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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정말 뉴 버리고 새 판 짜려 하나..하이브는 뉴진스를 보호하고 있는가 [전형화의 직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4-11-25 10:10:4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9k4WSrRgS">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OzlRPKGN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뉴진스 ‘2024 KGMA’서 올해 첫 대상... “버니즈 고마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25/ilgansports/20241125101048907sfdj.jpg" data-org-width="800" dmcf-mid="9oR0DAiBc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25/ilgansports/20241125101048907sfd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뉴진스 ‘2024 KGMA’서 올해 첫 대상... “버니즈 고마워”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fXFr49UlNh" dmcf-ptype="general"> <br>180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얼추 세어본 뉴진스 멤버 하니가 근로자성이 없다는 고용노동부발 기사 숫자다. 개 중에 댓글이 열리는, 즉 연예 카테고리가 아닌 기사가 약 110여개다. 그렇다는 건 종합지, 경제지 등 다양한 매체들까지 기사를 쏟아냈다는 뜻이다. <br> <br>참으로 대단한 뉴스가 아닐 수 없었던 모양이다. <br> <br>지난 20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뉴진스 팬들이 하니가 사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민원에 대해 “(하니가)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고 행정종결했다. <br> <br>이후 관련기사가 쏟아졌다. 눈에 띄는 건 상당수 기사 제목이 ‘직장 내 괴롭힘 아니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거나, 돈을 많이 버니 노동자가 아니다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대기업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지, 댓글이 열린 기사들에는 악플들이 상당하다. <br> <br>노동청은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지 않았다고 밝힌 게 아니다. 고용노동부가 배포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은 피해자의 고용 형태, 계약기간 등에 관계없이 적용된다. 다만 피해자가 ‘근로자’여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한다. 그렇기에 하니의 근로자성 인정 여부가, 이 문제의 핵심이었다. <br> <br>그동안에도 연예인에게 근로기준법 적용이 가능한가를 두고 논의가 있어져 왔으나 정부는 연예인을 노동자보다는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예외당사자라는 판단을 내려왔다. 이번에도 그 기조가 이어진 셈이다. <br> <br>그러니, 하니가 근로자성이 정말 없는지, 대중문화예술인이 계속 근로기준법 사각에 놓여 있어야 하는지는 따로 논할 문제지만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이 없었다는 건 ‘팩트’가 아닌 셈이다. <br> <br>20일 관련기사가 쏟아지고 5일이 지나 이 문제를 짚는 건, 일찍이 하이브PR 관계자가 뉴진스 일본 성과에 대해 당시 서울신문에 재직했던 기자에게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할 정도로 잘못된 ‘팩트’를 담은 기사들을 수정하는 데 열심이기에, 이번 기사들도 열심히 수정 조치를 할지 기다렸기 때문이다. <br> <br>마침 이날 어도어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사내이사 사임을 발표하자 “민희진 이사의 일방적 사임 통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당사는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던 터라, 하이브가 최소한의 조치는 취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br> <br>안타깝게도 하이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인지, 하이브의 노력이 제대로 닿지 않은 탓인지, 180여개의 기사들 중 대부분은 여전히 그 제목 그대로다. 참고로 민희진 전 대표 사임 기사는 대략 230여개였다. <br> <br>굳이 K팝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하이브 음악산업 리포트 기사 숫자가 이 기사들의 반의 반도 안된다는 걸 짚을 필요도 없을 테다. <br> <br>지난 16일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드(KGMA) 비하인드를 한 가지 전하자면, 이날 뉴진스는 제로베이스원과 컬래버 무대를 갖는 걸 논의했었다. 하지만 제로베이스원이 하이브의 음악산업 리포트에 언급된 팀이라, 혹여나 같이 무대에 섰다가 폐를 끼칠까 고심하다가 결국 고사했다. <br> <br>어른이 아이들보다 못하다는 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 수 없다. <br> <br>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에 시정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내용증명을 보냈다. 마감시한은 27일이다. <br> <br>뉴진스가 내용증명에서 특히 문제 삼은 건, 지난달 24일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 내용 일부인 “‘뉴아르’(뉴진스·아일릿·르세라핌)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는 문구다. 멤버들은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지시에 따라 누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배임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도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는 물론, 민희진의 대표 복귀도 재차 촉구했다. <br> <br>어도어 현 경영진이 뉴진스의 시정 사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다. 앞서 지난 10월 뉴진스가 긴급 라이브 방송을 한 뒤 답변시한으로 정한 날짜에 어도어가 거부 입장을 공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어도어는 27일 뉴진스 내용증명에 대한 답을 할 것으로 보인다. <br> <br>어도어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처럼 최근 일부 매체에서 민희진 전 대표의 카톡 내용이 다시 기사화되면서 몇천억원이라는 위약금이 거론되는 걸 보면 이미 어도어는 뉴진스를 버리고 새 판을 짤 결심을 한 게 아닐까란 의구심마저 든다. <br> <br>그렇지 않다면, 하이브가 팩트를 바로잡고자 수정조치를 안하지 않았을 노릇이기 때문이다. 위약금이란 위약을 했을 때 발생하는 금액이다. 양측이 전속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면, 그 계약 안에 있는 어떤 어떤 것들을 어느 쪽이 어겼는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산술적으로 뉴진스가 얼마를 벌었으니 약 3배를 물으면 얼마다,라고 추정되는 금액이 아니다. 그야말로 팩트가 아니다. <br> <br>뉴진스와 어도어, 또는 하이브 간 신뢰 관계가 깨졌고, 그리하여 뉴진스가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 또는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게 된다면, 법원이 어느 쪽이 계약을 어겼는지를 따져보고 판단할 일이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생길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어도어 또는 하이브가 뉴진스에게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위약 사항이 많을 수도 있을 테니. 결국 법원이 증거를 보고 판단할 일이다. <br> <br>일부 언론에서 거론하고 있는 뉴진스 탬퍼링 운운도 마찬가지다. 연예계에서 탬퍼링은 특정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연예인이 전속계약이 끝나기 전에 다른 소속사와 사전 접촉하는 것을 뜻한다. 뉴진스 사안은 명백히 경우가 다르다. <br> <br>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정감사 도중 유인촌 장관이 뉴진스 탬퍼링 관련한 언급에 대해 “혼동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으로 몇몇 부정적 여론이 생성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던 터다. 역시 팩트가 다르다. <br> <br>하이브가 발빠르게 수정 조치를 하고 있는지, 하이브의 노력이 통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팩트가 아닌 사실들이 방치돼 있는 건 분명하다. 틱톡 등 각종 숏폼에 뉴진스가 27일에 해체한다고 떠도는 수많은 영상들도 마찬가지다. <br> <br>어도어와 하이브가 정말 뉴진스를 보호하려 한다면, 뉴진스가 더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면, 말이 아닌 행동을 해야 할 때다. 이제 이틀 남았다. <br> <br>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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