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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비현실적인 현실, 이 시간 그분에게 추천하는 문화콘텐츠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2 10:58: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yzAnWMUgP">
          <div dmcf-pid="tjT8bAUlg6"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신윤재(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aSfqN0CA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돌풍',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2/IZE/20241212105806970fwzm.jpg" data-org-width="600" dmcf-mid="Hpx1W4hLj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2/IZE/20241212105806970fwz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돌풍',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3KnHS9sdo4" dmcf-ptype="general">
           <p>과연 현실이 가상의 이야기보다 더 비현실적이라면 어느 누가 믿을 수 있었을까. 2024년 12월,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로 그러하다. 대통령 한밤의 비상계엄령, 이에 따라 정치행위가 금지된다고 알렸던 1호 포고령 그리고 국회를 향해 날아오는 헬기와 그 안에서 쏟아져 나오는 공수부대. 그리고 이를 막으려 장갑차를 막아서는 시민들. 우리는 현재 1980년대인지, 2020년대인지 시공간의 뒤틀림이 느껴지는 현실을 살아나오고 있다.</p>
          </div>
          <p dmcf-pid="0yzAnWMUof" dmcf-ptype="general">어쩌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그리고 그에 이어지는 탄핵정국은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대통령제의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대통령제는 대한민국의 선출직 공무원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권력이 모이는 자리에 대통령을 놓고, 말이 삼권분립이라지만 이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잘 구비하지 못했다. 그랬기에 대한민국의 역사에는 수많은 독재자가 등장하고, 지금도 그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 이들의 이성을 마비시키는지 모른다. </p>
          <p dmcf-pid="p8jFG6SgNV" dmcf-ptype="general">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한때는 존엄의 자리였다가 한때는 신비한 자리이기도 했다. 한때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친근한 모습이기도 했지만, 지금도 여러 창작자들에게 쉽게 손댈 수 없는 소재임에는 분명하다. 하나같은 공통점이 있다면, 이 콘텐츠들에서 실제에도 종종 있었던 '악행'을 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잘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어쩌면 대통령제를 세워놓고 결국 대통령의 선의에 모든 것을 기댈 수밖에 없는 사람들 '바람'의 한 부분일지도 모른다.</p>
          <p dmcf-pid="U7RTOzEQj2" dmcf-ptype="general">드라마에 나오는 빌런들이 하는 행동보다 더욱 치명적이고, 급작스러우며, 이해 못 할 행동을 대통령이 한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대통령'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물론 대한민국에도 많은 소재의 작품들이 있다. 하지만 이 시간에는 그 작품들과 함께 해외 대통령제 국가들의 작품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p>
          <p dmcf-pid="u1fscto9c9" dmcf-ptype="general"># 웨스트 윙(West Wing)</p>
          <div dmcf-pid="7fa1W4hLoK" dmcf-ptype="general">
           <p>미국 NBC에서 방송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일곱 시즌이 거듭된 작품이다. '웨스트 잉'은 미국 대통령의 거주지 백악관의 서쪽 별관을 뜻한다. 주로 이곳에서 대통령이 회의도 진행하고 생활도 한다. 다분히 민주당의 시점에서 미국의 행정이 집행된다면 어땠을지에 대한 상상이 기반인 작품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9LXv2OJk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 드라마 '웨스트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2/IZE/20241212105808410zsvm.jpg" data-org-width="400" dmcf-mid="XdL9uotsg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2/IZE/20241212105808410zsv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 드라마 '웨스트윙'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QkpZxyjgB" dmcf-ptype="general">
           <p>이곳에서 대통령의 모습은 故 노무현 대통령도 많이 감화를 받았다고 할 정도로 인상적이다. 참모들과 함께 정책을 겨루고, 반대당을 설득할 때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기도 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일하고 격의 없는 대통령'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드라마 속에 미국 정책의 주요 이슈들이 등장하며 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며 해결하는 위정자들의 모습이 담긴다. </p>
          </div>
          <p dmcf-pid="BerzFdHEAq" dmcf-ptype="general"># 외교관(THE DIPLOMAT)</p>
          <p dmcf-pid="boh27gFOoz" dmcf-ptype="general">비교적 최근 작품이다. 지난해 4월 첫 시즌, 올해 10월 두 번째 시즌이 공개된 넷플릭스의 드라마다. 주로 미국 정가의 외교 분야를 다룬다. 알 수 없는 세력이 영국 항공모함에 폭탄 테러를 감행하고, 주아프가니스탄의 대사로 발령될 예정이었던 노련한 외교관인 주인공이 영국으로 발령받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p>
          <div dmcf-pid="K8jFG6Sgg7" dmcf-ptype="general">
           <p>주로 외교관들이 숨 가쁜 외교전쟁 속에서 국익을 고민하는 모습을 다룬 정치물이지만 대통령의 모습도 등장한다. 마치 현재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오마주한 듯 나이가 많아 정계 은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정치에 있어서는 신념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심각한 대통령 유고 상황이 벌어지며 많은 이들이 시즌 3를 급하게 원하게 됐다. 지금 원 없이 구멍이 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외교를 걱정하며 볼만 하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QkpZxyjo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외교관', 사진=넷플릭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2/IZE/20241212105809917mqrq.jpg" data-org-width="600" dmcf-mid="Z6ExVDqyg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2/IZE/20241212105809917mqr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외교관',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2HKDaXJqcU" dmcf-ptype="general">
           <p># 돌풍</p>
          </div>
          <p dmcf-pid="VNv4BjphNp" dmcf-ptype="general">역시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다. 6월 공개된 작품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다룬다. 대통령 권한대행, 그 궐위로 인한 새로운 대선 그리고 대통령이 유고됐을 때 권력을 이어받는 국무총리와 부총리인 경제부총리의 권력 다툼을 다루며 그대는 몰랐지만, 지금 정국과 몰라보게 비슷해진 모습을 보인다.</p>
          <div dmcf-pid="fcWP9k7vg0" dmcf-ptype="general">
           <p>김홍파가 연기하는 대통령은 주연들의 권력욕 때문에 희생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인권 변호사로 인기를 얻었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현실정치에 여러 공감능력이 둔해지면서 단지 자리만을 지키는 인물로 전락한다. 대통령 시해라는 소재는 지금껏 우리 드라마가 다루지 않았을 만큼 파격적인 소재이지만, 드라마는 거듭된 반전으로 이 충격을 카타르시스로 옮기려는 시도를 한다. 결국 인간의 권력욕을 탐구하는 작품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GbEgHdzA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굿모닝 프레지던트', 사진=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12/IZE/20241212105811757ykkj.jpg" data-org-width="600" dmcf-mid="5nfscto9a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12/IZE/20241212105811757ykk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굿모닝 프레지던트', 사진=CJ ENM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8IFnxCf5aF" dmcf-ptype="general">
           <p><strong># 굿모닝 프레지던트</strong></p>
          </div>
          <p dmcf-pid="6cWP9k7vkt" dmcf-ptype="general">결국 지금 국민들이 고통을 겪는 이유는 국민의 삶과 너무나도 유리된 대통령의 입지와 그 생활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인간다운' '정다운' 대통령을 원한다. 2009년 장진 감독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잠시나마 그러한 환상으로 보는 이들을 치유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p>
          <p dmcf-pid="P6A3HPvaj1" dmcf-ptype="general">영화에는 세 명의 대통령이 등장한다. 로또 당첨금을 확인하고 갈등하는 김정호(이순재), 첫사랑을 만나 두근대는 미혼의 대통령 차지욱(장동건), 남편의 대책 없는 내조로 이혼 위기에 처한 대통령 한경자(고두심)의 사례가 등장한다. 영화는 정치적 결단이 아닌 개인의 윤리적 결단 앞에서 고민하는 대통령들을 드러내면서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안도의 판타지를 선사한다.</p>
          <p dmcf-pid="QuMvs7kPA5" dmcf-ptype="general">지금 탄핵의 기로에 선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작품을 봐야 할까. 아니 지금 대통령은 한가롭게 극작품을 볼 여유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들에서 교훈을 얻었다면 그러한 결정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결국 대중의 정치의식이 발전해야 한다.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 대통령제로 상처 입은 마음을 대통령 소재의 작품으로 달래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나라의 명운은 우리, 국민의 의식과 각오에 달렸기 때문이다.</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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