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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현우 “군대 가기 전부터 연기에 벽 느껴, 스스로 작아졌다”(원정빌라)[EN: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12-02 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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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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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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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김명미 기자]
 ※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이현우가 '원정빌라'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게 된 소회를 밝혔다.
 이현우는 영화 '원정빌라'(감독 김선국)에서 원정빌라 203호에 사는 청년 주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2월 4일 개봉하는 '원정빌라'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현실 공포 영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초청 상영 전회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오래된 빌라의 이웃으로 만난 이현우와 문정희의 강렬한 연기 대결이 예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현은 아픈 엄마, 일곱 살 조카와 함께 오래되고 낡은 원정빌라 203호에 사는 청년으로, 은행경비원으로 일하면서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하는 성실한 인물이다. 주현은 대부분의 이웃들과 잘 지내지만 바로 위층 303호 신혜(문정희)와는 주차 문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는다. 결국 몇 차례의 갈등으로 주현은 불법 전단지를 303호 우편함에 넣는 소심한 복수를 하고, 이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일으킨다.
 이현우는 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문정희와 호흡에 대해 "몇몇 장면들에서 저도 분명히 캐릭터를 구축하고 준비해놓은 연기가 있었는데, 나중에 완성본을 보면서 '내가 무슨 감정으로 저걸 했지'라는 생각을 느끼는 장면이 있었다. 선배님과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저런 모습이 나왔나 보다' 생각하게 됐다. 그게 신기했다"고 밝혔다.
 동갑내기 방민아와 호흡에 대해서는 "예전에 '인기가요' 할 때 같이 MC를 봐서 이미 친분이 있었다. 함께 작품을 하면서 연기를 하는 건 처음이라 정말 궁금했다.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안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편한 사이다"며 "이 친구가 이 캐릭터를 할 때 어떨지 궁금했는데, 묘하다고 느낀 부분을 잘 짚어서 연기한 것 같고, 오히려 편하다 보니 현장에서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아역부터 시작해 올해 20년차 배우가 된 이현우는 "꾼대 가기 전부터 연기적인 부분에 벽을 느꼈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올해는 연극에도 도전했다. 이현우는 "자꾸 스스로 작아지고 자신감이 안 생기더라. 어릴 때 연기적인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그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그러다 '사운드 인사이드'라는 연극의 대본을 보게 됐는데 굉장히 끌렸다. 하길 너무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정빌라'를 통해서도 제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약간 처음 보는 얼굴이 화면에 보여서 그게 참 좋았다.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하고, 어떤 모습이 부각되는 게 중요하다기보다는, 비록 영화 안에서 아쉬운 장면이 훨씬 많았지만, 한두 장면에서 내가 그동안 스스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이 보인 게 뿌듯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현우는 한 콘텐츠를 통해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는 물음에 그는 "가장 빠른 길은 운동인 것 같다. 최근에 혼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단 몇 번만 운동을 해도 얼굴이 샤프해지더라. 얼마 안 해서 몸은 안 커졌는데, 얼굴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바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은 어떨까. 이현우는 "차기작이 안 정해진 상태다. 언제까지 일이 없을지 모르니까 계속 걱정이 되더라. '올 한 해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열심히 살았더라. 드라마 찍고 연극하고 영화도 개봉하고. 뿌듯할 수도 있는데 너무 아쉽기도 하다"며 20년차에도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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