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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정면충돌에서 ‘공멸 회피’로…전략적 휴전 尹·韓의 오월동주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
2024-11-15 12:02:5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尹 ‘대국민 사과’ ‘김건희 조치’ ‘인적 쇄신’에 韓 ‘전략적 동반관계’ 강조<br>당정 ‘이재명 공세’에 집중…일각에선 “韓, 윤심 좇다 민심 놓친다” 지적</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fF4eVZwm1"> <p dmcf-pid="Z0SpK3IiO5" dmcf-ptype="general">(시사저널=변문우 기자)</p> <p dmcf-pid="5pvU90CnOZ" dmcf-ptype="general">"일단 제2의 '박근혜-김무성 내전' 같은 최악의 사태는 피했다"(국민의힘 지도부 인사). 그간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각종 현안을 놓고 갈등 전선을 형성해온 '윤·한(윤석열·한동훈)' 관계에 다시금 '화해' 기류가 감돌면서 여권 인사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11월7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고개를 숙이고 '김 여사 활동 중단' 조치에 '인적 쇄신' 의지까지 보이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용산 대신 야권으로 공세 타깃을 집중하는 모습이다.</p> <p dmcf-pid="1UTu2phLEX" dmcf-ptype="general">'윤-한 충돌'까지 치달았던 당정 관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당정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야권의 '김건희 특검법' 흔들기에 말려 내부 분열이 가속화할 경우, 당정은 물론 보수 전체가 무너질 것이란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 선고가 다가온 만큼 정국을 뒤엎을 기회가 찾아왔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일시 휴전 속 전략적 제휴에 나선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돌아선 민심과 정국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zYq47var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석열 대통령이 7월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isapress/20241115110010221eqvx.jpg" data-org-width="800" dmcf-mid="YoYq47vaO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isapress/20241115110010221eqv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석열 대통령이 7월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FqGB8zTNrG" dmcf-ptype="general"><strong>韓, '당정 관계 차별' 대신 '성과 도출 집중'</strong></p> <p dmcf-pid="3BHb6qyjDY" dmcf-ptype="general">이달 초만 해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사실상 '헤어질 결심'을 하면서, 국민의힘 내부는 '친윤(親윤석열)-친한(親한동훈)' 갈등 전선이 구축되는 등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졌다. 10월21일 진행된 윤·한 회담을 두고 양측은 '빈손'으로 끝난 결과에 대한 책임 공방을 넘어, 회담 형식 등을 두고도 '대표 홀대' 논란까지 일으키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한 대표가 "용산은 지금 말의 각색을 할 때가 아니다"고 발언하자, 대통령실도 "어디가 각색인지 말해 달라"며 반발하기도 했다.</p> <p dmcf-pid="0IoCYOJqmW" dmcf-ptype="general">하지만 양측의 폭풍 기류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기점으로 잠시 비켜간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갈등을 먼저 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관계가 좋아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 대표도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에 대해 "부족하다고 생각할 분도 많을지 모르지만, 대통령께서도 변화와 쇄신을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정부의 외교 성과에 대해 "대단한 성과"라고 치켜세우며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p> <p dmcf-pid="pCghGIiBDy" dmcf-ptype="general">시사저널의 취재에 따르면, 실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직후 당정의 '전략적 동반관계' 키워드에 집중하겠다는 의중을 지도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발맞춰 지도부 인사들도 계파를 막론하고 당정 협력 메시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친윤계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대표도 '당정 관계 차별화' 대신 '전략적 동반관계' 기조로 바꾼 상태"라며 "계파를 막론하고 지금은 당정 성과 도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p> <p dmcf-pid="UhalHCnbmT" dmcf-ptype="general">이처럼 한 대표의 태도가 바뀐 것은 대통령실이 자신의 쇄신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대통령실이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한 것과 강훈 전 정책홍보비서관이 한국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철회한 것을 '김건희 라인 정리'로 본 셈이다. 또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이달 중순 해외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것도 '대외활동 중단' 요구가 수용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WEYFyj4r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isapress/20241115110011774aczd.jpg" data-org-width="767" dmcf-mid="GjO17ZwME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isapress/20241115110011774aczd.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7YDG3WA8wS" dmcf-ptype="general"><strong>보수 달래고 이재명 때리고…'공동 목표' 찾은 당정</strong></p> <p dmcf-pid="zGwH0Yc6rl" dmcf-ptype="general">친한계 인사들도 한 대표의 의중에 따르는 분위기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CBS와 YTN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 사과를 하셨고 변화하려고 하는 여러 모습들을 보인 것"이라며 "민심의 눈높이를 대통령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대표의 스탠스도 과거보다는 조금 달라지고 유연해졌다"고 전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도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의 호소에 대통령께서 귀 기울이고 호응을 하신 것이다. 대국민담화 내용도 '용산도 변화와 쇄신의 대장정에 동참하겠다'는 얘기라고 저희들은 해석했다"고 밝혔다.</p> <p dmcf-pid="qi9ncJqyDh" dmcf-ptype="general">이 같은 표면적 이유 외에도, 당정이 화합 모드를 연출해 집 나간 '보수' 집토끼를 잡으려는 속내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당정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동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한국갤럽(11월5~7일 유권자 1002명 대상, 응답률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과 NBS 전국지표조사(11월4~6일 유권자 1002명 대상, 응답률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기준 각각 17%와 19%까지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당 지지율도 20%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민주당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지 오래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p> <p dmcf-pid="Bn2LkiBWDC" dmcf-ptype="general">특히 보수 텃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를 보면, 영남권과 보수 지지층마저 당정에 등을 돌린 상태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TK(대구·경북) 유권자 중 23%만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K(부산·울산·경남) 지지율도 28%에 그쳤다. 보수 이념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의 지지율도 34%에 불과했다. 결국 '탄핵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지지층이 당의 '내부 분열'에 실망해 계속 이탈하면 보수 전체가 자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계파를 막론하고 당내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p> <p dmcf-pid="bg4awo9HOI" dmcf-ptype="general">야권에서는 '김건희 특검법'을 고리로 여권 내부 분열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수사 범위를 축소하고 '제3자 특검 추천' 방식을 포함하는 등 한동훈 대표가 지적한 독소조항을 뺀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시절부터 '제3자 추천안'을 가장 먼저 제안한 한 대표의 특검 수용 '딜레마' 상황을 노려, 특검법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에서 재의결이 이뤄져도 통과에 필요한 '여권 이탈' 8표를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에서다.</p> <p dmcf-pid="Ka8Nrg2XsO" dmcf-ptype="general">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오히려 '특검 거부' 단일대오 기류가 더욱 강하게 감지되는 분위기다. 박정훈 의원은 민주당의 속셈에 대해 "친한계를 향한 정치적 플러팅(유혹 행위)"이라며 "민주당이 친한계를 꼬시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희가 탄핵의 문을 열어줄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도 "한 대표가 지난 특검법 재의결 때보다 더 강력히 특검 거부 의중을 측근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p> <p dmcf-pid="9N6jmaVZss" dmcf-ptype="general">특히 여권 내부에선 이재명 대표에게 다가온 '사법 선고의 시간'을 계기로 용산이나 당내가 아닌 민주당으로 총부리를 모아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11월25일까지 나오는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의원직 상실'은 물론 '대권 가도'에도 비상등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의 위기가 곧 여권에는 정국을 반전시킬 기회인 셈이다.</p> <p dmcf-pid="2ykWtTNfwm" dmcf-ptype="general">친한계 인사들도 야권 공세에 가세하는 분위기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한 대표가 그동안 흩어졌던 힘들을 대야 공세에 집중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며 "이 대표의 선고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사이 대통령실에서도 성과를 내고 추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담화는 종결이 아니라 그래도 변화를 시작하는 출발"이라고 강조했다.</p> <p dmcf-pid="VWEYFyj4Er" dmcf-ptype="general">이번 정국 반전을 계기로 이 대표의 대권 날개를 꺾고 정권 재창출 기회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친한계 국민의힘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민심의 눈높이에 따라 대통령실의 변화가 시작됐는데 자꾸 내부에서 대립하고 각을 세우는 것보다는 '공통 빌런(적)'인 이 대표를 무너뜨리는 것이 더욱 급선무"라며 "우리도 민심을 회복한 다음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YDG3WA8I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윤석열 대통령이 11월7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isapress/20241115110013281gcvg.jpg" data-org-width="800" dmcf-mid="HdewlEQ0I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sisapress/20241115110013281gcv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윤석열 대통령이 11월7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4tCFq1mewD" dmcf-ptype="general"><strong>'韓만 살고, 尹은 죽는 길은 없다'는 딜레마</strong></p> <p dmcf-pid="8Fh3BtsdDE" dmcf-ptype="general">정치권에선 '당정의 단결'이 일시적으로 위기 상황을 모면하게 할 수는 있어도 국면 전환의 결정적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 위기요인에 '내부 분열'뿐 아니라 수많은 사유가 포함돼 있어서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사유로 '김 여사 리스크'에 이어 '경제·민생·물가' '소통 미흡' 등이 함께 꼽혔다. 윤 대통령의 경제 상황에 대한 안이한 인식 등이 이번 대국민담화에서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정부 성과를 자랑하는 데 역점을 둔 반면, 사과 언급은 "제 주변 일로 걱정 끼쳐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부분밖에 없었다.</p> <p dmcf-pid="63l0bFOJsk" dmcf-ptype="general">일각에선 '민심 눈높이'를 강조해온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디커플링'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한 대표가 정치 현안마다 '당정 변화'를 언급해 왔지만, 실제 대통령실과 당의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대표도 이 같은 딜레마 상황에 대해 측근들에게 '한동훈만 살고, 윤석열은 죽는 길은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어되지 않는 '윤심'과 계속 하락하는 '민심' 사이에서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p> <p dmcf-pid="PhalHCnbOc" dmcf-ptype="general">전문가들도 한 대표를 향해 박한 평가를 내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 대표가 민심이 아니라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으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력의 부족인지, 리더십이 약한 건지, 소통 능력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윤 대통령 내외를 향한 부정적 여론에도 대비 효과나 성과가 거의 없다"고 봤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정치는 아웃풋, 결과론적 측면이 중요하다"며 "의대 증원 문제든, 김건희 여사 리스크 정리든 관철된 게 하나도 없다. 한 대표의 한계"라고 비판했다.</p> <p dmcf-pid="QlNSXhLKmA" dmcf-ptype="general">보수정당은 과거부터 위기의 순간마다 '당정 관계' 갈림길에 서왔다. 12년 전인 2012년엔 '이명박-박근혜' 두 당정 수장이 계파 갈등을 멈추고 서로 한발씩 양보해 총선 과반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이뤄냈다. 반면 8년 전인 2016년엔 '박근혜-김무성' 양측 관계가 루비콘강을 건너며 사상 초유 '대통령 탄핵' 정국의 단초가 됐고, 보수 지지층에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겼다. 보수 지지층이 지금의 '윤석열-한동훈' 관계 기류에 집중하며 일희일비하고 있는 이유다.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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