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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소설(小雪)’ 직전인데…고온다습한 날씨에 제주 겨울채소 썩고 무르고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8 09:13:3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양배추·브로콜리·무 등 피해<br>잦은 비에 방제도 효과 없어<br>겨울채소 초기 출하량 감소 전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o94nJqyU6">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XDsGWA80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양배추·브로콜리를 재배하는 박용규씨가 병해로 상품성을 잃은 양배추를 살펴보며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8/nongmin/20241118082712812osff.jpg" data-org-width="640" dmcf-mid="6VsU4VZwu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8/nongmin/20241118082712812osf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양배추·브로콜리를 재배하는 박용규씨가 병해로 상품성을 잃은 양배추를 살펴보며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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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W7vYU0Cnu4" dmcf-ptype="general">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에다 11월에도 떨어질 줄 모르는 기온 탓에 채소가 썩고 병들어 건질 게 없습니다.” </p>
          <p dmcf-pid="Y6FU4VZwFf" dmcf-ptype="general">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양배추와 브로콜리 농사를 짓는 박용규씨(57)는 병해로 수확을 포기한 농작물을 바라보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9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진 잦고 비에 이상 고온이 겹쳐 농작물이 견디지 못한 것이다. </p>
          <p dmcf-pid="Gtsh5XDxpV" dmcf-ptype="general">피해는 품목을 망라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확을 앞둔 조생종에 피해가 집중됐다. 12월 초 수확 예정인 양배추는 상품성을 잃어 수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씨는 “결구가 진행된 양배추는 비 때문에 물을 과하게 머금어 터져버리고, 고온으로 균핵병 등 병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양배추를 재배하는 고승호씨(78)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균이 내부에서 번식하고, 주변 양배추까지 순식간에 번져 절반 이상은 수확을 못할 지경”이라고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0CvF1me7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병해로 썩어버린 양배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8/nongmin/20241118082716679pikg.jpg" data-org-width="640" dmcf-mid="QuaclCnb7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8/nongmin/20241118082716679pik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병해로 썩어버린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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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p dmcf-pid="XEQecj41U9" dmcf-ptype="general">조생종 출하가 시작된 브로콜리도 검은무늬병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브로콜리 재배 농가 현원호씨(69·한경면 고산리)는 “수확할 땐 문제 없다가도 출하 후 병이 발견되는 일이 다반사”라며 “농장 전체에 병이 퍼져 아예 수확을 포기한 농가도 여럿”이라고 설명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f532KGk7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1월 중순까지 이어진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병해를 입어 폐작한 브로콜리 농장."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8/nongmin/20241118082714562jsva.jpg" data-org-width="640" dmcf-mid="PHMIXGkP3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8/nongmin/20241118082714562jsv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1월 중순까지 이어진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병해를 입어 폐작한 브로콜리 농장.
           </figcaption>
          </figure>
          <p dmcf-pid="56FU4VZwpb" dmcf-ptype="general">한경면 등 도 서부뿐 아니라 동부도 피해가 있긴 마찬가지다. 오유신 서귀포 성산일출봉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부센터장은 “수확이 임박한 겨울무에서 무름병 같은 병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초기 출하 물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p>
          <p dmcf-pid="1sdLrDxp3B" dmcf-ptype="general">실제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제주 지역 누적 강수량은 569.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내린 비를 합한 값 175.2㎜보다 3배 이상 많다. 올해 10월 평균 기온(20.9℃)도 2023년 10월(19.4℃) 대비 1.5℃ 높았다. </p>
          <p dmcf-pid="tiB2dRuSUq" dmcf-ptype="general">농가를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방제에 나서도 효과가 미미하다고 입을 모은다. 윤대호 제주고산농협 과장보는 “병해 예방을 위해 방제를 하더라도 이내 비가 내려 약제가 씻겨 내려가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p>
          <p dmcf-pid="Ftsh5XDxzz" dmcf-ptype="general">농정 당국은 농가 지도와 예찰에 만전을 기하면서 앞으로 대응책을 고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돈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팀장은 “피해로 초기 출하량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중·만생 생육은 추후 날씨를 지켜봐야 한다”며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으므로 겨울채소 정식·파종 시기를 늦추는 등의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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