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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힘의 우위가 전부인 금쪽이, 오은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7
2024-12-22 09:18: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채널A 금쪽같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8Lnws41DL"> <p dmcf-pid="bWp0V8yjsn" dmcf-ptype="general">[김종성 기자]</p> <p dmcf-pid="KYUpf6WAOi" dmcf-ptype="general">20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는 '딸 부잣집은 늦둥이 아들과 전쟁 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려졌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가족에게 폭력성을 드러내던 초4 금쪽이를 위한 본격적인 솔루션이 펼쳐졌다. '멈춤 훈련'을 통해 금쪽이는 작은 성공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가 솔루션의 이유를 잘 설명해준 덕분에 함께 노력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p> <p dmcf-pid="91bBxe5rDJ" dmcf-ptype="general">그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결과보다 중요한 건 노력의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금쪽이에게 집중된 차분한 대화가 부쩍 많아진 것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갈등이 촉발됐다. 취침 시간이 되어도 씻기를 거부하는 금쪽이를 상대로 엄마는 미션에 따라 공감의 대화를 시도했다. '무한 그렇구나'의 기계 같은 공감 대화법은 점차 효과가 떨어졌다.</p> <p dmcf-pid="2tKbMd1mrd" dmcf-ptype="general">금쪽이는 녹음기 같은 엄마의 말투가 불편했고, 엄마는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 금쪽이에게 화가 났다. 결국 서로 반감만 일으키고 말았다. 오은영은 엄마가 정서적 상호작용이 서툴고, 허용과 통제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엄마의 '무한 그렇구나'는 공감이 아니라 동감일 뿐이었다. 오은영은 단순히 맞장구쳐주는 것은 진짜 공감이 아니라고 꼬집었다.</p> <p dmcf-pid="VF9KRJtsOe" dmcf-ptype="general">솔루션 과정에서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미용 수업 중인 엄마는 금쪽이에게 학원을 다녀오라고 했지만, 금쪽이가 그 말을 순순히 들을 리가 만무했다. '싫어'가 아닌 '안돼'라고 반응하며 생떼를 부렸다. 이전처럼 엄마가 자리를 피하자 금쪽이도 보란듯 밖으로 나가버렸다. 급기야 따라나온 엄마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엄마는 힘으로 제압하며, 공감이 아닌 행동으로 굴복시켰다.</p> <div dmcf-pid="fjCIX1NfER" dmcf-ptype="general"> <strong>공감 솔루션이 실패한 이유</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4AhCZtj4E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22/ohmynews/20241222091802269izzt.jpg" data-org-width="1185" dmcf-mid="qFuU4PYcD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2/ohmynews/20241222091802269izz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관련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dmcf-pid="8clh5FA8mx" dmcf-ptype="general"> 공감 솔루션이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은영은 금쪽이의 말투에 주목했다. 왜 늘 '싫어'가 아니라 '안돼'일까. 어째서 엄마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려 하는 걸까. 이는 과도하게 우위를 점하려는 심리였다. 어린 시절 체벌을 경험하면서 힘의 우위를 통한 공포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엄마의 지시를 따르는 건 지는 것이고, 훈육 상황은 힘겨루기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div> <p dmcf-pid="6DTvFpEQwQ" dmcf-ptype="general">문제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으나, 금쪽이는 그 과정을 불편해하더니 분노에 몸을 떨었다. 금쪽이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자, 그동안 뒤로 빠져 있던 아빠가 문을 잡고 막아섰다. 금쪽이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에게 주먹질을 하며 위협했다. 시간이 지나자 괴성을 지르며 발악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아빠는 본격적으로 떼잡기에 나섰다.</p> <p dmcf-pid="PwyT3UDxmP" dmcf-ptype="general">"누가 가르치겠습니까? 남은 못합니다. 부모만 할 수 있는 거예요." (오은영)</p> <p dmcf-pid="QrWy0uwMI6" dmcf-ptype="general">아빠는 금쪽이의 폭언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응했다. 금쪽이가 스스로 멈추기를 기다렸다. 잘못된 걸 바로잡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처음 보는 아빠의 강경함에 당황했던 걸까. 금쪽이는 아파트 밖으로 뛰어 내리려고 시도했다. 아빠는 금쪽이를 뒤에서 끌어안아 제압하고서 스스로 진정하기를 기다렸다. 금쪽이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 후 아기처럼 펑펑 울어댔다.</p> <p dmcf-pid="x1bBxe5rI8"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훈육이 먹혀 들어가면 진짜 속상해서 울"게 된다며, 이를 건강한 좌절이라 설명했다. 이쯤되니 마음이 놓였던 걸까. 다시 참기 솔루션을 제안하자, 금쪽이는 아빠에게 더 이상 잡지 않는다는 약속을 요구했다. 아빠와 엄마는 곧바로 이를 수용하고 말았다. 훈육은 실패였다. 훈육의 주도권은 부모에게 있어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3시간 실랑이 끝에 주도권을 넘겨준 꼴이 됐기 때문이다.</p> <p dmcf-pid="yLrwyGnbI4" dmcf-ptype="general">"나도 이제 노력할 테니까 날 나쁘게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금쪽이)</p> <p dmcf-pid="Wclh5FA8If" dmcf-ptype="general">무서울 게 없는 금쪽이는 누나들 머리 꼭대기 위에 있으려 했고, 누나들의 훈육은 대놓고 무시했다. 여전히 왕 노릇은 계속됐으며, 지시에 따르는 걸 이기고 지는 문제로 인식했다. 과연 어떤 솔루션으로 금쪽이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오은영은 '진짜 부자 솔루션'을 제안했다. 아이의 친구이자 든든한 보호자로서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p> <p dmcf-pid="YkSl13c6sV" dmcf-ptype="general">검도장에서 만난 부자는 계급장을 떼고 운동에 임했고, 마음을 다스리라는 가르침을 얻었다. 물론 금쪽이는 하루아침에 변화하지 않았다. 가족회의가 주최됐지만, 진행을 방해하고 지시에 불응하더니 자리를 이탈했다. 혼자 남은 아빠는 묵묵히 금쪽이를 기다렸다. 1시간 후 금쪽이가 방에서 나와 아빠 옆에 앉자 단호하게 훈육에 임했다. 또, 식사 예절을 통해 가족 위계서열을 확립하기도 했다.</p> <p dmcf-pid="GEvSt0kPD2" dmcf-ptype="general">가족 단합 운동회를 개최해 가족은 경쟁 상대가 아닌 화합의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금쪽이는 계주에서 졌음에도 상대편에 박수를 쳐주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생각 의자'도 효과를 봤다. 엄마와의 갈등 상황에서 혼자 감정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지면서 순간적인 분노를 참는 훈련에 돌입했다. 또, 매일 10분 대화하기를 통해 감정 소통에도 나섰다.</p> <p dmcf-pid="HMjNIlxps9" dmcf-ptype="general">방송의 마지막은 금쪽이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는 장면으로 채워졌다. 잘못 채워진 첫 단추를 바로잡는 일이 이처럼 어려운 일이다. 방치와 체벌의 후과는 이처럼 명징하다. '나도 부모가 처음이야'라는 말로 회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어떤 부모가 될 것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p> <p dmcf-pid="XRAjCSMUrK"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너의 길을 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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