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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트럼프 앞에서 '트럼프댄스' 춘 파이터, 그래서 아스피날은요?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4-11-19 13:26: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단체와 팬은 '붙어라', 본인은 '관심없다' 모르쇠...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의 고민</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11/19/0002452878_001_20241119132617852.jpg" alt="" /></span></td></tr><tr><td><b>▲ </b> 트럼프 춤을 추며 승리를 만끽하는 존 존스</td></tr><tr><td>ⓒ UFC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제공</td></tr></tbody></table><br>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존 존스(37·미국)는 단체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이자 빌런으로 평가된다. 일단 커리어는 화려하다. 최연소 챔피언, 2체급 챔피언(라이트헤비급, 헤비급), 최다 타이틀전 승리,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최다방어 등 굵직한 기록을 다수 가지고 있다. 2008년부터 30전을 싸워오는 동안 패배는 단 한번 뿐이다. 그마저도 경기에서 진 것이 아닌 룰을 어기는 플레이를 해서 실격패 처리된 것이다.<br><br>마우리시오 쇼군, 퀸튼 잭슨, 료토 마치다, 라샤드 에반스, 비토 벨포트, 차엘 소넨,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다니엘 코미어, 오빈스 생 프루, 앤서니 스미스, 티아고 산토스, 도미닉 레예스, 시릴 간, 스티페 미오치치 등 당대의 강자들을 대부분 정리했다. 성적이라는 부분에서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br><br>아쉽게도 팬들 사이에서의 존스는 히어로보다는 빌런 이미지가 더 짙은게 사실이다. 격투기 실력 못지않게 각종 사건 사고 및 논란이 될 만한 언행이 많았기 때문이다. 경기에서는 고의성이 짙은 눈 찌르기가 수없이 반복됐으며 각성제, 스테로이드, 코카인 등 약물, 마약 관련으로도 여러 번 적발됐다.<br><br>임산부 뺑소니 사건 등 경기장 밖에서 일으킨 사건도 적지 않다. 거기에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을 두고 피하고 도망 다니면서 승부를 피하기 일쑤다. 그러다가 상대가 나이를 먹거나 약해졌다 싶으면 그때 시합에 나선다. 헤비급 월장 역시 강자들이 득실거릴 때 는 온갖 핑계를 대며 미룬 바 있다.<br><br>지난해 3월 5일 UFC 285대회서 있었던 헤비급 랭킹 1위 시릴 간과의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에 올랐으며 1차 방어전 상대로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2·미국)를 호출했다. 여기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다. 한창때 미오치치는 헤비급을 호령하던 최고의 선수중 하나였지만 현재는 40살을 훌쩍 넘어간 노장이며 2021년 이후 경기를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br><br><strong>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를 향해 트럼프 춤을 추며 승리 만끽</strong><br><br>존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MSG)서 있었던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메인 이벤트전에서 3라운드 4분 29초만에 뒤차기에 이은 펀치 연타로 미오치치에 TKO승을 거두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수년 전만 해도 엄청난 맷집과 체력을 자랑하던 미오치치였지만 노쇠화로 인해 이날 경기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br><br>이날 미오치치전 승리로 존스는 통산 타이틀전 16승째를 거뒀다. 원래 체급이었던 라이트헤비급에서 14차례, 지난해 올라온 헤비급에서 2차례 승리를 거뒀다.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6회)과 최다방어(3회) 기록을 가진 미오치치까지 무너뜨리며 업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br><br>압도적 승리였다. 존스는 시작부터 잽과 보디킥으로 미오치치를 원거리에서 요격했다. 미오치치가 거리를 좁히기 위해 전진했지만 역으로 테이크다운만 당해 그라운드로 끌려갔다. 존스는 특기인 팔꿈치 공격으로 미오치치를 괴롭혔다. 결국 3라운드에 존스가 태권도 코치와 반 년 동안 훈련했던 뒤차기가 터졌다.<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4/11/19/0002452878_002_20241119132617892.jpg" alt="" /></span></td></tr><tr><td><b>▲ </b> 스티페 미오치치(사진 왼쪽)에게 펀치를 명중시키는 존 존스</td></tr><tr><td>ⓒ UFC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제공</td></tr></tbody></table><br>존스의 잽에 이은 스트레이트 펀치가 미오치치의 턱에 제대로 들어갔고, 미오치치의 다리가 풀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사냥하듯 미오치치를 케이지로 몰아넣은 존스는 복부에 강력한 태권도 뒤차기를 적중시켰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미오치치에게 존스가 펀치 연타를 날리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br><br>존스는 이날 경기를 보러 온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자를 향해 트럼프 춤을 추며 승리를 만끽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미국 정부 효율부 수장 내정자와 함께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대회를 즐겼다.<br><br>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오치치는 정말 잘했다. 특히 맷집이 좋았다. 괜찮은 공격들을 맞혔지만 그는 계속 전진했다. 마치 터미네이터와 싸우는 거 같았다. 하지만 얼마나 터프하든 간에 제대로 맞으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br><br><strong>단체와 팬들은 아스피날을 원하지만 존스는 모른척</strong><br><br>은퇴 여부와 관련해 존스는 "어쩌면 은퇴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UFC 최고경영자(CEO) 데이나 화이트, 최고사업책임자(CBO) 헌터 캠벨과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협상이 잘 풀리면 팬들이 원하는 선물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br><br>사실 단체와 팬들은 존스와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톰 아스피날(31·잉글랜드)의 시합을 원한다. 프란시스 은가누(38·카메룬)가 복싱계로 떠난 것을 비롯 다니엘 코미어 등 쟁쟁한 강자들이 은퇴한 현 상황에서 그나마 존스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기 때문이다.<br><br>존스는 맹수들이 다 떠나고 없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해 10여 년간 미뤘던 헤비급 입성을 성사시켰는데 아스피날이 옥의 티같은 존재로 남아있다. 존스는 각종 인터뷰 등에서 아스피날 이름만 나오면 피하기 바빴다. 이에 안되겠다고 느낀 주최측과 언론에서는 대놓고 '아스피날과 붙을 생각이 있는가?'를 묻고 있다.<br><br>여기에 대해 존스는 "치고 올라오는 신인급보다는 검증된 챔피언과 싸우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이대로 은퇴해도 상관없다. 아스피날에게 밸트를 줘야한다면 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어찌보면 쿨한 답변같지만 '절대로 아스피날과 싸우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br><br>존스가 원하는 상대는 검증된 상대는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다. 그는 "아스피날과의 경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 페레이라와 붙고 싶다"고 분명히 말한 상태다. 여기에 대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화이트 대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존스는 너무 크다. 페레이라와의 경기를 추진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br><br>더불어 "만약 존스 대 아스피날의 경기가 치러진다면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큰 시합이 될 것이다"며 통합 타이틀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화이트 대표가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헤비급에서 가장 강한 둘이 붙는 것이 순리이며 팬들 또한 원하는 카드이기 때문이다.<br><br>지금까지의 모습만 놓고 봤을 때 존스는 온갖 이유를 대며 아스피날과의 진검승부를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이 잘하는 약해질 때까지 끈질기게 기다리는 전략도 아스피날이 더 젊은 관계로 펼칠 수 없다. 하지만 아스피날에게서 전략적 빈틈을 발견했다 싶은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모를 일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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