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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도대체 왜 침몰했을까, 세월호 향한 10년의 물음

온카뱅크관리자

2024-12-03 12:03:1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영화 &lt; 침몰 10년, 제로썸 &gt;</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ndADZvamq">
          <p dmcf-pid="5NowO3GkOz" dmcf-ptype="general">[김순애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1jgrI0HEw7"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3/ohmynews/20241203120316386qlhy.jpg" data-org-width="1280" dmcf-mid="GbAB2ae7I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3/ohmynews/20241203120316386qlh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전주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tB74QDg2su" dmcf-ptype="general">
           <strong>(*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strong>
          </div>
          <p dmcf-pid="Fbz8xwaVrU" dmcf-ptype="general">세월호 침몰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lt; 침몰 10년, 제로썸 &gt;이 지난 11월 21일 경기도 고양시에서부터 전국 상영을 시작했다. 영화는 여전히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가 외부서 충격이 가해져 침몰했다는 외인설과 관련한 질문을 끈질기게 던진다.</p>
          <p dmcf-pid="3Kq6MrNfDp" dmcf-ptype="general">동영아빠 김재만, 세영아빠 한재창, 유민아빠 김영오, 지성아빠 문종택 등의 유가족들은 십 년간 무수히 떠올렸던 사건 당시의 기억과 의혹들을 다시 한번 반복해 증언한다. 세월호 주변을 빙빙 돌기만 할 뿐 구조 노력이 부족해 보인 기이한 광경과 오히려 부모들의 휴대폰을 검열하고 부모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살아있는 부모들은 10년 동안 해소되지 않는 질문을 다시 던진다.</p>
          <p dmcf-pid="0yS53Q9HE0" dmcf-ptype="general">▲왜 아이들을 구조하지 않았나 ▲왜 여전히 침몰하는 세월호 속에 아이들이 살아있다는 부모들의 주장을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 단정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나 ▲왜 국가는 오히려 민간인들의 구조 활동조차 방해하는 듯한 행동을 했나 등을 되묻는다.</p>
          <div dmcf-pid="pWv10x2Xw3" dmcf-ptype="general">
           <strong>세월호 침몰의 책임</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UYTtpMVZEF"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3/ohmynews/20241203120317785lvrn.jpg" data-org-width="1280" dmcf-mid="HPbQesA8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3/ohmynews/20241203120317785lvrn.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전주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uP4JoSrRDt" dmcf-ptype="general">
           영화 속 처음부터 끝까지 주요하게 등장하는 권영빈 변호사와 심인환 서울대 해양시스템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각각 세월호 1기 특별조사위원회와 선체조사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들은 '세월호 외판의 손상', '블랙박스 영상에서 확인된 화물차의 부양', '급격한 항로 변경' 등의 이유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div>
          <p dmcf-pid="7Q8igvmeD1" dmcf-ptype="general">영화는 여러 차례 거듭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10년간의 세월호 역사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영화에는 손석희 전 JTBC사장이 출연해 "아직 세월호와 관련한 의혹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말은 영화가 던지는 질문에 힘을 실어준다.</p>
          <p dmcf-pid="zx6naTsdE5" dmcf-ptype="general">영화는 내인설과 외인설의 오랜 문제를 다시 들추어냈다. 어떤 이들은 검증되지 않는 외인설에 언제까지 매달릴 것이냐며 충분히 드러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p>
          <div dmcf-pid="qKq6MrNfIZ" dmcf-ptype="general">
           세월호 침몰 이후 10년 동안 2015년~2016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선체조사위원회,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검찰 세월호 특별수사단, 국회, 경찰 등을 통한 진실 규명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가 침몰한 전체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이 없다. 3년 6개월 활동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선체 자체의 문제나 운영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하는 내인설과 외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열린안 두 가지 가설을 모두 최종 종합보고서에 담으면서 밝혀낸 것이 하나도 없으며 국민 세금만 낭비됐다는 비난 받아야만 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B9BPRmj4O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2/03/ohmynews/20241203120319109vwbm.jpg" data-org-width="600" dmcf-mid="Xhz8xwaVr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03/ohmynews/20241203120319109vwb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lt; 침몰 10년, 제로썸 &gt;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전주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dmcf-pid="b2bQesA8DH" dmcf-ptype="general">
           세월호 침몰은 나의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다. TV, 혹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접하는 그 상황은 손에 잡힐 듯 가까웠고 가족들의 흐느낌은 화면을 뚫고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뒤집어진 배는 서서히 가라앉는 비현실적인 광경이 며칠 계속되다가 결국 싸늘한 시신이 된 아이들이 잠수사들에 의해 바다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우리 모두를 무너뜨렸다. 소련의 붕괴가 사회주의라는 이상적인 이데올로기를 무너뜨렸다면 세월호 침몰은 바로 우리를 둘러싼 사회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붕괴시켰다.
          </div>
          <p dmcf-pid="K2bQesA8EG" dmcf-ptype="general">세월호 이후 한국사회는 세월호 침몰과 구조 과정의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해 굉장한 에너지를 모았고 제도적인 기구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진실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사참위 활동에 참여했던 '국가 문서 비공개'와 '사참위 내부 이견' 등으로 온전한 진상 규명이 어려웠다고 말한다.</p>
          <p dmcf-pid="9VKxdOc6IY" dmcf-ptype="general">한국은 안전하지 않은 나라다.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아리셀 화재, 매일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추락사 등의 안전 미비로 인한 사망 사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은 안전하지 않은 한국 사회의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모습이다. 안전 사회로 가기 위한 사회 안전 시스템 강화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세월호와 관련해 접근이 차단된 여러 가지 자료들은 다가설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의혹을 키우며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한 발목을 잡고 있다.</p>
          <p dmcf-pid="2f9MJIkPmW" dmcf-ptype="general">영화가 제기하는 질문들에 대해 정부가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사회 통합과 안전 사회로 가기 위한 지름길이다.</p>
          <p dmcf-pid="VzUV6kLKwy"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개인블로그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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