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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채연 “황인엽과 실제로 사귀는 것 NO, 우리는 가족”(조립식 가족)[EN:인터뷰①]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8 07: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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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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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정채연이 '조립식 가족'을 통해 배우 황인엽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정채연은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연출 김승호/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에서 윤주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분), 윤주원(정채연 분), 강해준(배현성 분)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은 작품. 정채연은 고등학생 윤주원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부터 10년이 흘러 성사된 김산하와의 멜로 케미스트리까지,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정채연은 11월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정들었던 '조립식 가족'을 떠나보내는 소회, 황인엽 배현성과의 가족 케미스트리 등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하 정채연과 일문일답.
 -눈이 펑펑 오는 날 종영을 맞게 됐다. 오늘 배우들과 함께 마지막회를 시청한다고 들었는데.
 ▲저한테 특별한 드라마였는데, 더 특별한 드라마로 남게 될 것 같다. 첫눈을 보면 이 드라마가 생각날 것 같다.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서 기분이 좋다. 사실 촬영이 끝나고도 배우들과 가끔 만나 밥도 먹고 방송도 함께 보곤 했지만, 오늘은 선배님들, 친구들까지 다같이 모이는 날이라 더 특별한 날이 될 것 같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황인엽, 배현성 씨와 함께 눈물을 보였다던데. 오늘 마지막회를 보면서도 눈물을 흘릴 예정인가.
 ▲사실 몇 주 전부터 막방날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누구 할 것 없이 '나 눈물 예약' 이런 식으로 말을 했었다. 오늘 저도 눈물 예약을 하고 왔다.(웃음)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였다. 정채연 씨만의 윤주원을 그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저도 많은 고민을 했다. '해맑고 사랑스럽고 밝은 친구의 매력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그냥 네가 평소에 하는 제스처, 표정, 효과음으로 연구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제가 브이로그에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하더라. 사실 제가 저를 관찰할 일이 잘 없지 않나. 저도 브이로그를 찍으면서 처음 저를 보게 됐는데, 현장에서 의도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도 모르는 무언가가 나올 때가 있더라. 그래서 그 텐션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다. 에너지를 계속 아끼다가 현장에서 많이 분출을 하곤 했다.
 -평소 어떤 효과음을 내나.
 ▲극 중에서 성적표를 받고 '이런 건 중요하지 않아'라고 하면서 접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가 (효과음을 내는 게) 습관이 됐는지 '슉슉' 이러면서 접었다. 그 신이 조금 웃겼다고 하더라. 또 전단지를 구긴 후 던지는 신에서는 '이씨, 빡!' 이랬는데, 다들 그걸 보고 웃더라. 그런 식으로 제가 효과음이 많은 편이다. 표정도 많은 편이고, 이번 작품을 통해 (제 실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었다.
 -처음으로 앞머리를 자르는 변화를 주기도 했다.
 ▲사실 앞머리는 감독님께서 먼저 제안해주셨다. 처음이 어려울 뿐, 막상 자르고 나니까 괜찮더라. 제가 적응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작품 시작 3개월 전부터 미리 잘랐다. 없다가 있으면 스스로 무안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깨려고 일찍 잘랐다. 그래서 오히려 더 이 역할로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성인이 된 후에는 앞머리를 없앴는데, 이제는 그 머리가 더 어색하더라. 색다른 도전이었지만 역할을 위해 변화를 주는 건 참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사를 펼친다. 성장에 대한 부분도 많은 신경을 썼을 것 같은데.
 ▲일단 아역 친구들이 너무 연기를 잘하지 않았나. 저희도 세 명의 케미스트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 형제들의 끈끈한 케미를 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찍으면서 너무 친해져버렸다. 오히려 셋이 찍는 신이 없으면 서운할 만큼 많이 친해졌다. 10년이 지난 후의 모습은 확실히 고민이 많았다. 시청자분들은 10년이 점프된 상태였지만, 저희는 촬영 3~4일 만에 10년 후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이 윤주원의 감정과 어쩌면 비슷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적응할 수 있었고, 그러한 신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윤주원이 김산하와 사귀는 과정이 '급전개'라는 반응이 있기도 했다. 윤주원의 마음은 언제부터 커진 걸까.
 ▲개인적으로는 주원이도 처음이니까 사랑인지도 모르고 설렘인지도 몰랐던 것 같다. 서로가 첫사랑이니까 '이 감정이 뭐지'라고 생각한 것 같다. 가족에 대한 사랑은 알지만 연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서툰 친구였기 때문에 성장 과정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접근했다.
 -황인엽 씨, 정채연 씨, 배현성 씨 모두 MBTI 'I' 성향이라 처음에는 낯을 가렸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친해졌나.
 ▲개인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친해질 때 그 속도가 비슷해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 저희 셋 다 성향과 속도가 비슷했다. 그래서 서로 다가가다가 갑자기 훅 친해졌다. 'I'들도 잘 친해진다.(웃음)
 -황인엽 씨와 러브라인 케미에 대해 '안 사귀면 서운할 정도'라는 반응도 있더라.
 ▲실제로 저희가 좋은 케미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신들이 있었다. 시청자분들께 어떻게 설렘을 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로맨스에 진심이라 좋은 레퍼런스를 많이 보내주셨다. 현장에서 리허설도 많이 했다. 덕분에 좋은 반응이 나온 것 같고, 그렇게 바라봐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
 -실제로 사귀는 건 아닌가.
 ▲전혀 아니다.(웃음) 우리는 가족이다.(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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