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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블러디 러브', 키워드는 '선택'과 '구원'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2 16: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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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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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블러디 러브'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12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블러디 러브'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선 노우성 연출, 김법래, 테이, 최진혁, 김형묵, 김준현, 김아선, 정명은, 남우현, 후이, 상연, 유태양, 여은, 이윤하가 약 한 시간의 시연을 펼친 뒤,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막을 올린 뮤지컬 '블러디러브'는 브람 스토커의 고전 스테디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국내에선 30년의 역사를 가진 체코뮤지컬 '드라큘라'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탄생한 작품이다. 
 특히 이번 프로덕션은 노우성 연출과 노우진 작가와 J.ACO 작곡가가 협력해 1막과 2막을 전혀 다른 시공간으로 구성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노우성 연출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 한 남자의 선택에 따른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 시즌과 똑같이 작품 전반에 흐르고 있지만, 드라큘라와 함께 극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선택과 구원이란 메시지를 보강했다"라고 설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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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큘라로 뮤지컬 데뷔한 최진혁에게 드라큘라들이 남긴 조언 
 이날 뮤지컬에 데뷔해 드라큘라 역을 맡은 최진혁은 "언젠가는 저도 뮤지컬에 도전할 거란 생각이 있었다. 드라마 연기를 하다가 무대에 서니까 생생한 에너지와 반응들이 있다 보니까 '이래서 공연을 하는구나'하고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찬가지로 드라큘라 역을 맡은 테이는 "지난 시즌엔 다른 작품이지만 드라큘라를 소화했었다. 다시 만나는 '블러디 러브'가 기대가 됐었다. 보는 사람들에겐 신비롭고 재밌을지 몰라도 이만큼 괴로운 역할이 없다. 괴로운 500년이란 시간을 유지한다는 게 그렇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헬싱을 맡아오다 드라큘라를 맡게 된 김법래는 "감격스럽다. 반헬싱을 하면서도 열심히 준비했었다. 전 드라큘라를 사랑 이야기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500년을 기다릴 수 있는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 하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뮤지컬 세계에 입문한 최진혁과 테이에 대해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처음이라 당황했을 거라 생각한다. 비주얼도 좋고 노래도 잘하길래 이들을 걱정하지 않았다"라며 "방송과는 다른 차이점이 있기에 거기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도움을 줬다. 금방 캐치해서 무대에서의 방법과 표현력을 잘 다루더라. 앞으로는 더 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테이도 최진혁에 대해 "진혁 씨가 처음 왔을 때 좋은 배우라고 느껴졌다. 저보다 더 많은 연기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배우려는 마인드를 드러냈다. 매체 연기를 하다가 같은 연기를 세 명이서 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인데, 업계에 살아남는 비법을 많이 알려드렸다. 다 흡수하는 스타일이라 배울게 많았다. 오히려 진심을 끄집어내는 모습에서 배운 점이 많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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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미트루 4인방의 각오 "매력적인 캐릭터… 선배들 존경스럽다" 
 로레인을 사랑하는 인물 디미트루를 맡은 남우현·상연·유태양·후이도 소감을 전했다. 남우현은 "오랜만에 뮤지컬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로레인을 짝사랑하는 심정을 디미트루는 어떻게 변화를 가져갈지, 한 여인을 짝사랑하면서 어떻게 세월을 보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봤던 것 같다. 그러면서 더 매력을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상연은 "제가 저번 시즌 드라큘라를 보진 못했지만, 디미트루가 더 멋지게 바뀐 것 같다.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배님들을 보면서 존경할 정도로 감탄했다"라고 밝혔다. 유태양도 "많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어느덧 제8번째 작품이다. 제일 중요한 건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것보다 디미트루라는 인물이 어떤 생각이고 어떤 마음가짐인가를 생각하고 연구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후이는 "계속 '로레인을 사랑하는 걸까? 왜? 왜? 드라큘라에게 목숨까지 바칠까?' 하면서 고민했던 것 같다. 아직 무대에 한번 섰지만, 공연을 하며 더 배워가는 것 같다. 선배들과의 호흡과 에너지를 받으면서 새롭게 발견해 나가는 게 있는 것 같다. 감독님이 디미트루는 무술을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 정말 열심히 했다. 한전아트센터에 와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드라큘라를 사랑하는 로레인을 맡은 여은과 이윤하는 현실이라면 디미트루와 드라큘라 중 누굴 고르겠냐는 질문에 두 사람 모두 "현실이라면 디미트루를 선택할 것 같다. 극 중에선 드라큘라를 정말 사랑하지만 유부남이지 않냐. 저를 사랑하는 디미트루를 선택할 것 같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법래는 "대한민국이 유래없는 상황이다. 저희도 같이 분노하고 있다. 배우들이 해야할 건 찾아주는 분들에게 힘이 되는 공연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다시 전했다.
 한편, '블러디 러브'는 오는 2025년 2월 16일까지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블러디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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