움과 결단력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탄생시켰다.</p>
          </div>
          <p dmcf-pid="H65pdiFOAL" dmcf-ptype="general">"안중근 장군에 대한 세세한 것들은 잘 몰랐어요. 사료를 찾아보면서 성장 배경부터 알아가고 인물에 다가서려고 했어요. 영화는 거사를 치르기 전의 과정들을 보여주잖아요. 자료에 남아있는 빈공간을 찾으려고 했어요. 그런 행동을 하시고 남긴 말들이 어떤 이유에서였을지 상상하면서 채워 나갔던 과정이었죠. 빈공간에 대한 접근은 독립 투사로서의 모습과 그걸 실행하기까지의 인간적 고민, 죄책감 등 그런 지점부터 시작했어요. 인간적인 모습들, 동지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야 했던 그 의지를 표현하려고 했죠."</p>
          <p dmcf-pid="XKyZ6QGkon" dmcf-ptype="general">'하얼빈'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안중근이지만, 영화는 안중근에게만 시선을 집중하지 않는다. 그와 거사를 함께 준비한 우덕순(박정민), 김상현(조우진), 공부인(전여빈), 최재형(유재명), 이창섭(이동욱) 등의 독립군들과 주요 장면을 함께 가져간다.</p>
          <div dmcf-pid="ZcfxsI6FNi" dmcf-ptype="general">
           <p>"안중근 장군이 거사에 매우 큰 역할을 한 분이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지만 그분만큼 노력한 독립군들이 무수히 존재했다는 걸 이야기하고자 했어요. 안중근 장군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일이 많아요. 수많은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거사에 함께했던 우덕순이 총구를 겨눴다면 지금 우덕순의 이름이 더 크게 남아있겠죠. 그 거사에는 안중근 장군이 앞장서 있었지만, 옆에는 수많은 동료가 있었고 그들의 희생도 함께 있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했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oBfkD9Ha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현빈 / 사진=CJ ENM, 하이브미디어코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IZE/20241222120012607eete.jpg" data-org-width="600" dmcf-mid="fWLAX5aVa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IZE/20241222120012607eete.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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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빈 / 사진=CJ ENM,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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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1xF7nophjd" dmcf-ptype="general">
           <p>'하얼빈'은 스토리뿐 아니라 미장센도 압도적이다. 큰 화면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극장 상영 최적화 영화를 지향했고, 이것은 "독립군의 고난 길에 대한 표현을 절대 쉽게 찍을 수 없다"라고 각오했던 우민호 감독의 진심에 따른 것이었다. 독립군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실제 루트에 가깝게 촬영하고자 3개국(몽골, 라트비아, 한국)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찍었고, 현빈 역시 "감히 극장에 최적화된 촬영"이라고 자신했다.</p>
          </div>
          <p dmcf-pid="tpOvb9hLje" dmcf-ptype="general">"OTT가 강세인 상황에서 극장에 와서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음악, 카메라 등 큰 화면에서 볼 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을 만들려고 했죠. 영화가 지닌 메시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극장에 와서 보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하얼빈'은 감히 극장에 최적화된 촬영을 했다고 봐요. 큰 화면으로도 보시고 작은 화면으로도 보시고 두 개 다 경험하셨으면 하는 바람이죠(웃음)."</p>
          <p dmcf-pid="FzlYV4TNNR" dmcf-ptype="general">현빈에게 '하얼빈'은 특별한 작품이다. 그는 "말할 수 없이 힘든 감정"으로 치열하게 현장에 존재했고, 촬영을 끝내고 나서 오열하며 그 여운을 쉬이 가라앉히지 못했다. '하얼빈'은 그에게 이전과는 "다른 경험"을 하도록 해줬고, 촬영 도중 아버지가 되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다. 가장이 되고 나니 안중근의 당시 심경과 생각을 헤아리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만큼 사력과 진심을 다했기에 훗날 아들에게 '하얼빈'을 꼭 보여주고 싶다는 그다.</p>
          <p dmcf-pid="33mlqbIiAM" dmcf-ptype="general">"언젠가 이 영화를 아이에게 보여줘야죠. '하얼빈' 촬영할 때 아이가 태어났어요. 제가 아이 옆에 있어 주지 못했던 시기에 안중근 장군의 연기를 하고 있었죠. 아이가 이 영화를 보고서 생각할 수 있고 인지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보여줄 거예요. '아빠가 네 옆에 없었을 때 이렇게 훌륭한 분을 연기하고 있었어'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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