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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애국심도 꺾는 지루함, ‘하얼빈’[한현정의 직구리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4-12-18 18:54: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사과해요 현빈한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gcPnTe7Um">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do2MI6FF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8/startoday/20241218185407776hqmh.jpg" data-org-width="700" dmcf-mid="xvfY3e5rF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8/startoday/20241218185407776hqm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CJ ENM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GiafehQ07w" dmcf-ptype="general"> 그 어떤 것보다 ‘가슴’을 저격해야할 영화가 ‘눈’에 집착한다.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깊이가 관건인데. </div> <p dmcf-pid="HnN4dlxp0D" dmcf-ptype="general">자신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한 이들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고귀한 영혼’ 안중근을 조명한다. 그 이름만으로도 경건해지는 인물, 또 사건을 다룬만큼 스케일은 장대하고 음악은 장엄하며 감정은 내내 고조된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지루하고 덤덤하다. 과잉된 요소들의 불협화음 때문인지 진정성은 묻히고 겉멋만 도드라지니, (죄스러울만큼) 감동이 적다. 이 시대적 배경을, 독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여타의 흥행작들보다 나아간 지점이 없다. 애국심으로 버틸수록 아쉬움만 더 커지는, ‘하얼빈’(감독 우민호)다.</p> <p dmcf-pid="XLj8JSMUFE" dmcf-ptype="general">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현빈)이 이끄는 독립군들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둔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은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인들을 풀어주지만, 이 사건으로 역습을 당하게 되고, 독립군 사이에서는 안중근의 리더십을 의심하며 균열이 생긴다.</p> <p dmcf-pid="ZPez4D9H7k" dmcf-ptype="general">1년 후,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안중근을 비롯해 우덕순(박정민), 김상현(조우진), 공부인(전여빈), 최재형(유재명), 이창섭(이동욱) 등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마음을 함께하는 이들이 다시 모인다.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가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접한 안중근과 독립군들은 하얼빈으로 향하고, 내부에서 새어 나간 이들의 작전 내용을 입수한 일본군들의 추격도 벌어진다. 하얼빈을 향한 단 하나의 목표, 늙은 늑대를 처단하기 위해 또 한 번 목숨을 바친다.</p> <p dmcf-pid="5Qdq8w2X3c" dmcf-ptype="general">영화는 몽골-라트비아-한국 글로벌 3개국 로케이션으로 스케일을 키웠다. 특히 오프닝을 장식하는 전쟁 시퀀스는 압도적이다. 장군 안중근의 면모가 역동감 있게 다가오는 한편, 인간 안중근의 고뇌까지 조명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xJB6rVZF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8/startoday/20241218185412589myic.jpg" data-org-width="700" dmcf-mid="yLExoWJqz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8/startoday/20241218185412589myi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CJ ENM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tpqWFRZwuj" dmcf-ptype="general"> 문제는 정작 알맹이가 없다. 얕은 서사 안에 감정은 과잉이고, 군더더기는 너무도 많다. 그러니 늘어진다. </div> <p dmcf-pid="FUBY3e5rpN" dmcf-ptype="general">독립군들을 다루는 시각은 좁고, 인간 안중근의 인간적 면모란 것도, 결국 그 또한 사람이기에, 매 사건마다 느끼는 공포, 두려움, 그럼에도 지키고자 했던 올곧은 신념 등에 대한 것들인데, 몇몇의 장면들로 이를 약팍하게 담아낸다. 게다가 그 방식이나 내용도 진부하고 올드하다. 특별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색다른 시선, 발전된 무기가 없다.</p> <p dmcf-pid="3ubG0d1m0a" dmcf-ptype="general">인물들의 쓰임도 평면적이다. 독립군은 물론 일본군, 조력자들까지 늘 봐오던 그림, 늘 해오던 쓰임이다. 이들의 의심과 믿음, 우정과 배신, 반전 등 수도 없이 봐온 클리셰다. ‘밀정’을 찾아내는 중간 에피소드 역시 너무 예상 가능해 긴장감이 없다. 무엇보다 일본 측 인물들의 카리스마는 역대급으로 약하다.</p> <p dmcf-pid="0WZrvKCn0g" dmcf-ptype="general">알맹이 대신 치장에 공을 들여 광활한 미장센, 이에 맞춘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하는데, 이는 정말 최악의 수다. 바로 ‘마적왕’ 정우성이다. 이 정도 분량을 할애하지 않아도 될, (만약 중요한 인물이었다면 구현을 잘못한 것) 몰입을 확깨는 튀어도 너무 튀는 유해한 파편이다. 정우성이 표현한 인물은, 동지(가족)를 잃고 방황하는 전 독립군이지만, 그 울분이 전혀 와닿지 않는다. 오히려 우스꽝스럽다. 연기도, 외향도, 에피소드 톤 자체가 어울리질 않는다.(마치 ‘더 마블스’에서 ‘얀 왕자’ 박서준의 첫 등장에서 느낀 충격과 오버랩된다.)</p> <p dmcf-pid="pY5mT9hLUo" dmcf-ptype="general">하이라이트부터 엔딩 시퀀스로 이어지는 구간 또한 아쉽다. 중반부에선 지루할 정도로 서정적이더니, 정작 클라이막스와 후반부는 담백하다못해 맥이 뚝 뚝 끊기는 편집으로 또 한 번 감동의 기회를 앗아간다. 현 시국과 맞물린 대사들은 지나치게 직접적이고도 많고.</p> <p dmcf-pid="UG1sy2loFL" dmcf-ptype="general">메가폰의 독특한 계산법과 미스매치 전략이 어우러져 당혹감을 안긴다. 배우들의 열연만 애틋하게 남을 뿐. 내내 고군분투 하는 현빈은 묵직하고, 박정민·조우진 등은 예상했던 제 몫을 안정적으로 해낸다. 안타깝게도, 감독의 작정하고 휘감은 휘황찬란한 포장은 영화의 메세지를 전혀 돋보이게 만들어주질 못한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650만이다. <strong>추신, 밀정은 정우성</strong></p> <p dmcf-pid="u98FBauSFn" dmcf-ptype="general">12월 24일 개봉.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4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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