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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주원 “생각보다 안전주의자, 이제 틀을 깨보려고요”[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5 14: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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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주원, 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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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주원이 틀을 깨고 나온다. 크랭크업 4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으로 새로운 변신을 모색한다. “제가 굉장히 안전주의자라서 작품을 고를 때나 예능에 출연할 때에도 뭔가 덜컥덜컥 걸리는 게 있었거든요. 하지만 제대 이후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너무 나를 꽁꽁 싸매지 말고 더 많은 걸 보여주자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죠. 그런 면에서 ‘SNL코리아’에 나간 것도 또 하나의 도전이기도 했고요. 요즘은 어딜 가나 ‘SNL 코리아’ 잘 봤다는 얘길 들어서 제 필모그래피에 넣어야 하나 싶다니까요. 하하.” 주원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으로 활동 중단한 곽도원 때문에 ‘소방관’을 늦게 개봉한 소감, 작품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현재 행복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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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영화 ‘소방관’ 속 주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5/sportskhan/20241215140012517frah.jpg" data-org-width="700" dmcf-mid="8Lnag4hLI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5/sportskhan/20241215140012517frah.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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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소방관’ 속 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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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 연기, 속상했지만 참고 기다렸죠” ‘소방관’은 팬데믹 사태에 주연인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까지 겹치며 개봉이 무기한 미뤄졌었다. 그러다 4년 만에 관객들과 겨우 만날 수 있었다. “그 어떤 영화보다 개봉을 기다렸어요. 다른 영화와 달리 사명감이 있었거든요. 개봉을 아예 못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속상한 마음은 컸어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서 그 진심이 전달 안 되면 어떡하지 걱정도 했고요. 오매불망 기다렸던 터라 개봉이 더 반갑습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그는 신입 소방관 철웅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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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배우 주원, 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5/sportskhan/20241215140014000reib.jpg" data-org-width="700" dmcf-mid="64uHGwBWw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5/sportskhan/20241215140014000reib.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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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주원, 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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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은 굉장히 즐거웠어요. 곽경택 감독이 화 한 번 내지도 않고 모두를 품고가는 엄마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전 어릴 적부터 곽 감독 작품을 보고 자란 세대라 막상 만나면 어려울 수도 잇겠다 싶었는데 처음부터 편하게 해줘서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곽도원과 기싸움이요? 에이. 전 기싸움하는 성격도 아니고 눈치도 못 채요. 그래서 주변에선 ‘니가 진짜 승자다’라고 하더라고요.” 실제 생생한 촬영을 위해 불을 피운 뜨거운 곳에서 연기했다고. “처음엔 못 들어가겠다 싶었어요.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신입 대원인 ‘철웅’을 표현하기엔 그런 두려움이 100% 도움이 됐어요. 곽 감독은 억지로 배우에게 주문하지 않고 그런 식으로 연기하는 환경을 조성해줬는데요. 아무리 CG효과를 멋지게 넣었어도 실제 상황에서 연기한 것보단 리얼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배우인 우리들이 할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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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주원, 사진제공|고스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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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만의 스크린 복귀, 갈증 있었어요” ‘소방관’은 그에게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했다. 그 사이 드라마는 몇 작품 출연했지만, 9년 씩이나 영화에 참여하지 않은 걸 인터뷰 당시 인지하게 됐다며 놀라는 얼굴이다. “영화 출연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가면 갈수록 작품 선택도 어렵게 느껴지고요. 시스템도 많이 바뀌어서 예전과 달리 100% 개봉이 확정되거나 편성 확정된 작품도 찾아보기 어렵잖아요? 거의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라서 이번 영화가 사실 좀 더 기대되는 것도 있어요. 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보고 우리끼리 ‘많은 이가 봤으면 좋겠다. 잘 될 것 같지 않아?’라고 얘기했는데 유재명 선배가 ‘이젠 우리 배우들도 영화가 안 될 수 있다는 걸 항상 생각해야 한다. 그만큼 알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눌러주더라.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해도 안 되는 경우도 있고,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잘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걸 받아들이는 것까지 배우들의 몫이라고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는 차분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대 이후 기대만큼 많은 히트작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현재에 대해서도 만족한다고 했다. “제 행보가 성공했느냐를 떠나서 그래도 제가 선택한 ‘자식 같은 작품’들이라 우선은 만족하려고 해요. 또 스태프들과 행복하게 작업했다는 그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찬 현장들이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요. 사실 예전엔 이런 마음가짐이 흔들릴 때가 정말 많았다. 어느 순간엔 ‘모르겠다, 그냥 나만 잘하자’라고 생각했고요. 그러다가 ‘좋은 배우란 작품을 위해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열심히 촬영하는 사람이구나’를 깨달은 이후부터는 과정을 더 중요시하려고 했어요. 그게 제 행복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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