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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구급차에 실려간 출연자, 가학적 미션이 사고 불렀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2-04 16:21: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채널A 밀리터리 서바이벌 &lt; 강철부대W &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TsnyQ9Hwz">
          <p dmcf-pid="qFYD3gRuE7"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dmcf-pid="B3Gw0ae7Du" dmcf-ptype="general">예능 방송 프로그램에서 무리한 미션을 수행하던 출연자가 끝내 구급차에 실려가는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했다. 제작진의 심각한 안전불감증과 가혹행위가 불러온 예고된 사고였다.</p>
          <p dmcf-pid="brN6mb0CwU" dmcf-ptype="general">12월 3일 방송된 채널A 밀리터리 서바이벌 &lt; 강철부대W &gt;에서는 해병대와 707의 4강전인 '전차포탄 보급행군'의 결말이 그려졌다. 다만 방송은 지난 3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여파로 예정된 내용이 다 송출되지 못하고 긴급 뉴스 체제로 전환됐다.</p>
          <div dmcf-pid="KmjPsKphOp" dmcf-ptype="general">
           <strong>탈진한 대원, 구급차에 실려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9sAQO9UlI0"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4/ohmynews/20241204162101641wxtx.jpg" data-org-width="1170" dmcf-mid="7RuyVOc6O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4/ohmynews/20241204162101641wxt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채널A 밀리터리 서바이벌 &lt; 강철부대W &gt; 관련 이미지.</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dmcf-pid="2lwdS8BWs3" dmcf-ptype="general">
           4강전에서는 해병대가 승리를 최종 거뒀다. 해병대는 초중반까지 707에 크게 뒤졌지만, 뒷심을 발휘하여 역전승을 거뒀다.
          </div>
          <p dmcf-pid="VSrJv6bYDF" dmcf-ptype="general">반면 707은 전민선이 탈진하여 의료진의 판단으로 미션을 중단하고 구급차에 실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707은 남은 대원 3인만으로 미션을 완수했지만 해병대에 패배하며 &lt; 강철부대W &gt;에서 최종 탈락하게 됐다. 이로써 결승전은 특전사와 해병대의 대결로 압축됐다.</p>
          <p dmcf-pid="fvmiTPKGIt" dmcf-ptype="general">&lt;강철부대W&gt; 제작진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특수성을 앞세워 출연자들을 지속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방송은 '여군들이 팀을 이뤄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을 표방하며 '참호격투' '목봉끌기' '타이어끌기' '구명조끼 없이 바다 수영'등, 출연자들에게 부상과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혹독하고 위험한 미션들을 계속해서 요구했다.</p>
          <p dmcf-pid="4lwdS8BWm1" dmcf-ptype="general">707과 해병대가 맞붙은 4강전은 &lt;강철부대&gt; 시리즈의 역대 행군 미션 중에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살인적인 난이도로 구성됐다. 팀원들은 개인당 25kg 무게의 군장과 소총을 메고, 한 발당 35kg 무게의 포탄 2개를 목적지까지 운송하여 전차에 보급하라는 임무가 주어졌다. 팀당 4명의 대원들이 감당해야 할 장구류와 보급품의 총무게는 무려 약 178kg에 이르렀고, 총 이동거리는 4.5km였다.</p>
          <p dmcf-pid="8SrJv6bYs5" dmcf-ptype="general">여기에 중간에는 30m 높이의 다리 위에서 첫번째 포탄을 끌어올려야 하는 미션과, 추가 포탄을 확보하기 위하여 땅을 파고 삽질을 해야하는 미션도 있었다. 대원들은 결승점을 통과한 경우 아니면 군장과 소총을 벗은 상태로 다른 동료를 도와줄 수 없다는 룰도 추가됐다. 여군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감당하기 힘들 비정상적인 난이도와 구성으로 이루어진 미션이었다.</p>
          <p dmcf-pid="6vmiTPKGwZ" dmcf-ptype="general">더구나 출연자들은 이미 촬영 기간 동안 여러 가지 혹독한 미션들을 수행하느라 행군미션 이전부터 상당히 지쳐있는 상태였다. 해병대 윤재인처럼 미션에서 당한 부상을 안고 있던 출연자도 있었다.</p>
          <p dmcf-pid="PGhaHe41mX" dmcf-ptype="general">우려한 대로 행군미션 초중반에 출연자들은 이미 대부분 탈진한 기색이 역력했다. 조정선수 출신으로 출연자중 최고의 신체능력을 자랑하던 해병대 이수연조차 포탄을 운반하다가 초반 오버페이스로 인하여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앞서가던 707의 폭탄 운반조였던 이현선도 다리에 쥐가 올라와 고통을 참으며 행군을 이어가야 했다.</p>
          <p dmcf-pid="QHlNXd8tmH" dmcf-ptype="general">707의 막내인 전민선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lt; 강철부대W &gt; 전 출연자 중에서도 상위권의 신체능력을 자랑하던 멤버였다. 하지만 미션 내내 이현선과 함께 무거운 폭탄을 운반하느라 몸에 과부하가 걸린 전민선은 결국 탈진하고 말았다.</p>
          <p dmcf-pid="xXSjZJ6FwG" dmcf-ptype="general">전민선은 "3km 구간를 넘길 때부터 몸에 무리가 온 것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팀에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억지로 참으며 미션을 이어갔지만 끝내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다.</p>
          <p dmcf-pid="yFYD3gRumY" dmcf-ptype="general">뒤늦게 707 선두 대원들이 후미 조를 돕기 위하여 달려왔지만, 전민선은 더 이상 미션수행이 어려운 상태였다. 결국 출연자가 위험한 상황까지 이른 뒤에야 겨우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제작진은, 미션을 중단시키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구급차로 이송시켰다.</p>
          <p dmcf-pid="W3Gw0ae7sW" dmcf-ptype="general"><strong>제작진, 죄책감 느끼고 사죄해야</strong></p>
          <p dmcf-pid="Y0HrpNdzmy" dmcf-ptype="general">팀장 강은미는 눈물을 흘리며 더 빨리 도우러 오지 못한 것을 자책했고, 다른 대원들도 모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진정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시청자들에게 사죄해야할 대상은 피해자인 출연자들이 아니라, 바로 이런 말도 안되는 미션을 기획한 제작진들이 아닐까.</p>
          <p dmcf-pid="GsAQO9UlDT" dmcf-ptype="general">한두번도 아니고 무거운 포탄이나 타이어, 목봉을 맨몸으로 운송하게 하는 중노동의 반복이, 군인들의 체력과 능력을 증명하는데 과연 무슨 도움이 될까. 실제 전시라도 해도 고작 포탄 한 두개를 운송하고자 여러 대원들을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으라는 지시가 내려진다면, 지휘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자격을 의심받게 될 것이다. 실제 군대에서 일어나는 인명피해들도 이처럼 무리한 임무 강요나 부주의한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p>
          <p dmcf-pid="HOcxI2uSsv" dmcf-ptype="general">여군들의 활약상과 선의의 경쟁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요구하는 대로 매번 무리한 미션을 수행하다가 혹사당하고 고통받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불편함만 내내 느껴야 했다.</p>
          <p dmcf-pid="XB3lbwaVIS" dmcf-ptype="general">&lt;강철부대&gt; 시리즈는 이미 이전 시즌에도 여러 차례 안전사고로 출연자들의 부상을 초래한 전적이 있다.</p>
          <p dmcf-pid="Zb0SKrNfIl"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불구하고, &lt;강철부대&gt;는 반성이나 개선없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극한의 난이도'만을 강조하며 위험한 상황이 점점 속출하고 있다. 제작진의 이런 무책임한 행태를 계속 방치하다가는 언젠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오직 방송의 재미를 위하여 출연자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극한의 상황에 몰아넣고서는, 이를 군인정신이나 감동으로 미화하려는 억지 연출은, 그저 시청자를 기만하는 위선에 불과하다.</p>
          <p dmcf-pid="5Kpv9mj4Oh" dmcf-ptype="general">&lt; 강철부대W &gt;는 이제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있다. 3일 중단된 방송분은 다음 주 결승전과 함께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회차의 다시보기(VOD) 서비스도 방송되지 않은 부분을 제외하고 재편집한 뒤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출연자들을 위험한 상황에 몰아넣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제작진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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