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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허공에 뿌린 국가 R&D 과제 예산 349억 원?...어떻게 쓰였길래('PD수첩')

온카뱅크관리자

2024-12-03 20:00:0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349억 원 연구비, 연구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사용됐나 채용 과정 논란부터 연구비 집행 의혹까지... 김형숙 교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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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홍지민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MBC 'PD수첩'이 한국의 R&amp;D 예산에 대해 공정성과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집중 취재한다.
 2021년 시작된 국가 R&amp;D 과제 '포스트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에 4개년에 걸쳐 34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미미한 성과로 연구비 사용의 적정성에 의문이 제기돼 날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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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의 중심에는 과제의 총괄 책임자인 H 대학교 김형숙 교수가 있었다. H 대학교 공과대학 교수이자 센터장인 김 교수는 연구 성과 부족뿐 아니라, 2020년도 H 대학교 특별 채용 당시 면접에서 아직 공고가 나지 않은 대규모 R&amp;D 과제의 수주가 확실하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MBC 'PD수첩'은 349억 원의 행방과 김형숙 교수의 배경에 얽힌 논란을 집중적으로 추적한다.
 2021년, H 대학교 김형숙 교수는 우울증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289억 원이라는 막대한 연구비를 수주하며 주목 받았다. 해당 연구의 예산은 2023년 이후 60억 원이 추가로 증액되어 총 349억 원이 투입 되었지만, 지난 10월 25일 국정감사에서는 해당 연구 과제의 발주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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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연구 과제의 성과물 중 하나로 제시된 군인을 대상으로 한 '군인 마음 건강 서비스'의 지난 10월 21일 기준 가입자 수는 약 7,614명이다. 2023년 기준 현역 군인 및 군무원 약 총 54만 6천 명 중 1.4%에 불과한 저조한 활용률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형숙 교수는 무용 전공자로 시작해 현재 H 대학교 공과대학 교수이자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김 교수가 2020년 H 대학교 특별 채용 전 여러 학과를 찾아다니며 '막대한 연구비 조달 능력'과 '넓은 인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H 학교의 교수들은 당시 김형숙 교수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았으며, 채용을 도와주면 '연구를 위한 센터를 지어주겠다'는 등의 제안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면접 당시 아직 공고가 올라오지 않은 대규모 R&amp;D 과제의 수주가 확실하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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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숙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던 대부분의 교수 및 관계자들로부터 김 교수의 연구에 대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정부는 예산을 회복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의 R&amp;D 예산 삭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구 현장을 찾아가자 한 번 타격을 입은 연구들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 연구 여건이 악화되자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떠난 연구원도 있었다.
 정직하게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정부의 R&amp;D 예산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BC 'PD수첩'은 3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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