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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형서점 못잖게 변신한 ‘체육관’…“매력적 공간” 주민들 ‘북적북적’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5 07:51:2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학교의 재탄생] (13) 경남 창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도심 속 거실’ 목표로 건물 특성 활용 탁 트인 열람 공간·공연장 무대 조성 보드방 등 이색장소·문화행사 눈길 방문객 하루에 2000명 오는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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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경남 창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장서 14만권을 보유한 지역주민의 문화 명소다. 통폐합한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개조해 조성한 이곳에선 때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창원=김도웅 프리랜서 기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nongmin/20241115050143870gbpd.jpg" data-org-width="640" dmcf-mid="xpVt73Ii0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nongmin/20241115050143870gbp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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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장서 14만권을 보유한 지역주민의 문화 명소다. 통폐합한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개조해 조성한 이곳에선 때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창원=김도웅 프리랜서 기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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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엔 폐교를 활용한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이 있다. 이곳은 본관 건물이 아닌 체육관을 활용해 더 특별하다. 올해로 개관 6년째를 맞아 지역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을 5일 찾아갔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2016년 9월 구암중학교와 구암여자중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통폐합을 결정하면서 경남도교육청 주도로 설립됐다. 본관은 고교자유학년제 학교(학력 인정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창원자유학교 등으로, 체육관은 지금의 도서관으로 변모했다. 대지 3695㎡(1118평)에 좌석 675석을 갖춘 이 도서관은 장서 14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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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경남 창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장서 14만권을 보유한 지역주민의 문화 명소다. 통폐합한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개조해 조성한 이곳에선 때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창원=김도웅 프리랜서 기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nongmin/20241115050146756lwge.jpg" data-org-width="640" dmcf-mid="W05DDj41z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nongmin/20241115050146756lwg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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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장서 14만권을 보유한 지역주민의 문화 명소다. 통폐합한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개조해 조성한 이곳에선 때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창원=김도웅 프리랜서 기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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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관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이런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경남도교육청 사서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기존 도서관과는 다르게 만들어보기로 했다. 먼저 체육관 건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체육관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벽을 덧대 책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고 책을 가득 채웠다. 3층에서 2층이 내려다보이는 구조로 탁 트인 열람 공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장기자랑을 하던 체육관 무대는 도서관의 공연장인 지혜마루로, 응원석은 좌석과 디지털자료실로 조성했다.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카페를 열어 음료수 반입과 작은 수다도 허용했다. 
 윤성화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주무관은 “서울 코엑스에 있는 별마당도서관이나 광화문 교보문고, 경기 파주 지혜의숲처럼 공간만 봐도 행복해지는 도서관을 만들고자 힘을 모았다”며 “‘도심 속 거실’을 만든다는 목표로 딱딱한 도서관에서 탈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열람 공간은 일반적인 열람실이 아닌 유명 대형 서점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특히 책을 보는 공간에서 공연도 연다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았다. 지혜마루에선 매월 2∼3회 클래식이나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등 공연이 개최된다. 이달 16일 오후 3시엔 창원챔버오케스트라가 해설과 함께 힐링 클래식과 동요를 연주하고, 23일 오후 3시엔 해금 공연이 열린다. 관람비는 모두 무료다. 
 이밖에도 도서관엔 레고방·보드방·웹툰방·동화방 같은 특색 있는 장소가 많다. 이는 필로티 건물 주차장이었던 곳을 실내로 바꿔 조성한 것이다. 특히 레고방이나 보드방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늘 북적인다. 각각의 방에선 ‘책놀이 쿵쿵쿵’ ‘레고의 달인’ ‘보드의 달인’ 같은 체험 행사도 종종 열린다. 평생학습센터도 있어 저렴한 가격에 뜨개질, 스마트폰 영상 제작, 그림 그리기 등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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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경남 창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장서 14만권을 보유한 지역주민의 문화 명소다. 통폐합한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개조해 조성한 이곳에선 때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창원=김도웅 프리랜서 기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5/nongmin/20241115050145301akyd.jpg" data-org-width="640" dmcf-mid="yUPUK7vaF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5/nongmin/20241115050145301aky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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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장서 14만권을 보유한 지역주민의 문화 명소다. 통폐합한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개조해 조성한 이곳에선 때때로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창원=김도웅 프리랜서 기자,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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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응 역시 뜨겁다. 도서관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70만명이 찾는 경남 대표 도서관이 됐다. 하루에만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책을 읽으러 오는 셈이다. 창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함안과 김해에서도 방문이 이어진다. 원래 도서관이 있는 마산회원구 구암동과 의창구 소계동 주변은 유동인구가 적었지만, 도서관이 생기면서 오가는 사람이 많아졌고 주변 상권도 활성화됐다. 잘 만든 도서관 한곳이 도심을 재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과거 학교 주차장도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해 편의성을 높였다. 
 책을 읽으러 온 김지민씨(41·마산회원구)는 “주말이면 온 가족이 도서관을 떠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즐길거리가 많아 종종 찾는다”며 “좋은 강연도 많이 열려 교양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을 시작으로, 2019년엔 김해에 지혜의바다도서관 2호점을 개관했다. 김해 역시 폐교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 주무관은 “도서관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지역주민들 역시 문화 콘텐츠에 목말라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사람들이 보다 편하게 책과 자료를 보면서 문화적 갈증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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