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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신인왕-1라운더 포함' 트레이드, 누가 웃을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3 10:08:00

[KBO리그] 신인왕 정철원- 1라운더 김민석 포함된 두산,롯데의 2대 3 트레이드두산과 롯데가 20대의 젊은 선수 5명이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롯데 자이언츠로 보내고 우완 최우인과 외야수 김민석,추재현을 영입하는 2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두산 관계자는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인은 154km의 빠른 공을 가진 군필 유망주로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출신 유망주 김민석을 포함해 3명의 선수를 내준 롯데는 2022년 신인왕 출신의 전문 불펜투수 정철원과 올 시즌 1군에서 100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두산은 루키 시즌 풀타임 1군 경험을 했던 2004년생의 젊은 외야수 김민석을 포함해 3명을 영입했다. 20대의 젊은 선수 5명이 대거 팀을 옮긴 이번 트레이드에서 훗날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선수는 몇 명이나 될까.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11/23/0002453383_001_20241123100816187.jpg" alt="" /></td></tr><tr><td>▲ &nbsp;롯데는 2022년 신인왕 출신 불펜투수 정철원과 내야 유틸리티 전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3명의 선수를 두산에 내줬다.</td></tr><tr><td>ⓒ 롯데 자이언츠</td></tr></tbody></table> 고향 돌아온 김민석. '정수빈 후계자' 될까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대표되는 두산의 왕조시대를 이끈 주역은 역시 허경민(kt 위즈)과 박건우(NC다이노스), 정수빈으로 이어지는 '1990년생 트리오'였다. 하지만 2021 시즌이 끝나고 박건우가 6년 총액100억 원의 조건에 NC와 계약했고 2023년 두산의 주장을 역임했던 허경민마저 올 시즌이 끝나고 kt로 이적하면서 베어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1990년생 트리오는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두산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천유' 김재호마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정하면서 두산의 내야는 크게 허전해졌다. 당장 내년 시즌을 고려한다면 내야 자원을 영입하는 것이 시급했지만 두산은 오히려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외야수 2명을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두산이 영입한 핵심 선수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출신 유망주 김민석이다. 휘문고 시절부터 발군의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또래 중 가장 뛰어난 야수 유망주로 꼽히던 김민석은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변신했고 루키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255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 16도루를 기록했다. 그렇게 김민석은 롯데의 차세대 스타로 순조롭게 성장하는 듯 했지만 올 시즌 윤동희, 황성빈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1군에서 41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두산의 외야는 만 36세의 김재환과 만 34세의 정수빈,만 31세의 조수행이 주전으로 활약했고 1차 지명 출신 유망주 김대한(만 23세)은 성장 속도가 더디다. 이런 상황에서 풀타임 1군 경험이 있는 약관의 외야 유망주는 두산에서 충분히 키워볼 가치가 있는 자원이다. 두산 팬들은 김민석이 부족한 파워를 보강해 장기적으로 '펀치력 있는 정수빈의 후예'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를 거쳐 다시 서울팀으로 이적한 추재현은 지난 7월 상무를 전역하며 병역 의무를 해결한 군필 외야수다. 뛰어난 선구안과 타격 잠재력으로 외야 경쟁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시속 154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최우인은 프로 입단 후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도 9.24에 불과한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키워야 할 유망주다. 김태형 감독과 재회한 신인왕 출신 파워피처 롯데는 이번 FA 시장에서 마무리 김원중과 4년 총액 54억 원, 셋업맨 구승민과 2+2년 총액 21억 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얼핏 많은 보강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9위(5.26)에 머물렀던 기존 전력을 지켰을 뿐이다. 따라서 롯데로서는 내년 시즌을 위해 마운드, 특히 불펜 보강이 절실히 필요했고 두산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2022년 신인왕 출신의 우완 정철원을 영입했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친 후 2022년 58경기에서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ERA 3.10의 성적을 올리며 신인왕에 선정됐다. 정철원은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작년 시즌에도 마무리와 셋업맨을 오가며 67경기에 등판해 7승 6패 13세이브 11홀드 ERA 3.96을 기록하면서 두 시즌 연속으로 두산 불펜의 핵심 요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엘리트 불펜 투수로 승승장구하던 정철원은 올해 36경기에서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ERA 6.40으로 크게 부진했다. 32.1이닝을 던지며 39개의 삼진을 잡을 만큼 구위는 여전했지만 무려 31개의 사사구를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결국 정철원은 떠오르는 신예 김택연과 최지강, 경험이 풍부한 홍건희, 김강률 등에 밀려 필승조에 포함되지 못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팀을 옮기게 됐다. 비록 두산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정철원은 여전히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20대 중반의 젊은 불펜 투수다. 루키 시절의 안정된 제구력과 넘치는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김상수, 구승민, 김원중 등 30대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롯데 불펜에 활력이 될 수 있다. 2022년 정철원의 재능을 발견하고 1군에서 기회를 줬던 김태형 감독과의 재회도 정철원의 부활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올 시즌 노진혁의 부진으로 박승욱이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롯데는 정철원과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전민재라는 또 한 명의 유격수 후보가 가세했다. 전민재는 올해 100경기에 출전해 .246의 타율과 함께 32타점 34득점 7도루로 하위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했다. 또한 안정된 수비와 평균 이상의 주력을 갖추고 있어 유틸리티 내야수와 대주자, 대수비 요원 등으로 활용 가치가 상당히 높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