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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한 무대에, 전설이 된 공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1
2024-12-09 13:06: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898] 리바이벌69'></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e5LgL1mOU"> <p dmcf-pid="tPYeJeGkOp" dmcf-ptype="general">김성호 평론가</p> <p dmcf-pid="FQGdidHEm0" dmcf-ptype="general">두 차례 세계대전이 남긴 상흔이 아물었다 해도 좋을 1960년대 말, 서구 자유주의 세계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었다. 전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성인이 되어 사회의 주역으로 편입한 가운데, 산업 또한 급격히 발전해 사회 전반이 물적 팽창을 거듭했다.</p> <p dmcf-pid="3xHJnJXDO3" dmcf-ptype="general">전쟁도 공황도 겪지 못하고 신식 교육을 받은 새로운 세대가 지속 중인 냉전과 사회 곳곳의 부조리를 참아낼 수 없었던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전쟁이란 극단적 상황 앞에 일상의 부조리를 감내하길 요구하던 지난 시대의 논리는 이들 앞에선 먹혀들지 않았다.</p> <p dmcf-pid="0qs2f2OJIF" dmcf-ptype="general">새로운 세대의 저항은 비단 가정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았다. 68운동으로 대표되는 이들의 저항은 문화를 넘어 사회전반에 걸친 변화를 요구했던 것이다. 자유로운 외양과 행동양식, 사상이며 태도까지가 하나하나 기성세대와 달랐던 이들이다. 정치와 경제, 체제에 있어서까지 사회 전반에 진보적인 변화를 이룩할 것을 촉구한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대학교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이들의 저항은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일종의 반정부운동으로까지 나아갔다.</p> <div dmcf-pid="pBOV4VIiDt" dmcf-ptype="general"> 10년째 이어지던 베트남과 미국의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에서 미국이 1968년 1월 베트콩의 진격에 치명적 타격을 입은 일은 저항에 기름을 부었다. 1968년은 세계사에도 기록될 만큼 뜨거운 한 해가 됐다. 저항의 물결이 서구사회 전반에 넘실거렸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UbIf8fCnI1"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9/ohmynews/20241209130604506bkws.jpg" data-org-width="400" dmcf-mid="YAFAkAUlr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9/ohmynews/20241209130604506bkws.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리바이벌69'</strong>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스튜디오 에이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u2l6Q6Sgw5" dmcf-ptype="general"> <strong>68운동 정취 느껴지는 음악 다큐</strong> </div> <p dmcf-pid="7VSPxPvaOZ" dmcf-ptype="general">주지하다시피 68운동은 사회체제 안에선 실패를 맛보았다. 미국은 닉슨 정권이, 프랑스에선 드골파 정당이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68운동 이후 세상은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띠었다. 바짝 굳어 있던 서구 자유주의 세계에 비로소 활기가 돌기 시작한 건 그 변화 가운데 가장 주효한 부분이 아니었을까.</p> <p dmcf-pid="zvRGXGe7mX" dmcf-ptype="general"><리바이벌69'>는 68운동의 영향으로 한껏 풀어져 있던 당대의 시대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다큐멘터리다. 제목부터가 당대를 복원하는 뜻을 담고 있는데, 보다 구체적으로는 69년 있었던 한 사건을 되짚는 게 이 영화의 주된 관심이 되겠다. 1969년 캐나다 토론토의 '토론토 록앤롤 리바이벌'이 바로 그 주인공 되시겠다.</p> <div dmcf-pid="qTeHZHdzDH" dmcf-ptype="general"> 98분짜리 짤막한 다큐는 토론토의 청년 존 브라우어가 토론토 록앤롤 리바이벌을 열기까지 있었던 뒷얘기를 소개한다. 토론토 대학교 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은 만 하루, 12시간 동안 성황을 이뤘다. 그저 티켓을 전부 팔았을 뿐 아니라, 세계 음악사에 길이 남는 명공연으로 남았다. 이 시대 전설적 공연이라 하면 반드시 언급되는 우드스톡 페스티벌만큼은 아니었대도 셋째 가라면 서러운 멋스런 페스티벌이 되었다는 뜻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ydX5XJqIG"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9/ohmynews/20241209130605805naiu.jpg" data-org-width="600" dmcf-mid="GpKClCf5m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9/ohmynews/20241209130605805nai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리바이벌69'</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스튜디오 에이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bZg3p3aVDY" dmcf-ptype="general"> <strong>전설이 된 69년 토론토 락페</strong> </div> <p dmcf-pid="K5a0U0NfwW" dmcf-ptype="general">출연진을 보자. 당대 최고의 밴드 도어스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1971년 숨진 짐 모리슨의 토론토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보 디들리, 앨리스 쿠퍼, 척 베리, 제리 리 루이스, 문즈 등 앞선 시대의 명 가수들이 두루 출연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공연을 특별하게 한 건 존 레논과 그가 이끈 이색적 밴드였다. 일명 '더 플라스틱 오노 밴드', 레논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에 더해 에릭 클랩튼, 클라우스 부어만이 팀을 이룬 전설적 백밴드였다.</p> <p dmcf-pid="91Npupj4my" dmcf-ptype="general">레논의 인기를 등에 업고 당대 예술계에 대단한 파장을 일으킨 오노 요코를 내세워 공연과 행위예술을 동시에 수행하는 작업을 플라스틱 오노 밴드가 해냈다. 공연 중 세탁자루에 들어가 괴상망측한 행동을 하는 요코의 모습은 지금 보아도 이해가 쉽지 않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일에 온갖 의미를 붙여 말하길 즐기는 당대 호사가들은 반전과 평화, 또 행위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온갖 찬사를 붙이기도 하였다.</p> <div dmcf-pid="2aukDk7vET" dmcf-ptype="general"> 무튼 그 시절,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음악가들과 전 시대를 상징하는 로큰롤의 대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공연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있었다는 이야기다. <리바이벌69'>는 좀처럼 이뤄질 것 같지 않던 그 공연이 성사되기까지의 구구절절한 사연들과 함께, 공연 실황 영상까지 붙여 다른 곳에선 쉬이 만나보기 어려운 1969년 어느 가을을 달군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는 것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VN7EwEzTr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9/ohmynews/20241209130607217bldr.jpg" data-org-width="600" dmcf-mid="XxjU7UA8r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9/ohmynews/20241209130607217bld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리바이벌69'</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스튜디오 에이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fjzDrDqywS" dmcf-ptype="general"> <strong>도어스부터 존 레논까지, 깜짝 섭외 뒷 얘기</strong> </div> <p dmcf-pid="4kbmOmKGOl" dmcf-ptype="general">존은 청년 기획자다. 그 해 여름 공연을 잘 마친 뒤 어떻게 하면 가을 공연을 더 멋지게 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젊은이다. 청춘의 야심은 끝이 없어서 처음엔 1950년대 로큰롤을 일으킨 옛 가수들을 섭외하려던 계획이 당대 최고의 록스타까지 거침없이 올라가기에 이른다. 이뤄질 수 없을 것 같던 헤드라이닝 도어스 외에도 비틀즈의 틀을 벗어나 요코와 이해하기 어려운 행각을 이어가던 천재 존 레논을 섭외한 건 이 영화가 반세기를 건너 나올 수 있게 한 결정타가 되었다.</p> <p dmcf-pid="8EKsIs9Hrh" dmcf-ptype="general">하지만 당시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처음 섭외한 음악가들은 죄다 한 물 간 이들 쯤으로 여겨져 별반 인기가 없었던 것이다. 공연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티켓은 좀처럼 팔리지 않아 어렵게 구한 2만여 객석이 텅 빌 위기였다. 전단지를 찍어 뿌려도 반응이 영 좋지 못하여서 이러다가 존은 생애 첫 대실패를 맞이하는 게 아닌가 절로 걱정하기에 이른 것이다.</p> <p dmcf-pid="6XoF0Fg2OC" dmcf-ptype="general">도어스를 섭외한 건 그래서였다. 당대 최고의 밴드인 도어스의 인기는 텅 빈 객석을 가득 메우기 충분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도어스가 요구한 금액이 엄청났고 존에겐 그를 마련할 방도가 없어 대책 마련이 절실했다. 그걸 해결한 묘책이 바로 인맥이다. 어쩌니 저쩌니 해도 일이란 사람이 하는 것, 인맥만한 수단은 없는 것이다. 당대 폭주족 리더까지 섭외해 이어붙인 맥이 어찌저찌 잘 작동하여 도어스는 공연에 합류를 결정한다. 그러나 그대로 해피엔딩까지 내달리면 그게 어디 영화라 할 수 있을까.</p> <div dmcf-pid="PZg3p3aVrI" dmcf-ptype="general"> 영화는 도어스 합류 결정 이후 사고를 친 짐 모리슨과 그 영향이 없지 않아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 티켓 판매량, 그로 인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을 차근히 설명해나간다. 결국 침몰하는 공연을 구하기 위해 존은 지구대스타 존 레논에게 접근하기에 이른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Q5a0U0NfIO"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9/ohmynews/20241209130608530lmjg.jpg" data-org-width="600" dmcf-mid="5ZvQMQTNm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9/ohmynews/20241209130608530lmj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리바이벌69'</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스튜디오 에이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xUDBKBwMEs" dmcf-ptype="general"> <strong>전설이 된 그 공연, 영화로 다시 보기</strong> </div> <p dmcf-pid="yAqwmwBWsm" dmcf-ptype="general">이 시절 존 레논은 비틀즈를 나와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당시 아이돌에 가까웠던 비틀즈로부터 벗어나 저의 음악세계를 새로이 펼치고 싶다는 갈망, 여기에 더해 곁에 함께 하고 있던 독특하기 짝이 없는 오노 요코와의 관계, 심지어 당시엔 흔했다는 온갖 마약까지, 절제 없는 자유분방한 삶 가운데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지향 가운데는 평화에 대한 의식 또한 선명하여 존 레논의 팬 뿐 아니라 상당수 시민들이 그의 향후 행보 또한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던 터다.</p> <p dmcf-pid="WcBrsrbYsr" dmcf-ptype="general">영화는 오노 요코와의 기묘한 관계 속에서 출연을 하기로 했다가 뒤집길 반복해 기획자의 속을 태우는 존 레논의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내밀하게 내보인다. 공연이 박살나기 직전 비행기에 오르는 그의 결정과 그에 결정적 계기가 된 친구 에릭 클랩튼의 참가결정 또한 인상적으로 등장한다. 결국 이들이 결성한 그 요상한 밴드가 정말로 무대에 올라 기괴한 공연을 펼치니 토론토의 1969년 가을의 공연은 전설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p> <p dmcf-pid="YQGdidHEDw" dmcf-ptype="general"><리바이벌69'>가 엄청난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겠다. 이 공연에 선 존 레논과 그의 플라스틱 오노 밴드는 예의 비틀즈에 비해 우스꽝스런 행보만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공연 또한 전설적인 모습인 것은 사실이고, 존 레논의 비극적 죽음으로 그 영상이며 사연마저 더욱 귀해진 것이어서 이 영화를 보는 의미를 거기에 둘 수도 있겠다.</p> <p dmcf-pid="GxHJnJXDmD" dmcf-ptype="general">동시에 다큐는 하나의 행사에 깃든 결코 평범하다고만 할 수는 없을 노력에 대해 보여준다. 그 노력은 반 세기를 건너 주인공 존과 오늘을 사는 우리가 통하도록 한다. 삶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위기의 상황 또한 건너고 나면 영광의 자락으로 기억될 수 있는 일, 지나치다 우연히 마주한 한 편의 영화로부터 삶을 바짝 부여잡는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p> <p dmcf-pid="HMXiLiZwsE"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영화를 보고 감상을 적었습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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