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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심사위원 매수해도… 숙대, 부정입학자들 취소 안했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
2024-11-16 12:02:0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교수 엄마와 가짜 고대생] ④</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buqhdzT93"> <p dmcf-pid="YgJL7CnbfF" dmcf-ptype="general">'음대 교수'는 드레스 대신 죄수복을 입었다. 곱슬곱슬 긴 머리도 하나로 대충 묶었다. 무대 앞 화려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지난 7월 26일, 추○○ 안양대학교 음악과 교수(성악 전공)는 법원 피고인석에 앉아 있었다. 추 씨의 최후진술은 그의 겉모습만큼 초라했다.</p> <p dmcf-pid="GENc2WA82t" dmcf-ptype="general"><span><span>"다시는 이런 일에 연루되지 않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음악계, 교육계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겠습니다."</span></span></p> <p dmcf-pid="HM8Q5kP3V1" dmcf-ptype="general">소위 '잘 나가던' 음대 교수는 어쩌다 법정에 서서 업계를 떠나겠다는 선언을 한 걸까.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서는 3년 전으로 돌아가야 한다.</p> <p dmcf-pid="X2qKvnbYK5" dmcf-ptype="general">추 교수는 2021년 5월경 한 '입시 브로커'와 손을 잡았다. '입시 브로커' 역시 현직 교수인 윤○○ 국민대 성악과 조교수였다. 윤 교수는 2015년부터 서울 중구, 강남구, 서초구 등에 있는 음악 연습실을 빌려 불법적으로 성악 과외교습을 해왔다.</p> <p dmcf-pid="ZXyGabYcbZ" dmcf-ptype="general">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대학에 소속된 교원은 학교의 학생이나 학교 입학을 위한 시험 준비생에게 지식·기술·예능을 교습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p> <p dmcf-pid="5iMd0me7fX" dmcf-ptype="general">윤 교수는 교수들에게 입시준비생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주로 대학 입시 심사위원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는 교수들이 섭외됐다. 불법 성악과외 이름은 '마스터클래스'. 그들은 '마클'이라 줄여 불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IwsQ1meK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추 교수는 숙명여대 성악과 입시에 부정하게 관여했다. ⓒ셜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08125wqsz.jpg" data-org-width="640" dmcf-mid="8a4Usxphq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08125wqs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추 교수는 숙명여대 성악과 입시에 부정하게 관여했다. ⓒ셜록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trgjKTNfKG" dmcf-ptype="general"> <br>윤 교수는 같은 해 5월 25일 '마클' 학습자로 입시생 6명을 선정했다. 추 교수는 이들에게 성악 과외를 해주고, 수업마다 1인당 25만 원씩 받았다. 수업 한 번에 현금 150만 원을 챙길 수 있는 '고액 알바'. 추 교수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1월까지 총 5885만 원의 현금을 챙겼다. </div> <p dmcf-pid="FWsCR3IiVY" dmcf-ptype="general">추 교수는 불법 과외를 넘어 심사위원으로서 부정입학에도 관여했다. 같은 해 12월, 추 교수는 윤 교수로부터 이런 연락을 받았다.</p> <p dmcf-pid="3maA9yj4fW" dmcf-ptype="general"><span><span>"배진명(가명)을 숙대(숙명여자대학교)에 보내려 합니다. 숙대에 도움 되는 플러스알파가 있으면 부탁드립니다."</span></span></p> <p dmcf-pid="0ZlTn7vaby" dmcf-ptype="general">배진명은 추 교수의 '마클' 수업을 받은 학생이었다. 다음 달, 윤 교수의 청탁은 더 노골적으로 바뀌었다.</p> <p dmcf-pid="pwoNbvaV2T" dmcf-ptype="general"><span><span>"(배진명이) 숙대가 돼야 하는데, 제가 부탁드려요."</span></span></p> <p dmcf-pid="UFyGabYcfv" dmcf-ptype="general">실기시험 응시생은 학교에서 정해준 과제곡을 준비해 불러야 한다. 실기시험 시 얼굴을 가린 채 목소리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 그때부터 추 교수는 온전히 배진명만을 위한 맞춤형 과외를 진행했다. 추 교수가 목소리만 듣고도 배진명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각인시키는 연습이었다.</p> <p dmcf-pid="uTrOxtsdVS" dmcf-ptype="general">그사이 추 교수는 숙명여대로부터 성악과 입시 외부 심사위원 요청을 받았다. 추 교수와 배 양의 은밀한 불법 과외는 2022년 1월 7일부터 14일까지 총 5번 이뤄졌다. 배 양은 실기시험 직전까지 하루 걸러 하루 꼴로 심사위원을 직접 만난 셈이다.</p> <p dmcf-pid="7ZlTn7va2l" dmcf-ptype="general">추 교수는 심사위원들이 써야 하는 '사실확인 및 서약서'를 거짓으로 작성했다. 추 교수는 "직계자녀, 친인척, 지인이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p> <p dmcf-pid="zQb2yo9HKh" dmcf-ptype="general">목소리 훈련만으로는 불안했던 걸까. 더 확실한 '마크'가 추 교수에게 넘어갔다. 숙명여대 실기시험 당일(2022년 1월 18일), 윤 교수는 배진명의 실기시험 평가 순번을 추 교수에게 전달했다.</p> <p dmcf-pid="qXhviuSgbC" dmcf-ptype="general">덕분에 추 교수는 배진명의 목소리를 손쉽게 알아차렸다. 응시자가 133명이나 되는데도. 추 교수는 배진명에게 1등에 해당하는 최고점 93점을 부여했다. 배진명은 숙명여대 성악과에 최종 합격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BNRJpsdzK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한 클래식 공연기획사가 공개한 배진명의 프로필에 "2022학년도 숙명여대 성악과 합격"이라 써 있다. ⓒ셜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09442xmlf.png" data-org-width="640" dmcf-mid="6nGsQ1me9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09442xmlf.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한 클래식 공연기획사가 공개한 배진명의 프로필에 "2022학년도 숙명여대 성악과 합격"이라 써 있다. ⓒ셜록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i8Q5kP3VO" dmcf-ptype="general"> <br>추 교수는 이듬해 숙명여대 입시에 또 관여했다. 이번에 합격시켜야 할(?) 입시생은 홍진명(가명). 홍 양을 상대로 한 불법과외는 2022년 9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총 6번 진행됐다. </div> <p dmcf-pid="Ki8Q5kP3bs" dmcf-ptype="general">추 교수와 윤 교수는 2023학년도 숙명여대 입시를 앞두고, 카카오톡으로 이런 취지의 대화를 주고 받았다.</p> <p dmcf-pid="9ymIMFOJBm" dmcf-ptype="general"><span><span>추 교수 : "중대, 숙대 같이 17일 하루, 작년과 같이 가요ㅋ. 애들(부정청탁 입시생) 이름이 똑같네요.ㅎ"</span></span></p> <p dmcf-pid="2CcD4HEQBr" dmcf-ptype="general"><span><span>윤 교수 : "홍진명을 잘 평가해주세요."</span></span></p> <p dmcf-pid="VlEr6ZwMVw" dmcf-ptype="general"><span><span>추 교수 : "ㅋㅋㅋ 같은 이름 다 잘되길요."</span></span></p> <p dmcf-pid="fPB9TLKGBD" dmcf-ptype="general">지난해 1월 17일, 추 교수는 숙명여대 성악과 입시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에도 입시생 홍진명의 목소리를 알아차렸다. 140명의 응시자 중 1등에 해당하는 최고점 90점을 그에게 부여했다. 홍진명도 숙명여대 성악과에 합격했다.</p> <p dmcf-pid="4uX1kf5r9E" dmcf-ptype="general">이들의 부정입학 스토리는 법원 판결로 모두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8월 28일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추 교수에게 징역 3년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p> <p dmcf-pid="8eV8Hj41Bk" dmcf-ptype="general"><span><span>"장차 예술계에서 재능을 꽃피우겠다는 희망과 열정을 가진 수많은 학생들과 이들을 뒷바라지 하는 학부모들로서는, 피고인의 이와 같은 각 범으로 인하여 아무리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돈과 인맥 없이는 대학교 입학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또한 예술가로서 제대로 성장해 나가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극도의 불신과 회의감, 깊은 좌절감과 허탈감을 가지게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1심 판결문 양형이유)</span></span></p> <p dmcf-pid="66qKvnbYbc" dmcf-ptype="general">추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본인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1심 판결의 양형에 불복해 항소했다. 추 교수는 안양대학교에 사직서도 제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oQRFwMUb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추 교수가 관여한 숙명여대 부정입학 스토리는 재판으로 모두 드러났다. ⓒ셜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10764fjtr.jpg" data-org-width="640" dmcf-mid="Py1ldphL9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10764fjt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추 교수가 관여한 숙명여대 부정입학 스토리는 재판으로 모두 드러났다. ⓒ셜록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maA9yj4Bj" dmcf-ptype="general"> <br>현직 교수가 불법과외를 한 것도 모자라, 심사위원으로서 부정하게 대학에 입학시켜준 사건. 그렇다면 1심 판결 이후 숙명여대는 어떤 조치를 했을까? </div> <p dmcf-pid="xPB9TLKG2N" dmcf-ptype="general">진실탐사그룹 셜록은 김준혁 의원실(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정)의 도움을 받아 숙명여대에 문의했다. △ 학부생 배진명, 홍진명을 대상으로 한 숙명여자대학교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 구성 여부와 △ 숙명여자대학교 입학허가 취소 여부를 물었다. 숙명여대는 지난 9월 24일 아래와 같은 답변을 보내왔다.</p> <p dmcf-pid="yWsCR3IiVa" dmcf-ptype="general"><span><span>"우리대학은 이 사건과 관련된 입시자료 전부를 압수당한 상태로 사전에 관련 학생을 특정할 수 없었고, 학생 특정 및 사실 확인을 위해 검찰청 및 법원에 압수물 반환 청구를 한 바 있으나 불허된 상태입니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실확인 절차를 위한 1심 판결등본 송부 신청 진행 중이며, 판결등본 및 해당 자료를 수령하는 대로 관련 법령 및 규정에 따라 관련 위원회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span></span></p> <p dmcf-pid="W6qKvnbYfg" dmcf-ptype="general">숙명여대는 아직도 '부정입학자' 배진명과 홍진명의 입학허가를 취소하지 않았다. 추 교수의 1심 선고로부터 한 달 가까이 지난 시점이었는데도, 학교 당국은 판결문조차 보지 못했다. 심지어 셜록 기자도 어렵지 않게 입수한 판결문을.</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xKVWg2Xb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숙명여대는 아직도 '부정입학자'들의 입학허가를 취소하지 않았다. ⓒ셜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12119hyrv.jpg" data-org-width="640" dmcf-mid="QjhtE41mb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12119hyr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숙명여대는 아직도 '부정입학자'들의 입학허가를 취소하지 않았다. ⓒ셜록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GkiozhLKBL" dmcf-ptype="general"> <br>사실 입학위소 결정에 법원 판결문이 필수적인 것도 아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42조의4는 '학칙으로 정하는 부정행위'가 있을 경우도 입학허가 취소 사유로 명시하고 있기 때문. 부정입학자 입학취소는 학교 당국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div> <p dmcf-pid="HlEr6ZwM2n" dmcf-ptype="general">숙명여대는 학칙 제32조2(입학취소)에 "평가자와의 사전 접촉 등 부정한 방법으로 전형과정에 개입하여 공정한 학생 선발 업무를 방해한 경우" 입학취소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해놓았다.</p> <p dmcf-pid="XJ4PZc6Fqi" dmcf-ptype="general">실례로 서울대학교는 '가짜 스펙'을 이용해 치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한 이해슬(가명)의 입학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이뤄진 조치다. 셜록은 '교수 엄마'의 권위를 이용해 부정하게 입시 스펙을 쌓은 이해슬의 사례를 세 편의 기사로 보도했다.(☞ 관련 기사 : <span>논문도 봉사도 '대타'… 가짜 고대생, 서울대도 속였다</span>)</p> <p dmcf-pid="Zgxe3rRuVJ" dmcf-ptype="general">상식적으로 비교하자면, '가짜 스펙'을 입시에 활용한 것보다 심사위원을 매수한 것이 훨씬 무겁게 어겨진다. 그럼에도 숙명여대는 '부정입학자'들을 입학 취소하지 않았다. 지난해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을 때도, 올해 7월 검찰이 추 교수를 구속기소 했을 때도, 그리고 올해 8월 1심 판결이 나왔을 때도, 숙명여대는 움직이지 않았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NRJpsdzK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교육부는 숙명여대 부정입학자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셜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13636wmef.jpg" data-org-width="640" dmcf-mid="xMY7IRuSV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13636wme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교육부는 숙명여대 부정입학자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셜록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1q13w6FOVe" dmcf-ptype="general"> <br>교육부는 어떨까? 셜록은 지난 9월 교육부 사교육·입시비리대응 담당관에게 물었다. </div> <p dmcf-pid="tSDmP5rRKR" dmcf-ptype="general"><span><span>"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확정되면, 그때는 저희도 대학 측에 공문 등을 공식적으로 보내서,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된 건지' 또 '향후 어떻게 계획과 조치는 어떻게 할 건지' 등을 제출하라고 해서 계속 (추후 조치를)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span></span></p> <p dmcf-pid="FVUzCe7v2M" dmcf-ptype="general">교육부 역시 아무것도 안 하는 중이다.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확정되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는 입장.</p> <p dmcf-pid="3UH5cVZw2x" dmcf-ptype="general">추 교수는 이미 재판에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해, 증인 한 명 부르지 않았다.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했고 실형 판결까지 나온 마당에 무슨 '사실관계 확정'을 기다린단 말인가. 그리고 그걸 전제로 약속한 조치가 기껏 모니터링이라니, 강 건너 불구경 수준의 태도다.</p> <p dmcf-pid="0UH5cVZw9Q" dmcf-ptype="general">교육부의 이런 미온적인 태도는 낯설지가 않다. 셜록이 보도한 '가짜 고대생' 사례에서도 똑같았다.(☞ 관련 기사 : <span>고려대·교육부 수수방관… 여전히 빛나는 '가짜' 졸업장</span>) 당시 장관이 "엄중한 관리·감독"을 약속했는데도, 교육부는 지난 5년 동안 부정입학자 이해슬의 고려대 입학취소 여부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ZlTn7vaq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 국민대는 지난 6월 '입시 브로커' 윤OO 교수를 직위해제했다. ⓒ셜록"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15108yjqe.jpg" data-org-width="640" dmcf-mid="yqIldphL2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6/pressian/20241116115915108yjq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 국민대는 지난 6월 '입시 브로커' 윤OO 교수를 직위해제했다. ⓒ셜록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2p7IRuSf6" dmcf-ptype="general"> <br>기자는 '입시 브로커' 윤 교수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지난달 31일, 국민대학교를 직접 찾아갔다. 하지만 윤 교수를 만날 수 없었다. 당일 학교에서 만난 관계자는 "윤 교수는 이번 학기 수업이 없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div> <p dmcf-pid="uoQRFwMUf8" dmcf-ptype="general">학과 행정실에도 문의했다. 행정실 관계자는 "학과 사이트에 나와 있는 윤 교수 이메일로 문의하라"고 안내했다. 기자는 지난 8일 윤 교수 이메일로 서면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후 학교 본부에 문의한 결과, 지난 6월 윤 교수를 직위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p> <p dmcf-pid="7K3Usxphb4" dmcf-ptype="general">'부정입학자'들 쪽에도 접촉을 시도했다. 소셜미디어 계정을 찾아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p> <p dmcf-pid="zPB9TLKGBf" dmcf-ptype="general">배진명은 2022년 2월 한 클래식 공연에 소프라노로 참여했다. 해당 공연을 주최한 공연기획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배진명의 프로필에는 "2022학년도 숙명여대 성악과 합격"이란 문구가 여전히 적혀 있다.</p> <p dmcf-pid="qR24GNf5KV" dmcf-ptype="general"><span><span>*이 기사는 <프레시안>과 <셜록>의 제휴기사입니다.</span></span></p> <p dmcf-pid="BAdnuIiBf2" dmcf-ptype="general">[김보경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573dofvm@sherlockpress.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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