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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율희부터 박지윤까지…사생활 폭로와 악플 논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
2024-11-16 13:00: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연예인에 대한 ‘마녀사냥’ 이젠 멈춰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yUM8vaVsK"> <p dmcf-pid="ueEHTMUlwb" dmcf-ptype="general">(시사저널=하재근 국제사이버대 특임교수)</p> <p dmcf-pid="7dDXyRuSEB" dmcf-ptype="general">율희와 박지윤을 향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율희의 경우 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악플을 받은 연예인 중 한 명일 것이다. 수많은 누리꾼이 집요하게 율희를 공격했다. 언론에서도 율희를 부정적으로 그리는 듯한 기사가 잇따랐다. 율희가 이혼할 당시 세 아이의 양육권이 아버지인 최민환에게 갔기 때문이다. 율희는 아이들을 버린 무책임한 엄마 이미지로 각인됐다. 그래서 율희가 무엇을 해도 비난이 쏟아졌다. 조금 과장하자면 그녀가 숨만 쉬어도 '아이들 버리고 숨을 쉬느냐'고 공격받는 분위기였다.</p> <p dmcf-pid="znm1GJqyDq" dmcf-ptype="general">율희는 직업이 연예인이다. 돈을 벌기 위해 대중에게 드러나는 활동을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공개되는 이미지는 당연히 우울한 내용이 아닌, 밝고 번듯한 이미지일 수밖에 없다. 그런 이미지를 보며 사람들은 '아이들 버리고 삶을 즐기느냐'며 계속 공격했고, 결국 율희는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LstHiBWO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0월 율희가 유튜브 '율희의 집'을 통해 공개한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 설명 영상 ⓒ율희의 집 캡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sisapress/20241116130003498munh.jpg" data-org-width="800" dmcf-mid="0Whp1g2XO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sisapress/20241116130003498mun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0월 율희가 유튜브 '율희의 집'을 통해 공개한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 설명 영상 ⓒ율희의 집 캡쳐 </figcaption> </figure> <p dmcf-pid="BlF62Cnbm7" dmcf-ptype="general">포털에선 율희에 대한 악플을 유도하는 '떡밥' 같은 기사들이 주기적으로 등장했다. 마치 과거 설리에게 악플이 쏟아지던 당시 언론사들이 설리에 대한 악플을 유도하는 듯한 기사들을 내보낸 것과 유사한 구도였다.</p> <p dmcf-pid="bS3PVhLKIu" dmcf-ptype="general">율희는 부부관계 파탄의 책임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율희가 아이들 교육비를 너무 과도하게 쓴 것이 이혼 원인이라는 소문이 돈 것이다. 비난이 더욱 거세졌고, 율희는 모두에게 비난받는 '마녀'가 됐다. 이 기간 동안 최민환이 왜 율희를 변호해 주지 않았는지는 미스터리다.</p> <p dmcf-pid="Kv0Qflo9rU" dmcf-ptype="general">율희는 무려 1년 가까이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비난은 멈추지 않았고 벼랑끝까지 몰린 그녀는 결국 지난 10월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돈이 없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지 못한 것이지, 버린 게 아니라고만 말했다. 이혼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p> <p dmcf-pid="9XBiMGkPOp" dmcf-ptype="general">율희는 그 방송으로 어느 정도 비난이 잦아들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비난은 더 거세졌다. 일부 언론이 '왜 구체적인 설명을 안 하느냐'며 율희의 방송 출연을 '감성팔이' '이혼팔이'라는 식으로 꾸짖기도 했다. 율희가 잘못해 가정이 파탄 났다는 식의 주장도 다시 등장했다. 최악의 처지에 몰린 상태에서 그녀는 마침내 1년여 만에 이혼 이유를 폭로했다.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과도하게 출입했고, 업소에서 하던 행위를 자신에게도 했다는 주장이었다. 양육권도 원래는 자신이 가져오려고 했지만 최민환 측에서 재산분할을 소액만 해준다고 해서 못 가져왔다는 것이다.</p> <p dmcf-pid="2ZbnRHEQD0" dmcf-ptype="general">그러자 최민환에게 비난이 쏟아졌는데, 동시에 율희에게 또 비난이 가해졌다. 아이 엄마가 무슨 생각으로 사생활을 폭로해 아이 아빠를 궁지로 모느냐는 것이다. 10월 방송에서 율희가 사생활을 이야기하지 않았을 때는 말을 안 했다고 비난하더니, 말을 하니까 했다고 또 비난한다.</p> <p dmcf-pid="V5KLeXDxE3" dmcf-ptype="general">율희는 엄청난 비난을 받으면서도 무려 1년 가까이 침묵을 지켰다. 가만히 있는 그녀를 벼랑끝으로 내몰며 압박한 것은 대중과 언론이다. 남의 부부관계 속사정을 모두 알기라도 하는 듯 율희를 심판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지금과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율희가 지난 10월 방송에 출연했을 때 비난만 멈췄어도 후속 폭로는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sX2qrRum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지윤(왼쪽), 최동석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sisapress/20241116130005112olld.jpg" data-org-width="580" dmcf-mid="pJVai1mew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sisapress/20241116130005112oll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지윤(왼쪽), 최동석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4OZVBme7st" dmcf-ptype="general"><strong>남의 가정사를 제3자가 어찌 알까</strong></p> <p dmcf-pid="8ASuFNf5w1" dmcf-ptype="general">박지윤도 유사한 사례다. 박지윤과 최동석이 이혼한 후 최동석이 지속적으로 박지윤을 비난하는 듯한 SNS 게시글을 올렸다. 정확히 명시하진 않았지만 그의 게시물들로 인해 박지윤이 불륜적 행위를 한 유책 배우자이고, 가정을 외면한 채 방탕한 생활을 했다는 추측이 초래됐다. 최동석의 일방적인 행동이었고 그가 하는 말들이 모두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었음에도 사람들은 무조건 박지윤을 비난했다.</p> <p dmcf-pid="6cv73j41m5" dmcf-ptype="general">예를 들어 최동석이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올리자 사람들은 박지윤이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했다. 최동석이 '바람 피운 여자에게 절대로 돌아가지 마'라는 글귀가 담긴 영상을 공유하자 사람들은 박지윤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생각했다.</p> <p dmcf-pid="PkTz0A8tOZ" dmcf-ptype="general">박지윤에 대한 비난이 고조됐지만 그녀는 침묵을 지켰다. 상황이 너무 악화하자 입장을 내긴 했다. 율희의 방송 출연처럼 구체적인 설명을 피한 채 원론적인 호소만 했다. 그 직후 최동석이 '사람은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고 올리자 사람들은 박지윤이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구체적인 말을 못 한다고 여겼다.</p> <p dmcf-pid="QPNTC8tsmX" dmcf-ptype="general">결국 1년여에 걸쳐 박지윤을 향한 비난이 누적됐고 그녀는 마녀가 되었다. 그러다 한 매체에서 박지윤과 최동석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최동석이 그때까지 했던 주장들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그에 대해 비난이 터졌다. 박지윤에 대해서도 비난은 지속됐다.</p> <p dmcf-pid="xQjyh6FOIH" dmcf-ptype="general">사람들은 이 대화 내용을 박지윤 측에서 흘린 거라고 추정했다. 왜 그렇게 사적인 내용을 터뜨려 진흙탕을 만드느냐고 비난했다. 일부 언론도 박지윤과 최동석 둘 다 똑같다며, 가정사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해결할 일이지 사회적 논란으로 만들지 말라고 꾸짖었다.</p> <p dmcf-pid="yTpx4Sg2rG" dmcf-ptype="general">하지만 박지윤을 벼랑끝으로 내몰면서 이 사건을 사회적 사안으로 만든 건 대중과 언론 자신이다. 말 그대로 남의 가정사다. 제3자가 진실을 알 수 없다. 그런데도 많은 이가 마치 진실을 모두 알기라도 하는 것처럼 박지윤 심판에 나섰다.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 직전엔 박지윤의 이미지가 너무 나빠져 연예인 활동이 불가능해질 지경이었다. 생존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내몰릴 때까지 박지윤은 1년 가까이 침묵을 지켰다. 그 기간 동안 최동석은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박지윤을 공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둘 다 똑같다며 박지윤을 비난한다. 그럼 박지윤은 아무 항변도 하지 않고 혼자서 영원히 비난만 받았어야 한다는 것인가?</p> <p dmcf-pid="WxAWlP3IrY" dmcf-ptype="general">물론 지금처럼 자극적인 사생활 내용이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더군다나 아이들까지 있기 때문에 더 걱정스럽다. 이렇게 내밀하고 예민한 사안이기 때문에 더더욱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조심했어야 했다. 대중과 언론이 무슨 초능력이라도 있는지, 남의 이혼사에 대한 진실을 다 안다고 생각하면서 커플 중 한 사람을 심판하겠다고 나선 결과다. 많은 이가 둘 다 똑같다며 당사자들을 비난한다. 그 비난은 대중에게 돌아가야 한다. 근거도 없이 누구 하나를 손쉽게 마녀로 끝장내버리는 문화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유사한 일들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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