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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문희경, 8살차 송윤아 母 역할 따낸 사연 “믿고 캐스팅하세요”(같이 삽시다)[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11-22 05: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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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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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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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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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문희경이 도전 정신으로 8살 차 송윤아의 엄마 역할을 따낸 사연을 공개했다. 
 11월 2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경진, 문희경의 영덕 이야기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박원숙은 이경진의 67번째 생일을 맞아 미역국을 만들었다. 식사 중 박원숙은 “현재 각자가 가진 상황 속에서 제일 어려운 게 뭐냐. 내가 너무 힘들었을 때 나한테 ‘그래도 돈으로 고생하는 게 제일 쉬워요’라고 하는데 그 소리가 너무 서운했다. 더 큰 일을 겪고 나니까 돈으로 겪는 어려움이 제일 쉽긴 쉽구나 생각했다”라며 “몇십 년이 지나고 나니까 어떻게 견뎠는지. 내가 하나의 밧줄을 붙잡고 대롱대롱 매달려서 비바람이 불든 태풍이 불든 붙잡고 있었던 게 나를 구원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방암 투병을 했던 이경진은 갑자기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던 때를 공개했다. 이경진은 “드라마 하면서 갑자기 멀쩡한 귀가 밸런스가 안 맞고 이상해지더라. 차에 탔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졌다. 6개월 넘게 병원 다녔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스트레스가 심하면 그렇다”라고 자신이 오랫동안 앓았던 메이에르병을 언급하며 공감했다. 
 박원숙은 “살다 보니까 그 상황을 피하느라고 어디를 갔다. 그 상황을 피하니까 너무 좋았다. 십여 년이 지나고 보니까 그냥 있었으면 지금이 더 좋았을 일이 있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경진도 “자기가 쭉 하던 걸 계속 사랑하는 게 현명한데 우리는 전성기를 달리다 보면 안 좋은 것만 기억해서 여기를 피해서 갔는데 더 나쁜 일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이경진이 문희경의 도움을 받아 라인 댄스에 도전해 언니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후, 네 사람은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힐링했다. 때마침 숲으로 소풍을 나온 초등학생들이 네 사람을 발견했고, 60년이 넘는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희경은 “BTS가 부럽지 않다. 완전 스타다”라고 기뻐했고, 박원숙은 “몸보신하고 건강하게 잘 살아라. 이런 대접도 받네”라고 뿌듯해했다. 
 네 사람은 숲에서 피크닉 가방에 챙겨온 과일을 나눠 먹었다. 혜은이가 올해 초 결혼한 딸이 파리에서 디자인, 마케팅을 전공했다고 전하자, 문희경은 “샹송 경연대회에서 대상 받고 프랑스대사관에서 부상으로 두 달 동안 프랑스 보내줬다. 지금은 외국 나가는 게 쉽지만 그때는 진짜 하늘의 별따기였다. 나갈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때 모든 대학생들의 부러움을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혜은이는 문희경에게 악역과 선역 중 어떤 역할을 더 많이 했는지 물었다. 문희경은 “비슷비슷하게 했는데 사람들은 임팩트가 강하니까 악한 역만 기억한다”라면서도 “악역 할 때 좋은 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걸 연기하니까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라. 물도 뿌리고 따귀도 때리고, 머리끄덩이 잡고. 안 해본 거니까 난 재밌더라. 시청자들은 평소 성격이 그러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혜은이는 박원숙처럼 강한 사모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경진은 “안 어울릴 것 같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희경이 “저는 ‘순하게 생겼는데 왜 이렇게 악역을 잘해요?’라고 한다”라고 하자, 박원숙은 “순하게 생기지는 않았다. 카리스마 있고 개성이 강하다”라고 돌직구를 날려 주위를 폭소케 했다. 
 주로 지고지순한 역할을 했던 이경진은 고(故) 김영애, 정윤희와 출연한 ‘세자매’ 추억을 떠올렸다. 당대 최고 미모 여배우들이 총출동한 ‘세자매’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경진은 “TBC 감독은 처음 해보는 사람이었다. 그 감독이 정윤희를 예뻐했다. 난 차별을 받고, 핍박을 너무 받았다”라고 폭로했다. 
 박원숙은 “핍박을 받았다고 네가 생각하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지만, 이경진은 “보면 알지”라면서도 “핍박은 많았지만 바깥에서 인기는 내가 최고였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 1위에 올랐다”라고 자랑했다. 
 문희경은 “드라마 하면서 안 될 뻔한 일인데 된 적이 있다. 8살 차 송윤아 엄마 역할을 했다. 시놉시스를 봤는데 너무 괜찮더라. 역할이 60대 회장 엄마였는데 여자 주인공은 송윤아로 이미 캐스팅이 됐다”라며 “제작사 대표님한테 전화해서 ‘제가 이 역할 할게요. 저 자신 있어요. 배우 연기 나이는 10년, 20년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요. 저를 믿고 캐스팅하세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했다. 결국은 그 역을 따서 했다. 그 역으로 자연스럽게 나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난 여태껏 안되는 걸 먼저 대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구식 생각을 가졌던 거다. ‘필요하면 나한테 오겠지. 내가 필요하지 않으니까 캐스팅 안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렇게 네가 했다는 건 그 일이 하고 싶다는 열정도 있지만, 자신이 있으니까 가능한 거다”라고 문희경의 도전 정신을 칭찬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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