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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열혈사제 2', 아무리 잘나가도 알짜가 빠졌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8
2024-11-28 09:00: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wE5l5TNNl"> <div dmcf-pid="bmwtvtWAoh"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신윤재(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xPwLwaVj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0525ejvi.jpg" data-org-width="600" dmcf-mid="WiqHIHloj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0525ejv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SBS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9F1PqPKGkI" dmcf-ptype="general"> <p>슈퍼히어로 영화의 고전 중 하나인 '배트맨' 시리즈는 1943년 램버트 힐리어 감독의 작품으로부터 시작됐다.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것이 1989년부터 1997년까지 팀 버튼이 감독을 맡거나, 제작했던 '배트맨' '배트맨 리턴즈'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이라면, 배트맨의 서사를 높은 경지에 끌어올린 것이 2005년부터 2008년, 2012년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트릴로지였다.</p> </div> <p dmcf-pid="2idCACEQNO" dmcf-ptype="general">특히 8년 차이가 있는 조엘 슈마허 감독의 '배트맨과 로빈' 그리고 2005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는 큰 차이를 보이는데, 팀 버튼 특유의 몽환적인 배트맨을 아동영화 수준으로 끌어내렸다는 혹평을 받는 것이 '배트맨과 로빈'이라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는 존재론적 고뇌가 담긴 훌륭한 범죄서사였다.</p> <div dmcf-pid="V4VAeAiBgs" dmcf-ptype="general"> <p>이런 차이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가. 우리는 이런 기준으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2'를 봐야 할 것 같다. '열혈사제 2'는 지난 8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열혈사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19년 방송된 첫 번째 시리즈가 5년 7개월 만에 부활했다. 이 시리즈는 '악을 주먹으로 소탕하는 가톨릭 사제'라는 독특한 소재로 활극과 코믹, 정치드라마의 요소를 겸비하면서 첫 시즌이 끝날 때부터 시리즈화 요구가 쇄도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q7i4iP3g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2000coku.jpg" data-org-width="600" dmcf-mid="GbiCACEQA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2000cok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SBS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4rD1S1yjcr" dmcf-ptype="general"> <p>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알짜가 빠졌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열혈사제'는 '열혈사제'인데 무엇 때문에 '열혈사제'인지가 빠져있는 작품으로 느껴진다. 극을 붙잡고 있는 몇 가지 축 중에 아직 보이지 않는 축이 있다. 그리고 다른 한 축은 지나치게 비대하다.</p> </div> <p dmcf-pid="8MQrorNfaw" dmcf-ptype="general">2019년 '열혈사제' 첫 시즌은 국정원 대테러 특수팀 요원이었던 김해일이 충격적인 사건 이후 국정원을 나와 사제가 되면서 배경이 되는 구담시를 악에서 구하는 내용이다. 독특한 캐릭터들의 집합에다 코믹하지만, 사실적인 액션 그리고 악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카타르시스가 중심이다.</p> <div dmcf-pid="6onSESrRcD" dmcf-ptype="general"> <p>1편에서 김해일은 자신의 구원자인 이영준 신부(정동환)의 사망을 맞이하며 이 배후를 캐려 나선다. 결국 자신이 사는 구담시가 정치, 검찰권력, 경찰권력, 종교권력 등이 공고하게 묶인 카르텔로 유지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깨부순다. 1편의 서사는 이 카르텔과 김해일 신부를 앞세운 '자경단' 느낌의 캐릭터들이 맞선다. 이 와중에 숨겨진 캐릭터들의 본성이나 성격이 드러나 반전을 줬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Is0W0HEa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3382ngef.jpg" data-org-width="600" dmcf-mid="H9O3y3GkA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3382nge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SBS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wE5l5TNkk" dmcf-ptype="general"> <p>이에 비해 2편은 배경을 부산으로 옮긴다. 구담시를 구한 김해일 신부는 복사로 자신을 따른 이상연(문우진)이 강제로 먹은 마약 때문에 생사를 헤매자 부산의 마약 카르텔을 겨눈다. 부산 마약 카르텔을 가장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가며 결국 그 정점에 서 있는 사업가 김홍식(성준)과 비리검사 남두헌(서현우)을 사로잡는 구조다. 인물이나 공간의 이동으로 카르텔을 적을 치고 올라가는 공간의 변화가 중심인 셈이다.</p> </div> <p dmcf-pid="xLilklwMjc" dmcf-ptype="general">'열혈사제' 시리즈는 이 과정에서 세상에 대한 고도의 비유와 상징을 숨겨 놨다.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기득권층의 결탁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이 아무도 모르게 이익을 보는 사이 선량한 시민들은 그저 이용만 당한다는 불편한 진실이다. 1편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촘촘히 설명됐다. 그리고 이를 김해일 신부가 거침없이 깨부수고 들어가면서 카타르시스를 줬다.</p> <div dmcf-pid="yNgyryOJAA" dmcf-ptype="general"> <p>하지만 2편은 1편의 미덕에서 캐릭터 플레이만 남았다. 이미 캐릭터들은 설명이 다 끝났고, 활극만이 남았다. 불우한 과정이 있는 듯한 '악의 보스' 김홍식의 광기는 그 시작을 알 수 없어 공허하며, 그저 권력욕만을 발산하는 남두헌 캐릭터는 평면적이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DkZhZvaN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4702iupw.jpg" data-org-width="600" dmcf-mid="zS8cdcnbA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4702iup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SBS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Y2Kaxae7AN" dmcf-ptype="general"> <p>'구벤져스' 역시 마찬가지다. 사제로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고민하는 김해일의 캐릭터, 형사로서 과거 후배의 죽음 앞에 무력했던 자신에 대한 자책으로 몸을 사리는 구대영(김성균)의 캐릭터, 역시 권력욕을 탐하는 검사였다가 김해일을 만나 개과천선하는 박경선 검사(이하늬) 등의 캐릭터는 입체적이었지만 2편에서는 활극과 코믹에 맞게 재단됐다. 이들의 가치는 함께 모여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서로 찰떡인 호흡을 과시하는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지 못한다.</p> </div> <p dmcf-pid="GaoTwTsdNa" dmcf-ptype="general">세상에 대한 고도의 우화가 사라진 곳에는 과장된 웃음만이 남았다. 드라마는 러닝타임 대부분을 캐릭터들의 큰 액션에만 집중한다. 각종 분장과 CG(컴퓨터그래픽)은 그런 느낌을 배가하는 데. 이들의 모습에 웃고 나면 남는 메시지는 지난 1편처럼 묵직하지 않다.</p> <div dmcf-pid="HMQrorNfAg" dmcf-ptype="general"> <p>이는 공교롭게도 전작을 만들었던 이명우PD의 공백을 생각나게 한다. '펀치' '귓속말' 등으로 권력의 속성을 우화로 풀었던 이PD는 '굿 닥터' '김과장' 등 캐릭터 플레이에 강했던 박재범 작가와 만나 시너지를 냈다. 박 작가의 설정에 이PD의 비유와 상징이 들어차면서 이야기는 생명력을 얻었던 셈이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2Kaxae7N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6582itun.jpg" data-org-width="600" dmcf-mid="qZ6DnDg2N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8/IZE/20241128090016582itu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SBS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ZXGVpV7vjL" dmcf-ptype="general"> <p>이번 작품에는 프리랜서로 드라마에서 빠진 이명우PD 자리에 첫 시즌을 공동연출하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을 연출한 박보람PD를 앉혔지만 이명우PD의 빈자리가 자꾸 생각난다. 전작에서 느꼈던 울화,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부정한 권력들에 대한 분노를 끌어내지 못하는 지금의 시리즈는 분명 이명우PD의 공백과 분명 연관이 있다.</p> </div> <p dmcf-pid="5Om3y3Gkgn" dmcf-ptype="general">화도 나고 웃기기도 했다. 그래서 악을 향해 내리는 사제의 주먹이 통쾌했다. 1편이 그랬다면 지금이 2편은 통쾌하려 애쓰는 주먹만이 있을 따름이다. 꽤 잘 만든 정치극이기도 했던 '열혈사제'는 현재까지는 흔한 조폭 코미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캐릭터는 기시감이 있으며, 전개는 평면적이고, 연출은 과장돼 있다. </p> <p dmcf-pid="1wrFTFYcoi" dmcf-ptype="general">과연 '열혈사제'의 진면목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배트맨에 리얼리즘과 존재론적 고민을 씌웠던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호평, 과장된 유희만이 존재했던 '배트맨과 로빈'의 혹평. '열혈사제'의 과거와 현재 모습에 배트맨 시리즈의 비유가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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