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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직무 정지 아냐?" "IOC 위원으로 출근한건데요"...정작 IOC파트는 이기흥 회장에 "딴데로 가"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2 12:3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11/22/0000259360_001_20241122123015409.jpg" alt=""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부정 채용 및 각종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 조치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체육회 사무실에 정상 출근하고 선수촌에서 업무보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은 이 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13층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로 출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날 노조원 30여명이 출근하는 이기흥 회장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였지만 이 회장은 큰 동요없이 집무실로 향했다.&#160; 이 회장은 이 날 체육회 출근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작 이 회장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IOC 지원 파트는 "올림픽회관 인근에 있는 올림픽파크텔로 장소를 옮겨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회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존 집무실에서 체육회 관련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11/22/0000259360_002_20241122123015701.jpg" alt="" />이기흥 퇴진 시위를 벌이는 대한체육회 노동조합<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11/22/0000259360_003_20241122123015731.jpg" alt=""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 회장은 지난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에서 당선된 뒤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3선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정부와 강하게 마찰을 빚는 상황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11일 &#39;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39; 제52조의3 제2항에 따라 이기흥 회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시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전했다.&#160; 해당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임원이 금품 비위, 성범죄, 채용비위 등 비위행위를 한 사실이 있거나 혐의가 있는 경우, 해당 임원에 대해 수사기관과 감사원 등에 수사 또는 감사를 의뢰하고 해당 임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한다. 체육회는 법률상 공공기관이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11/22/0000259360_004_20241122123015799.jpg" alt=""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가운데)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실시한 결과 이기흥 회장 외 8명을 직원 부정 채용(업무 방해), 물품 후원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체육회 예산 낭비(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 의뢰한 상황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은 &#39;선수촌 훈련 관리 업무에 자격 미달인 자녀의 대학친구 채용 강행&#39;, &#39;청탁금지법 위반&#39;, &#39;부적절한 언행&#39;, &#39;1700만 원 상당의 체육회 물품 사적 사용&#39;, &#39;체육계와 관련없는 지인 5명 파리올림픽 참관단에 추천 및 특혜 제공&#39; 등의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지난 8일 테니스협회장 보궐선거를 부당하게 중단시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예정이며 스포츠 윤리센터로부터 5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45/2024/11/22/0000259360_005_20241122123015838.jpg" alt=""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회장의 출근 소식을 접한 문체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는 초법적인 행위"라고 크게 비판하며 "일반적인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법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문체부는 이기흥 회장의 출근 및 업무 강행에 대해 추가 징계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법적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지난 1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전체회의 결과 연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3연임 가능성이 열린 상황이다. 같은 날 서울행정법원에는 직무 정지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160;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