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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신연식 감독 “400억 ‘삼식이 삼촌’ 탓 치아 4개 빠져‥‘오겜’처럼 잘될 줄”[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12-02 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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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키다리스튜디오, (주)아티스트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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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키다리스튜디오, (주)아티스트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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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배효주 기자]
 신연식 감독이 '삼식이 삼촌' 탓에 "치아가 4개나 빠졌다"며 "잘될 줄 알았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1승'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은 12월 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맞은 소감 등을 밝혔다.
 12월 4일 개봉하는 영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2003년 데뷔작 '피아노 레슨'을 시작으로 2010년 안성기, 이하나 주연의 '페어러브'를 통해 섬세한 감성과 담백한 연출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신연식 감독. 기획, 각본, 제작을 맡은 영화 '동주'를 통해 유수의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는 '거미집' 각본으로 또 한번 탄탄한 필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OTT시리즈 '삼식이 삼촌' 연출과 각본을 맡아 플랫폼을 넘나들며 작가, 감독, 제작자로 맹활약 중이다.
 송강호와는 지난해부터 '거미집', '삼식이 삼촌', '1승'까지 세 작품을 잇달아 함께 했다. "의미도 있고, 부담도 된다"고 말한 신연식 감독. 그는 "혼자 망하는 건 괜찮은데, 제가 선배님 커리어에 흠을 남기면 안 되니까. 그러나 부담스럽다고 피할 수는 없다. 대한민국 감독이라면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배우인데, 저는 운이 좋아 올해 두 번이나 함께 하게 된 거다.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것도 행복에 겨운 거다"고 말했다.
 송강호의 열연을 두고 "제 상식을 벗어나는 연기를 하셔서 너무 쇼킹했다"고 말하기도 한 신연식 감독. 그는 "그냥 '송강호니까 연기 잘하겠지' 하지만, 본인의 대사 밀도를 높이기 위해 갈고 닦는다. 호흡 하나 마음에 안 들면 후시 녹음하러 오겠다고 한다"고 그의 열정을 전했다.
 이어 "재능만 갖고 비빌 수 있는 건 최대 세 작품까지.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라도 세 작품 이상은 못 비빈다"면서 "주연급 연기자 중 재능 없는 사람이 어딨나. 그러나 오래 활동하는 주연급 배우는 재능만으로는 안 된다. 치열한 생존의 태도, 삶에서 포기하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제작비 400억 원의 초대형 규모로 화제에 올랐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1승' 촬영 이후 두 사람의 재회였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내가 송강호 선배님과 배구영화를 찍고, 400억짜리 시대극까지 할 줄은 누가 알았겠나"고 말한 신연식 감독은 "'삼식이 삼촌'은 남의 돈으로 찍은 작품이지만, 송강호 선배님과 그 작품을 함께 했다는 것에는 후회가 없다. 언제 그런 작품을 또 할 수 있을지 모르니까,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었다. 선배님이나 저나 안 해본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후회 없이, 즐겁게 했다"고 회상했다.
 "'삼식이 삼촌' 하면서 치아가 4개 빠졌다"고 털어놓기도 한 신연식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님도 치아가 빠졌다고 해서 저도 잘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나 잘 되는 게 아니더라. 황동혁 감독님은 7개 빠졌다고? 세 개가 모자랐네"라 말하며 웃기도. 
 이어 "'1승' 개봉하면서는 담낭을 뗐다. 감독들이 이러고 산다"고 덧붙였다. 12월 4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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