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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기자 억류 후 "어느 쪽?" 물어본 군인… 누가 분열을 조장하는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4-12-16 18:36: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리보는 영화] 시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K6zAgUlDq"> <p dmcf-pid="xFzZeQGkwz" dmcf-ptype="general">[이선필 기자]</p> <p dmcf-pid="yCWmqUDxI7" dmcf-ptype="general">주말이었던 지난 14일 국민은 응원봉을 들고 광장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가결을 이뤄냈다. 추운 날씨에 200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국회의사당을 둘러쌌고, 12.3 내란 사태 주범인 '윤석열 탄핵'을 부르짖었다. 결과는 재석 300명 중 204표로 가결.</p> <p dmcf-pid="WhYsBuwMmu" dmcf-ptype="general">탄핵소추안 가결 전날인 13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1%까지 떨어지며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지만 우려스러운 지점이 있다. 스스로 절차와 과정, 법을 무시한 것을 뒤로 하고 또다시 TK(대구, 경북) 내 콘크리트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국민 분노와 정서는 무시한 채 당리당략에 빠진 국민의힘의 모습 때문이다.</p> <p dmcf-pid="YlGOb7rRsU"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은 직무 정지 직후 "포기하지 않겠다"며 정면 대응을 시사했고, 집권 여당 의원 대다수는 또다시 탄핵당할 수 없다는 논리로 지지세력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헌법을 어기고, 국민 안전을 도마 위에 올려놓은 채 총부리를 겨눈 '내란수괴'와 그 동조자다운 모습이다.</p> <div dmcf-pid="GokJYvRuDp" dmcf-ptype="general"> <strong>대한민국을 정조준하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HgEiGTe7s0"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02049dxaa.jpg" data-org-width="1765" dmcf-mid="Vxw9wcBWs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02049dxaa.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주)마인드마크</td> </tr> </tbody> </table> <div dmcf-pid="XaDnHydzE3" dmcf-ptype="general"> 공교롭게도 영국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알려진 알렉스 가랜드의 신작이 16일 오후 국내 언론에 첫 공개됐다. <시빌 워 : 분열의 시대>(아래 '시빌 워')라는 제목 그대로 영화는 미국에서 벌어진 끔찍한 내전 상황을 기자들의 눈을 통해 전달한다. </div> <p dmcf-pid="ZYtv49hLwF" dmcf-ptype="general">역사적 사실이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게 아닌 감독이 직접 상상하며 쓴 시나리오라지만, 장르적으로 전쟁 영화로 볼 수 있다지만 <시빌 워>는 그 자체로 너무도 현실적이며, 나아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p> <p dmcf-pid="5GFT82loOt" dmcf-ptype="general">베테랑 사진 기자인 리(커스틴 던스트)와 종군기자로 리의 절친한 파트너인 조엘(와그너 모라)은 사상 초유의 내전사태를 두고 단 하나의 목표를 정한다. 다름 아닌, 이 혼란을 야기한 미국 대통령을 인터뷰하는 것이다. 이 여정에 사진 기자 지망생 제시(케일리 스패니)와 <뉴욕타임스> 원로 기자 새미(스티븐 핸더슨)까지 합류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p> <p dmcf-pid="1H3y6VSgr1" dmcf-ptype="general"><시빌 워>를 단순히 블록버스터 영화나 전쟁물 혹은 로드무비로 분류하기엔 이 영화가 품고 있는 서사나 메시지가 워낙 무겁다. 영화는 세계 초강대국이자 현대 민주주의가 꽃피웠던 미국이 주 연합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들이 서로 대립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들을 연이어 등장시킨다. 특히, 여정 중 한 군인 무리가 주인공들을 억류하자 "우리도 미국인"이라며 설득하려는 조엘에게 무표정하게 "어느 쪽 미국인?"이라고 되묻고 총구를 겨누는 한 군인의 모습은 섬뜩하게 다가온다.</p> <p dmcf-pid="tIyrzpEQO5" dmcf-ptype="general">기자들이 목표로 한 워싱턴 D.C.는 미국의 수도면서 정치의 심장부기도 하다. 영화 초반 자신감 잃은 목소리로 대국민 담화를 준비하던 대통령은 영화가 끝나는 시점까지 이 혼란을 일으키고, 자국민이 서로 죽고 죽이는 사태를 두고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는다. 외려 자신의 연합군이 서부 반란, 남부 반란군들을 잘 진압하고 있다며 진실을 호도한다.</p> <div dmcf-pid="FCWmqUDxEZ" dmcf-ptype="general"> <strong>빠진 연결고리는 현실에 있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3ZpYQ4TNE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03854viwu.jpg" data-org-width="3000" dmcf-mid="fk1xSI6Fs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03854viw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주)마인드마크</td> </tr> </tbody> </table> <div dmcf-pid="05UGx8yjIH" dmcf-ptype="general"> 영화에선 왜 이토록 처참한 내전이 발생했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이미 벌어진 내전은 비극을 향해 빠르게 내달릴 뿐이고, 주인공들은 그저 그 사실을 시급하게 전하려 할 뿐이다. 동료가 죽어 나가는 과정, 시체들이 즐비한 광경을 목격하면서도 사진을 찍고 글을 쓰는 기자들의 모습은 오히려 비인간적으로 다가오기까지 한다. 주인공이지만 관객 입장에서 감정이입 하기 쉽지 않다. </div> <p dmcf-pid="p1uHM6WAmG" dmcf-ptype="general">이는 감독의 철저한 의도로 보인다. 군인의 시선이 아닌 기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씀으로써 그만큼 거리감을 두고 냉혹하게 영화에서 제시하는 상황을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대통령과 마주했을 때 기자들이 택한 태도는 혹독할 정도로 차갑다.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혐오와 배타적 갈등을 떠올리게 한다.</p> <p dmcf-pid="UH3y6VSgrY" dmcf-ptype="general">당장,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명약관화한 헌법 질서 파괴 행동을 두고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온몸으로 막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 이처럼 민주적이며 평화적 시위가 또 있을까. 14일 그 현장을 바라본 외신들도 놀라며 새삼 민주주의 가치를 빠르게 공유하고 지켜내는 한국 사람들의 행동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p> <div dmcf-pid="uX0WPfvasW" dmcf-ptype="general"> 하지만 그 안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자가 누구인지는 똑바로 봐야 할 것이다.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던 윤 대통령은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하겠다더니 입장을 바꿔 오히려 자신의 죄를 회피하고 변명을 일삼고 있다. 내란 사태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탄핵은 굴복"이라며 탄핵소추안에 반대한 국회의원이 적어도 85명이다. 만에 하나 헌법재판소 결정이 국민 정서에 반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만큼 <시빌 워>는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만큼은 묵시록적인 영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7ZpYQ4TNE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05476vzdg.jpg" data-org-width="3000" dmcf-mid="4tPmqUDxE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05476vzd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주)마인드마크</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Qi4Ow2XmT"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07472mxoy.jpg" data-org-width="3000" dmcf-mid="8XG5dxHEr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07472mxo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주)마인드마크</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qxn8IrVZO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10032unqx.jpg" data-org-width="3000" dmcf-mid="63Cv49hL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10032unq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주)마인드마크</td> </tr> </tbody> </table>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ML6Cmf5OS"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11576dytp.jpg" data-org-width="1395" dmcf-mid="PojRThQ0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6/ohmynews/20241216183611576dytp.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 공식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주)마인드마크</td> </tr> </tbody> </table> <div dmcf-pid="b5UGx8yjIl" dmcf-ptype="general"> <strong>한 줄 평 : 그저 영화적 상상으로 치부할 수 없는 무서운 현실감</strong> <br><strong>평점 : ★★★★(4/5)</strong> </div> <table dmcf-pid="K1uHM6WAE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align="middle" bgcolor="#efefef" height="20px">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 관련 정보</td> </tr> <tr> <td>원제 : Civil War<br>감독 : 알렉스 가랜드<br>배우 : 커스틴 던스트, 케일리 스패니, 와그너 모라, 스티븐 헨더슨, 제시 플레먼스, 닉 오퍼맨<br>수입 : (주)더쿱디스트리뷰션<br>제공 및 배급 : (주)마인드마크<br>공동제공 : 콘텐츠웨이브, (주)하이스트레인저<br>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br>개봉 : 12월 31일</td> </tr> </tbody> </table>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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