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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히든페이스', 슈베르트 선율속 농염한 밀실극이 자아내는 탁월한 스릴감[리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2-05 07:00: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색다른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 11월 20일 개봉</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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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스토리 포스터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0738usps.jpg" data-org-width="600" dmcf-mid="2VB7J0NfS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0738usps.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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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스토리 포스터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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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따라 흐르는 욕망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의 이야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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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영화 '히든페이스'는 약혼녀 수연(조여정)이 실종된 후, 그의 행방을 찾으려는 성진(송승헌)과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얽히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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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UJnJCMWASA" dmcf-ptype="general">
           <p>오케스트라 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약혼녀이자 첼리스트인 수연(조여정)이 결혼을 포기하겠다며 베를린으로 떠난다는 영상 메시지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자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수연의 어머니이자 오케스트라 단장(박지영)은 딸이 곧 돌아올 거라며 안심시키지만, 연주단의 공석을 오래 둘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수연이 떠나기 전 자신의 빈자리를 채워달라 부탁했던 후배 첼리스트 미주(박지현)가 오케스트라를 찾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미주는 자신이 연주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들고 성진에게 오디션을 보게 되고, 성진은 본인과 비슷한 미주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억누른다. 하지만 미주가 오케스트라에 합류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한다. 결국, 술자리에서 우연히 가까워진 두 사람은 서로의 욕망에 휩쓸려 선을 넘고,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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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스토리 포스터.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3754funz.jpg" data-org-width="600" dmcf-mid="BTzUeFg2v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3754fun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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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스토리 포스터.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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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밀실 스릴러' 장르를 새로운 색깔로 풀어낸 이 작품은 영화 '음란서생'(2006), '방자전'(2010)과 '인간중독'(2014)으로 독창적인 연출과 대담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던 김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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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B7q7J0NfSo" dmcf-ptype="general">
           <p>김대우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며,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욕망과 본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언론시사회를 통해 "원작에 각 인물의 욕망을 덧입히는 작업에 주력했다"고 밝히며, 각 캐릭터의 이면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해석을 더 했다. 배우들은 이러한 의도를 충실히 표현하며 몰입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연출은 때때로 자극적인 장면에 지나치게 치중한 인상을 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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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영화의 중심은 밀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집중된다. 이 밀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비밀과 심리적 억압이 물리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으로 작용한다. 세밀한 소품 배치와 조명은 공간의 폐쇄감을 강조하면서도 심리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은밀히 숨겨진 장소가 주요 서사의 전환점으로 기능한다. 또 거울과 유리 같은 반사 소재를 빈번히 사용해 캐릭터들의 내적 이중성과 숨겨진 진실을 암시한다. 이 요소는 한 인물의 민낯(진짜 모습)을 보여주거나, 관계 속의 왜곡된 시선을 상징하는 장치로 활용됐다. 이에 더해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중요한 서사의 축으로 사용됐다. 이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캐릭터 간의 연결고리이자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정적과 소음을 대비시키며 밀실의 고립감을 강조한다. 특히 소리가 점점 사라지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거나, 갑작스러운 소음으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 연출로 스릴러의 맛을 더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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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송승헌 스틸컷.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2074yebx.jpg" data-org-width="600" dmcf-mid="z1ySzIVZh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2074yebx.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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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송승헌 스틸컷.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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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송승헌이 연기한 성진은 겉으로는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오케스트라 지휘자이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비밀과 억눌린 욕망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소위 '흙수저' 출신으로,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늘 완벽해 보이려 했지만, 약혼녀 수연의 실종과 미주의 등장으로 인해 그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본능적인 욕망이 서서히 드러난다. 성진은 단순히 욕망의 화신으로 정의되기에는 복잡한 인물이다. 끊임없는 자기 억제 속에서도 연민을 자아내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그가 누군가에게 자신의 '민낯'을 들키게 되는 과정은 영화의 핵심 서사와 맞물려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송승헌은 성진의 복잡한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내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는 성진의 욕망과 억압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연기 톤을 유지했으며, 대사보다는 표정과 몸짓을 통해 감정의 깊이를 전달했다. 송승헌은 "우리 모두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보여주고 싶지 않은 민낯이 있다"며, 성진의 감정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섬세한 접근을 시도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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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조여정 스틸컷.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5151tofu.jpg" data-org-width="600" dmcf-mid="8I8fAKmey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5151tofu.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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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조여정 스틸컷.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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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조여정이 연기한 수연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인물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하지만 그런데도, 수연 역시 자신만의 '히든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겉으로는 자유롭고 충동적인 모습이지만, 깊이 숨겨진 진실이 그의 감정선에 복잡한 층을 더한다. 조여정은 이 다층적인 수연의 모습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조여정은 "수연은 모든 것을 다 표현하는 인물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그마저도 숨겨야 하는 지점이 있었다. 그 수위를 조절하며 연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전하며, 단순한 표정 너머에 숨겨진 수연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 수연은 욕망과 감정의 표현에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자리 잡은 진실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충격과 여운을 선사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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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박지현 스틸컷.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6429ggwm.jpg" data-org-width="600" dmcf-mid="58gLSdHE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5/SpoHankook/20241205070036429ggw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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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히든페이스' 박지현 스틸컷. /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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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박지현은 쉽지 않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과감한 연기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송승헌, 조여정과 특별한 호흡은 물론, 감정의 깊이를 더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다. 박지현이 맡은 미주는 자신의 욕망을 누구보다 명확히 인지하고, 그에 충실히 따르는 인물이다. 현재의 욕망을 직시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 행동하는 데 망설임이 없으며, 때로는 무모할 정도로 대담하다. 미주는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품고 있던 응어리와 욕망을 모두 해소할 기회를 맞이한다. 하지만 철저히 숨겨두었다고 믿었던 비밀이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미주는 그 비밀로 인해 또 한 번 삶의 갈림길에 서며, 자신의 선택이 초래한 결과와 마주한다. 그의 욕망은 단순한 욕망의 추구가 아닌, 그것이 드러났을 때 마주하게 되는 진실과 그로 인한 내적 갈등을 깊이 탐구하게 만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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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WAkAGgFOW4" dmcf-ptype="general">
           <p>영화 '히든페이스'는 러닝 타임 115분으로 오는 11월 20일 수요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p>
           <p> </p>
           <p>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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