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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안 보고픈 ‘보고타’[한현정의 직구리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9 21:36: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그냥...망한집 외동아들(ft,송중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5GbjgUlz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LdmU3c60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9/startoday/20241219213606763bhej.jpg" data-org-width="700" dmcf-mid="ZeA5x6WAF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9/startoday/20241219213606763bhe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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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FoJsu0kP3s" dmcf-ptype="general">
           대략 난감이다. 도무지 기획 의도를 알 수 없다. 설계 자체가 엉성하고 매력이 없다. 내내 요란한데 놀라울 정도로 밋밋하다. 송중기의 아싸라비아 3단 변신에도 그저 무미건조한, <strong>망한집 외동아들의 올드한 성공기</strong>,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다.
          </div>
          <p dmcf-pid="3lOtRQGk3m" dmcf-ptype="general">1997년, IMF의 후폭풍을 피하지 못한 국희(송중기)와 가족들은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다.</p>
          <p dmcf-pid="0SIFexHE0r" dmcf-ptype="general">국희는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한인 상인회의 권력을 쥔 박병장(권해효) 밑에서 일을 시작해 일찌감치 그의 눈에 띈다. 무능력한 아버지, 무기력한 어머니 사이에서 오로지 스스로 살아 남아야 하는 국희는 박병장의 테스트로 의류 밀수 현장에 가담하게 되고, 목숨을 건 과감한 행동으로 이를 통과한다.</p>
          <p dmcf-pid="pILCquwMpw" dmcf-ptype="general">그리고 이 모습은 브로커인 수영(이희준)의 뇌리에도 강하게 남는다. 야망가 수영은 남다른 국희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고, 이를 눈치 챈 박병장 또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국희를 또 다시 시험에 들게 한다.</p>
          <p dmcf-pid="UCohB7rRUD" dmcf-ptype="general">이 갈림길에서 본인의 선택으로 보고타 한인 사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음을 확신한 국희는 점점 더 과감해지며 더 큰 성공을 열망한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청년은 어느 새 욕망으로 가득찬다.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줄 알았지만 오히려 작은 공동체 안에 갇혀 끊임없는 내란을 겪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hglbzme3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9/startoday/20241219213609520yxph.jpg" data-org-width="600" dmcf-mid="5wfaHWJqF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9/startoday/20241219213609520yxp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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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div dmcf-pid="7OnIzUDxpk" dmcf-ptype="general">
           송중기는 19세 소년부터 낯선 땅에 적응하고 점점 욕망을 키우는 20대 청년, 한인상인회 회장 맡고 권력의 맛을 본 30대 성인의 모습까지 소화한다. 그의 연기는 좋지도 나쁘지도 새롭지도 않다. 그동안 타이틀 롤(‘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보여준 각종 모습들의 파편들이 스쳐가거나 혹은 이어붙인다. 특별할 게 없다. 아니 오히려 ‘또...!’란 생각에 진부하게 느껴진다.
          </div>
          <p dmcf-pid="zILCquwM7c" dmcf-ptype="general">베테랑 배우 권해효, 김종수, 박지환, 이희준, 조현철 등이 가세해 에너지를 보태지만 애초에 그릇 자체가 부실하니 제대로 담길리가 없다. 앞서 ‘수리남’ ‘카지노’ 등 촘촘한 연대기 느와르를 봐온 탓인지 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다.</p>
          <p dmcf-pid="qCohB7rRzA" dmcf-ptype="general">돈이면 다 되는 ‘기회의 땅’이란 배경도, 한인 사회의 알력 다툼, 이방인의 파란만장 생존기 등 모두 봐왔던 것들 뿐이다. 무엇보다 그 전개는 타임슬립 수준으로 훅 훅 널뛰는데 개연성이 없으니 박진감도 긴장감도 없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해도 이보다 더 밍밍할 순 없다.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같은 철지난 속어만 외쳐대니 그저 민망할 따름이다.</p>
          <p dmcf-pid="Bhglbzmezj" dmcf-ptype="general">배우들의 아우라에 기대 강렬한 캐릭터들이 저마다 뜨겁게 불을 붙이지만 끝내 타오르질 못한다. 얼히고설킨 관계에서 그럴듯한 분위기만 흉내낼뿐 벗겨내니 온통 맹탕이다. 끊임없이 멋을 내도 때깔이 안 산다. 안타깝게도 무너진 내러티브를 살릴 구원투수는 없다.</p>
          <p dmcf-pid="b3h0JRZwuN" dmcf-ptype="general">개성도 업그레이드 된 무기도 패기도 없이, 납득 불가 ‘믿지마 살인’만 반복된다. 이마저도 예측 가능파다. 가득이나 영화적 상상력이 현실에 압도되는 상황이서 전혀 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strong> 추신, 극장 생존이 더 어려울 것 같아</strong></p>
          <p dmcf-pid="K0lpie5rua" dmcf-ptype="general">12월 31일 개봉.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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