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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겨울 되면 헌혈도 '뚝'…"다양한 연령층 참여 절실"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8 19: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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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
 벌써 겨울이 시작된 듯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헌혈의 집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면서, 환자를 살리는 혈액 보유량도 덩달아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저출생 고령화로 헌혈 참여도가 높은 청년 인구가 크게 줄어든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관심이 더 절실해진 상황입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권소영 본부장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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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lt;네임수퍼: &gt;
 
 서현아 앵커
 먼저 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권소영 본부장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네 저희 대한적십자사가 1958년에 국립혈액원을 인수한 이래 지난 66년간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혈액 관리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는데요.
 
 안전하고 효과적인 헌혈 혈액을 우리가 이제 수혈자에게 공급해 드리기 위해서 혈액 관리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저희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마련해 나가고 있고요.
 
 그리고 우리가 전국의 15개 혈액원하고 세계 혈액검사센터, 혈액수혈연구원 그리고 혈장 분획센터가 있고요.
 
 155개소의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를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이제 저희 소속 기관들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 그리고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다각도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이 헌혈에 대해서 또 잘못 알려진 정보나 오해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권소영 본부장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네 좀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러니까 헌혈에 대해서 좀 오해하시는 부분들이 인터넷이나 이런 데서 많이 돌아 다니고 있는 것 같은데 헌혈이 이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그런 인식들이 일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제 몸에 갖고 있는 혈액량은 남자의 경우에는 체중의 한 8% 정도 7~8% 이게 이제 한 5리터 정도에 해당하고요.
 
 여성의 경우에는 7% 그래서 3.5리터가 전체 혈액량이 되겠는데요.
 
 이런 총 혈액량의 한 15%는 우리가 이제 항상 비상시를 대비해서 갖고 있는 여유분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제 헌혈을 통해서 이제 비상시에 여분으로 갖고 있는 혈액을 이제 우리가 채혈한다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고 그런 헌혈한 양은 우리가 헌혈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조혈 기능을 통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회복되기 때문에 건강에는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이해를 하시면 되겠고요.
 
 또 하나 이제 걱정하시는 게 내가 헌혈을 하면서 어떤 질병 질환에 이제 감염이 되지 않을까 그런 걸 또 많이 걱정을 하세요.
 
 그런데 저희가 이제 혈액 빼기라든지 채혈침 이렇게 헌혈에 사용하는 모든 채혈용 의료기기는 일회용을 사용하고 있고 모든 것이 멸균 처리된 제품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헌혈로 인해서 어떤 질환에 감염된다라는 건 전혀 가능성이 없고 염려하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얻어진 이 귀한 혈액들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도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이 계세요.
 
 어떻습니까?
 
 권소영 본부장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네 그 이제 헌혈을 하시면 그 헌혈한 혈액은 바로 이렇게 혈액 제제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고요.
 
 그 혈액은 혈액을 구성하는 적혈구 혈소판 혈장 성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성분에 해당하는 혈액 제제로 우리가 제조를 하고 있고요.
 
 질환군별로 보시면 각종 암, 간 소화기 질환 그다음에 심장 순환기 질환 그리고 백혈병 순으로 사용되고 있고요.
 
 혈소판 제제 같은 경우에는 특히 한 60% 이상이 백혈병이라든지 각종 암 환자들에게 수혈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혈장은 우리가 수혈용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요.
 
 혈장은 또 의약품을 만드는 원료 혈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는데요.
 
 그 원료 혈장으로 의약품 제조로 이제 원료가 사용되어서 알부민이라든지 면역글로블린 그리고 항응고제로 제조가 되어서 면역저하 환자라든지 혈우병 환자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정말 의료 현장 곳곳에서 정말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귀하게 쓰여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동화 시스템이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또 혈액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관리가 되고 있을까요?
 
 권소영 본부장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저희 이제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자체 개발해서 2003년부터 적용하고 있는 혈액 정보 관리 시스템 저희가 이제 빔스라고 부르는 시스템인데요.
 
 전산 시스템, 그 시스템을 통해서 문진부터 공급까지 그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혈액 정보들을 저희가 통합적으로 관리를 해서 안전한 혈액제제만 의료기관에 공급되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할 만한 점은 이제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도 선진 IT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감염병 정보라든지 헌혈금지약물을 복용했는지 여부 그런 정보들을 저희가 혈액관리법에 근거해서 질병관리청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공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정보들은 헌혈자 문진 과정하고 최종적으로 혈액 제제가 공급되는 그 단계에 다시 활용이 되어서요.
 
 안전한 혈액만이 공급될 수 있도록 그렇게 안전장치로 활용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렇게 전산 시스템을 적용하는 국가는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여러분이 나눠주신 이 혈액이 이렇게 철두철미하게 또 안전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본부장님이 헌혈의 필요성과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텐데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
 
 권소영 본부장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네 우리나라에서는 매 7초마다 혈액제제 한 단위가 수혈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했고 그리고 이제 인공혈액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분들은 결국은 헌혈 혈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특히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백혈병이나 암 환자들이 필요한 혈소판 제제는 유효기간이 5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5일이 지나면 그 혈액들은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수급 관리하는 것이 특히 어려운 제제 중 하나인데요.
 
 그리고 이제 또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인구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국가인데요.
 
 그래서 이런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서 헌혈자층은 굉장히 빨리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수혈이 필요한 고령자층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지금은 이제 국민 여러분들 특히 중장년층들이 헌혈에 보다 관심을 가지시고 특히 이제 참여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원활한 혈액 수급과 관리를 위해서 혈액관리본부에서 어떤 노력을 하실 예정이신지도 궁금합니다.
 
 권소영 본부장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실질적인 헌혈 증진을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헌혈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 혈액관리본부에서는 이런 헌혈자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시는 다회 헌혈자분들을 위한 여러 가지 문화 행사를 저희가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고요.
 
 그리고 헌혈자분들이 이제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헌혈 유공패라든지 헌혈 유공자의 집 명패 증정 이런 여러 가지 헌혈자 우대 제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그 헌혈 공가 제도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헌혈자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정부 그리고 지자체와 같이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희가 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미래 헌혈자 그러니까 앞으로 헌혈할 그 세대에 대한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는 이런 초등학생, 중학생 그리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그리고 견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여러 가지 노력을 정말 열심히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첨단과학이 발달한 시대에도 피는 단 한 방울도 인공으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귀하고 소중한 나눔이 바로 헌혈일 겁니다.
 
 올겨울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본부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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