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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하루마다 끝도 없이” 규현, 10주년에도 믿고 듣는 목소리[들어보고서]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7 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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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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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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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목소리로 돌아왔다.
 규현은 11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COLORS'(컬러스)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규현이 지난 1월 발표한 미니 앨범 'Restart'(리스타트)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특히 2014년 11월 '광화문에서'로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래 10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솔로 정규 음반이라는 점에서 숱한 음악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이 같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규현은 12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월드 투어 포문을 여는 데 이어 1월 개막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 출연을 앞뒀음에도 첫 정규 앨범 작업에 그 어느 때보다 열과 성을 다했다는 후문. 
 규현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음감회에서 "솔로 10주년이라는 게 저한테 큰 의미인 것 같다. 저라는 가수가 정규 앨범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그동안 큰 욕심이 없었는데 10주년에 의미 있게 정규 앨범을 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회사(소속사 안테나)의 의견이 있어 발매하게 됐다. 팬 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COLORS'는 감성 발라드는 물론 댄스, 팝, 뮤지컬 넘버와 같은 클래식한 대곡 스타일 등 보컬리스트 규현의 팔색조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음악 컬렉션이다. 규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간 걸어온 자신의 음악적 발자취를 되짚는 동시에 가수 활동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했다.
 각각의 트랙은 규현의 목소리를 매개로 고유의 색을 입은 듯 프리즘처럼 생동감 있게 펼쳐지며 청자들의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2006년 슈퍼주니어 메인보컬로 데뷔한 이래 솔로 발라더, 뮤지컬 배우, 예능인으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해 온 규현의 변화무쌍한 정체성과 닮아 있는 앨범인 셈이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하루마다 끝도 없이 (Unending Days)'는 가슴 아픈 이별의 후유증을 섬세하게 풀어낸 노래다. 밴드 사운드를 토대로 한 짜임새 있는 편곡, 선명한 멜로디 라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가창자로 나선 규현은 특유의 서정적인 보컬로 "하루마다 끝도 없이 너잖아/별수 없이 견디라잖아/그게 너무 아파 난 이대로/마음이 녹슬기만 기다려/너 없이도 내일은 또 오잖아/밤도 낮도 계속되잖아/그게 너무 슬퍼 널 지우고/너 없는 하루에 익숙해져 가는 거" 등 이별의 아픔을 감내하는 화자의 감성을 절절하게 구현했다.
 규현은 각 수록곡 작업에도 타이틀곡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신보는 어느 햇살 좋은 날의 풍경이 연상되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기지개 (Journey)', 사랑에 빠진 설렘이 오롯이 전달되는 'Universe'(유니버스), 규현이 솔로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업템포 팝 댄스 트랙으로 모두 함께 놀아보자는 'Bring It On'(브링 잇 온), 포근한 겨울 감성의 발라드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모든 것이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다는 'Last Poem'(라스트 포엠) 등 규현의 폭넓은 보컬 운용을 체감할 수 있는 곡들로 채워졌다.
 이외에도 규현은 뮤지컬 넘버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편곡이 한 편의 서사시와 같은 '슬픈 밤 (Nights Without You)',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수평선 (Horizon)', 꿈을 향한 희망찬 노랫말을 드라마틱한 대선율로 그린 '지금 여기, 너 (Wishes)' 등 큰 폭의 감정선을 볼륨감 있게 다루며 앨범명에 걸맞은 다채로운 앨범을 완성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따스한 행복감과 시린 아픔을 표현한 각 공간의 대비가 돋보이는 영상이다. 규현은 감미로운 목소리에 세밀한 감정 연기를 더해 한 편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탄생시켰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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