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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수능 못보나" 버스 놓친 수험생 발동동…영웅처럼 등장한 사람들[르포]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4-11-14 10:58:4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서울 영등포구·구로구·서초구 등 '수험생 수송지원' 나서…자율방범대·구청 합세해 '마지막 한명까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VadKyj49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WDZfHEQK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서울 지하철 문래역 3번 출구 근처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수험생을 '수송차량'에 타기 위해 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6886wzew.jpg" data-org-width="1024" dmcf-mid="YdEXVGkPb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6886wze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서울 지하철 문래역 3번 출구 근처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수험생을 '수송차량'에 타기 위해 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9Pko4XDxKH" dmcf-ptype="general"><br><strong>#.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4일. 오전 7시40분쯤 서울 서초구 지하철 방배역 2번출구 앞에 창백한 얼굴의 최모양이 나타났다. 고3 수험생인 최양은 유독 집에서 먼 수험장으로 배정됐다. 수험생들은 수험장 정문을 오전 8시10분까지 통과해야 하는데 최양은 버스를 놓쳤다. 다음 버스까지는 10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 그 때 안유미 서초구 방배1동 주민센터 주무관이 최양에게 다가가 "저희 차량에 탑승하라"고 말을 건넸다. 최양은 "꼭 합격하고 싶다"며 수험생 수송차량 안에서도 문제집을 펼쳤다. </strong></p> <p dmcf-pid="22gebTNfKG" dmcf-ptype="general">지자체와 자율방범대 등 봉사자들이 수능 당일 '수험생 수속 작전'을 펼쳤다. 모범운전자회 소속 택시와 주민센터 관용차량, 봉사자들의 자가용 차량이 동원됐다. </p> <p dmcf-pid="VdscM3IiBY" dmcf-ptype="general">입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수험생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입실 마감 7분 전인 오전8시3분. 한 남학생이 서울 지하철 온수역 8번 출구 계단을 뛰어 내려오며 "우신고요. 우신고"라고 외쳤다. </p> <p dmcf-pid="fkGlj2XDbW" dmcf-ptype="general">대기 중이던 구로구청 공무원들과 지역 봉사단체 회원들은 남학생을 낚아채듯 이끌고 수송차량에 태웠다. 학생은 "진짜 감사하다"며 숨을 헐떡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2t6k41m9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8시3분쯤 서울 구로구 온수역에서 한 수험생이수송차량에 타고 있다. /영상=김호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7576zerv.gif" data-org-width="500" dmcf-mid="GOTqi7vaf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7576zerv.gif" width="500"></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8시3분쯤 서울 구로구 온수역에서 한 수험생이수송차량에 타고 있다. /영상=김호빈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8fNJ9WA82T" dmcf-ptype="general"><br>오전 7시40분쯤 한 여학생이 발을 구르며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면서 서울 지하철 2호선 문래역 3번 출구 앞에 타나났다. 학생은 신길동 대영고에 배정돼 7호선 신풍역에서 내려야 했지만 잘못 내렸다. </p> <p dmcf-pid="6Pko4XDxKv" dmcf-ptype="general">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봉사자들이 여학생을 달랬다. 김성규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조합 영등포구지회장은 "대영고는 신길동 유명한 설렁탕집 바로 뒤에 있다"며 "금방 간다. 괜찮다"고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도 직접 수송차량 문을 열어주며 "힘내라"며 응원했다. </p> <p dmcf-pid="PC0XsMUlVS" dmcf-ptype="general">자동차전문정비사조합원 영등포구지회와 문래동 자율방범대 회원 등 20여명은 영등포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6시부터 문래역 3번출구에 나왔다. 지역 지리를 잘 아는 이들은 수험생이 지하철 계단을 올라오면 바로 '어디로 향하냐'고 묻고는 차에 태웠다. </p> <p dmcf-pid="QSu1CdzTql" dmcf-ptype="general">이날 문래역 3번 출구에서만 수험생 6명이 도움을 받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수험생들이 모두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 있도록 응원해 주러 나왔다"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마지막 한명까지 수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dKoSnbYq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서울 지하철 문래역 3번 출구 근처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수험생을 '수송차량'에 태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8060zqgc.jpg" data-org-width="1024" dmcf-mid="HBzJIe7vb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8060zqg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서울 지하철 문래역 3번 출구 근처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수험생을 '수송차량'에 태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7918cf5r9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서울 지하철 문래역 3번 출구 근처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수험생을 '수송차량'에 태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8393cxha.jpg" data-org-width="1024" dmcf-mid="XFAYKyj4K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8393cxh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서울 지하철 문래역 3번 출구 근처에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수험생을 '수송차량'에 태우고 있다. /사진=정세진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WMwNP1meKI" dmcf-ptype="general"><br>구로구 지하철 온수역에서도 인근 우신고와 오류고 등에 가는 수험생 이동을 돕기 위해 구로구청과 지역 봉사 단체 등 30명이 새벽부터 나왔다. </p> <p dmcf-pid="YiIEephLBO" dmcf-ptype="general">경인고에 다니는 권모군은 "차량을 지원해주니 훨씬 편하다"며 "준비한 만큼 잘하고 오겠다"고 했다. 한 남학생 아버지는 아들과 같이 수송차량에 타고 수험장으로 향했다. </p> <p dmcf-pid="GdscM3Iifs" dmcf-ptype="general">우신고로 향하는 수험생수송차량을 탄 구로고 3학년 김모군은 "너무 감사하다"며 "엄청 떨려서 주스 한 잔만 마시고 나왔다"고 했다.</p> <p dmcf-pid="Holri7vabm" dmcf-ptype="general">수험생이 탄 차량이 먼저 이동할 수 있게 버스와 승용차들은 길을 터주기도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nVNyg2Xb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7시쯤 서울 구로구 온수역에서 수험생과 아버지가 수험생 수송차량에 타고 있다. /영상=김호빈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9009ukzw.gif" data-org-width="500" dmcf-mid="3UBnhJqyB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9009ukzw.gif" width="500"></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7시쯤 서울 구로구 온수역에서 수험생과 아버지가 수험생 수송차량에 타고 있다. /영상=김호빈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ZC0XsMUlKw" dmcf-ptype="general"><br>새벽부터 나온 봉사자들은 매년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온수역에 봉사를 나온 장모씨는 "재작년에 한 수험생이 8시쯤 온수역에 도착했는데 학교를 잘못 찾아온 학생이었다"며 "마침 수송차도 없을 때라 경찰에도 연락하고 중국집 오토바이까지 되는대로 잔뜩 불러 태웠던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다 떨리더라. 수험장 잘 들어갔다는 소신을 전해듣고 보람을 느꼈다"며 "그게 봉사의 맛"이라고 했다. </p> <p dmcf-pid="5KLMqSg2fD" dmcf-ptype="general">방배모범운전자회 소속 택시기사 박인석씨(72)는 "5~6년 전 수능날 엄마와 딸이 발을 동동 구르며 찾아온 적이 있다"며 "어쩔 수 없이 꼬리잡기하며 급히 갔는데 입실시간 3분 전에 도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번호를 알려줬더니 나중에 감사하다고 인사가 와 마음이 따뜻했다"고 했다. </p> <p dmcf-pid="13P91DxpKE" dmcf-ptype="general">김성규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조합 영등포구지회장은 "한 20년 수험생 수송 봉사 했는데 급하게 도착한 수험생들은 아직도 가끔 생각난다"며 "나중에 대학 합격했다고 고맙다고 연락이 오기도 한다"고 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zG9gbYc2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지하철 방배역 2번출구 앞. '수험생수송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찬종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9513srip.jpg" data-org-width="1024" dmcf-mid="00bLliBWV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4/moneytoday/20241114103659513sri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지하철 방배역 2번출구 앞. '수험생수송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찬종 기자 </figcaption> </figure> <p dmcf-pid="FGKUyg2X9c" dmcf-ptype="general"><br>정세진 기자 sejin@mt.co.kr 김호빈 기자 hobin@mt.co.kr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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