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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손흥민·김연아처럼” 16년만 복귀 하하→데뷔 첫 DJ 효정, KBS 라디오 책임진다 [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5 12: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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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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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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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하하, 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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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하하, 오마이걸 효정이 KBS 쿨FM 새 DJ로 합류한 가운데 김병진 KBS 라디오 센터장이 두 사람을 손흥민, 김연아에 비유하며 활약을 부탁했다.
 11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KBS 신규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하하, 오마이걸 효정, 김홍범 CP, 권예지 PD, 오귀나 PD가 참석했다. 
 하하는 새롭게 신설된 KBS 쿨FM '하하의 슈퍼라디오' DJ를 맡아 지난 2005년 방송된 SBS '텐텐클럽' 이후 16년 만에 라디오 복귀를 알렸다. 오마이걸 효정은 KBS 쿨FM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로 데뷔 첫 단독 DJ를 맡게 됐다. 특히 '볼륨을 높여요'는 KBS를 대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효정이 앞선 스타 DJ들의 뒤를 이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김홍범 CP는 KBS 쿨FM 채널 개편에 대해 "좀 올드한 표현이지만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간 저희 쿨FM이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허리가 약하다는 평을 받았다. 저희의 목표는 '허리를 건강히 하자', '허리를 새롭게 바꾸자'인데 새로운 DJ들 덕분에 아주 튼튼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섭외 당시를 떠올린 김홍범 CP는 "하하 씨 섭외됐을 때 드디어 우리 채널이 완성됐다고 생각했다. 이런 애기가 부담스럽겠지만 잘해달라"고 말해 하하를 당황케 했다. 또 효정에 대해 "'볼륨을 높여요'는 늘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차지했지만 DJ가 자주 바뀐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효정 씨는 라디오를 사랑하는 마음로 오래 해줄 DJ이기 때문에 모셨다"며 새 DJ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하는 16년 만에 라디오로 복귀한 소감을 묻자 "라디오는 항상 제 버킷리스트이고 꿈이었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공부하지 않고 이문세 형님의 라디오를 들었다. 항상 라디오로 시작해서 라디오로 끝나는 하루 일과를 보냈는데 아직도 잊지 않고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감개무량하다. 그러나 부담스럽기도 하다. 프라임 시간대이고 결과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나. 그러나 라디오는 DJ와 청취자의 1:1 대화라고 생각해서 그거 하나 믿고 오랫동안 열심히 할 수 있는 DJ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대 때는 시간대가 어려웠고 경쟁력이 세서 소리만 질렀다. 그래도 진심이 전해져서 많은 분들이 사랑을 보내주셨다. 그때는 패기, 열정, 파이팅 있게 했다면 지금은 격조 있게 해보려 한다. 그때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또 아이 셋이 있다 보니까 이 시간대가 육아하는 선생님들께 얼마나 귀중한 시간인지 알고 있어서 부모로서, 동료로서, 전우로서 항상 같이 공감하고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는 DJ가 되겠다. 따뜻함과 동시에 열정 있는 DJ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하는 현재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 중인 박명수에게 들은 조언이 있는지 묻자 "고민하고 있을 때 형을 이태원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딱 한 말씀 하셨다. 하지 말라고. 너 따위가 들어올 곳이 아니라고. 오히려 그 이야기를 듣고 더 오기가 생겨서 출연 결정을 내렸다. 또 같은 방송국이지만 그 안에서 경쟁이 펼쳐지기 때문에 광고를 반절 뺏어올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하하의 슈퍼라디오'가 진행되는 오후 2시는 '두시탈출 컬투쇼'라는 강한 경쟁 상대가 버티고 있다. 이에 하하는 "저도 너무 친하게 지내는 형인데 프로라면 냉정해야 한다. '컬투쇼'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전히 (김)태균이 형부터 PD님들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 제가 영광의 라디오를 들으면서 자랐던 세대인 만큼 다시 황금시대를 만들어보고 싶다. 경쟁이 아니라 라디오 자체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일 것 같다"고 전했다.
 효정은 DJ를 맡게 된 소감을 묻자 "데뷔 10년 차가 돼서 좀 더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30대라는 2막을 열면서 쌓아갈 추억이 생겨 기대된다. KBS가 내치지 않을 때까지 열심히 자리를 지켜보도로 하겠다"며 신인 DJ다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오마이걸 멤버들의 반응은 어떨까. 효정 "멤버들이 굉장히 좋아해 줬다. 언니의 오랜 꿈이 이뤄진 것이다 보니 뿌듯해하더라. 멤버들이 제가 말이 많은 걸 알기 때문에 언니는 걱정 없다고, DJ에 최적화된 사람이라고 해줬다"며 "오늘 첫 방송에 멤버들이 출연하는데 기대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하의 슈퍼라디오' 역시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했다. 하하와 친분이 두터운 SBS 예능 '런닝맨' 멤버들이 게스트 출연을 예고한 것. 유재석 이름이 빠져 눈길을 끈 가운데 하하는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분이다"고 너스레를 떨며 "언제든 요청할 수 있다. 초대하면 응해줄 것 같은데 내가 떳떳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정도 빌드업을 해놓은 상태에서 청취율이 1위를 찍었을 때 형님을 꼭 모셔보도록 하겠다. 좀 거룩하게 만나고 싶다. 항상 '빨대 꽂는다', '모기다' 하시는데 제가 완벽해지면 모시고 싶다"고 덧붙여 유재석의 게스트 출연이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5일 첫 방송되는 '하하의 슈퍼라디오'는 오후 2시, '오마이걸 효정의 볼륨을 높여요'는 오후 8시에 공개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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