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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M픽 리뷰] 서른의 불안, 위로의 소리 '틱틱붐'

온카뱅크관리자

2024-12-11 22:00: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서른의 불안...공감 가득한 이야기 무난 혹은 밋밋...일인 다역 캐릭터 돋보여 내년 2월 2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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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자기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만큼 공감을 이끄는 건 없다. 뮤지컬 '틱틱붐'이 서른을 마주한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준다.
 '틱틱붐'은 뮤지컬 '렌트'로 유명한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곡가로의 꿈을 키우며 낮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창작에 매진하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곡가의 무명 시절 이야기. 그 자체로 드라마틱하지만 다소 익숙하다. 그렇기에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사연을 알고 보면 감동과 안타까움이 배가되지만, 사전 지식 없이 극만 본다면 너무도 평범해 밋밋하게 느껴진다.
 물론 '서른 즈음'에 있는 관객에게는 격한 공감과 위로로 다가온다. 뭔가를 이뤄내지 못했대도, 열정을 다해 달렸다면 결코 후회할 필요 없다고. 특히나 나이에 따라 남들과 비교하며 스스로 불행을 얻는 요즘 세대에게 용기와 울림을 주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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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트'의 록뮤지컬 스타일 넘버들을 좋아한다면 '틱틱붐'의 음악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 듣는 동안은 흥겹게 혹은 감성적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중독성은 조금 약한 편. 
 여타 뮤지컬과 달리 '틱틱붐'에서는 카메라를 통해 주인공 존의 얼굴을 비추는 연출이 사용된다. 무대 세트 역시 단출하기에, 배우의 표정 연기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존 역을 맡은 이해준은 고민과 불안에 사로잡힌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110분 러닝타임 동안 퇴장 없이 무대를 소화하는 에너지 역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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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틱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요소는 일인 다역 캐릭터 연기. 1990년 조나단 라슨에 의해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워크숍은 1인극이었지만, 이후 2001년 3인극으로 재정비돼 무대에 올랐다. 이번 버전은 5명의 앙상블이 추가돼 더욱 풍성하게 꾸려졌다. 
 존의 여자친구 수잔 역은 존의 엄마, 진상 손님, 여배우까지 오가며 여러 캐릭터를 선보인다. 친구 마이클 역 역시 가게 점원부터 노인까지 다채롭게 오간다. 이를 연기한 방민아, 양희준의 통통 튀는 캐릭터 표현력이 돋보인다. 황석희 번역가의 센스 넘치는 번역의 힘도 무시 못 할 요소.
 한편 '틱틱붐'은 오는 2025년 2월 2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coex신한카드artium)에서 공연된다. 존 역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 수잔 역 방민아, 김수하, 마이클 역 김대웅, 양희준 등이 출연한다.
  
 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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