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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사망설 돈 이현주 “혀 절단 사고→알코올 중독·환각” 연예계 떠난 이유(특종세상)[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2 05: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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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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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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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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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현주가 연예계를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1월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개그맨 이현주가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1987년 MBC 제1회 전국 대학생 개그콘테스트 대상 출신으로 ‘촉새’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이경실, 박미선과 함께 1980년대 연예계를 주름잡은 인기 개그맨 이현주는 이름 없는 버스킹 무대에서 MC를 보고 있었다. 
 이현주는 “(방송에서) 그동안 안 불러주시기도 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답답해서 이런 데서 사람 만나고 공연하면 이걸 계기로 잘 불러주시지 않을까하는 소망에 공연도 하고 여러분과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성기에 대해 이현주는 “한 10억 정도 벌었을 것 같다. 그때 10억이면 30~40억 되지 않을까. 지방 같은 데는 출연료가 (행사에) 한 번 부르면 1,500만 원. 부르는 게 몸값이었을 정도로 잘 나가던 1988년도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이현주는 10년 전 교회 행사를 갔다가 만난 7살 연하 음향 감독 남편을 만나 50세에 결혼했다. 현재는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두 번의 스텐트 시술을 받고, 올해에만 세 번이나 응급실에 실려간 노모를 모시는 중이었다. 
 이현주는 현재 생활고 때문에 걱정했다. 이현주는 “코로나19 전까지는 그래도 매일 행사하고 경제적으로도 부유했는데 5년 전부터 일이 거의 싹 끊기니까 경제적으로 힘들고 우리가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버스킹은 그렇게 나가게 됐다. 우리도 힘드니까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근데 버스킹은 거의 수입이 안 되더라”고 걱정했다. 
 이현주는 예상치 못한 사고때문에 인생이 변했다. 이현주는 “개그맨하면서 잘 나갔을 때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것 때문에 뇌를 좀 다쳤다”라고 1993년 4중 추돌 교통사고로 머리 쪽을 부딪혀 뇌압이 높아지는 후유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기도 전에 이현주는 또 불행을 만났다. 이현주는 “치과 치료를 받고 마취 풀리기까지 기다려야 되는데 급하게 라디오 녹음 스케줄이 있었다. 갑자기 누가 과자 하나를 주는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씹었는데 뭔가 약간 질겅하는 느낌은 들었는데 그게 마취가 덜 풀린 혀를 씹었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응급실에 가서 7바늘을 꿰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 발음이 꼬이고 이러다 보니까 제가 개그맨 생활을 할 수가 없는 거다. 언어가 생명이고 말이 생명인 게 개그맨인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지?’ 현실에 대해서 완전히 무너졌다. 더 괴로우니까 잊으려고 술도 더 마시고. 완전히 은둔형. 집에서만 있는 그런 사람으로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졌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딸 모습에 대해 어머니는 “집에 와서도 방에서 문도 안 열어주고 밥 먹으래도 안 먹고. 말도 안 하고. 사람 같지도 않았다. 새까맣게 피부색도 변하고. 우여곡절이라는 건 이루 말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결국 이현주는 연예계를 떠났으나, 이후 원인 모를 병이 시작됐다. 이현주는 “환각, 매일매일 귀신 도깨비 이런 것들이 나와서 ‘왜 이렇게 네가 힘들게 사냐’라고 했다. 그런 것들이 저를 정신적으로 산란하게 했다. 병원에서 치료가 안 되고 엄마도 많이 고생했다. 저를 고치려고 이 병원 저 병원 다 데리고 다녔지만 차도가 없었다. 정신병원에도 갔었다.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병을 고쳐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에 이현주는 사이비 종교까지 빠졌다. 이현주는 “귀신이 많이 붙어 있다고 매일 눈을 쑤시는 기도. 때리는 안찰기도라는 걸 했다. 그러다 보니 몸이 더 안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거기서 탈출하고 구출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현주는 자신의 개그맨 동기인 최홍림을 만났다. 최홍림은 “오빠가 듣기로는 귀신이 씌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너 굿도 많이 하지 않았니”라고 물었다. 이현주는 “사람들이 얘 갑자기 미쳤다고 난리 치고 집 한 채를 날릴 정도였다. 그래도 감사하게 건강하게 살아있어서 오빠를 다시 만난 게 진짜 은혜다. 나는 엄마가 늘 아픈게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최홍림은 어머니가 살아 계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더 많은 추억을 남기라고 조언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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