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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품새계 메날두’의 바람 “축구는 손흥민, 태권도는 이주영 떠올렸으면” [IS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4 05:33: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11/14/0003394365_001_20241114053306472.jpg" alt="" />2024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이주영이 시구자로 나와 공을 던지기 전 발차기 시범을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7.11/ &ldquo;이주영은 메시랑 호날두를 합친 선수예요.&rdquo; 태권도 자유 품새 최강자인 차예은(23&middot;용인시청)이 본 후배 이주영(20&middot;한국체대)은 완벽한 선수다. 성격이 다른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모두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이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이주영은 최근 본지와 만나 &ldquo;이미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은 땄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첫 시니어 부문) 금메달을 따야 한다. 이번에 우승해서 후배들이 좋은 대우를 받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rdquo;고 당차게 말했다. 이주영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5세 때 처음으로 흰띠를 멨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지금껏 7년간 품새 공식 대회에서 딱 한 번 패했다. 유년 시절부터 &lsquo;칼각 천재 태권도 품새 소녀&rsquo;로 불린 이유다. 품새 부문 국내 최강자인 그는 &ldquo;공인 품새는 태권도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주먹 지르기 등을 연결해 만든 품새다. 정확성과 표현력을 심사한다. 실수를 안 하는 건 기본이고, 표현을 잘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의 품새는 부드러움과 힘이 공존한다&rdquo;고 매력을 전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11/14/0003394365_002_20241114053306503.jpg" alt="" />이주영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공인 품새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사진=윈윈 이주영은 지난 8월 열린 제59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자유 품새 여자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2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줄곧 금메달만 목에 걸었다. 그 많은 메달을 어떻게 관리하냐는 물음에 &ldquo;엄마가 상자에 넣어서 보관하신다&rdquo;고 담담히 말했다. 그에게 첫 패는 쓴잔이 아닌 동기부여가 됐다. 이주영은 &ldquo;패배하면 다들 속상해하는데, 나는 한 번 해보고 &lsquo;재밌다. 오히려 한 번 잃어봤으니 다시 만들면 된다&rsquo;는 느낌을 받았다&rdquo;고 했다.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lsquo;유 퀴즈 온 더 블럭&rsquo;에도 출연한 이주영은 더 유명해지는 게 목표 중 하나다. 본인의 부귀영화가 아닌, 품새가 더 알려지고 이 종목을 수련하는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241/2024/11/14/0003394365_003_20241114053306543.jpg" alt="" />이주영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공인 품새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사진=윈윈 2년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lsquo;태권도계 김연아&rsquo;가 되겠다고 밝힌 이주영은 &ldquo;(그렇게 되기까지) 아직 많이 남은 것 같다. 큰 대회에 나가서 계속 1등을 하다 보면 가까워지지 않을까&rdquo;라며 웃었다. 품새와 겨루기는 별개 종목이지만, 여전히 대중은 태권도 하면 은퇴한 이대훈을 떠올린다. 그의 뒤를 잇는 태권도 간판스타를 꿈꾸는 이주영은 &ldquo;품새 하면 이주영이라고 뜨면 좋겠는데, 안 유명해서 가능할까&rdquo;라면서도, 이내 &ldquo;축구 하면 손흥민, 태권도 하면 이주영이 나왔으면 좋겠다&rdquo;며 미소 지었다. 이번 세계선수권과 2026 아이치&middot;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바라보고 있는 이주영은 &ldquo;1등은 안 질린다. 선수로서 목표는 무조건 1등&rdquo;이라며 &ldquo;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을 따고 &lsquo;나 혼자 산다&rsquo;에 출연하고 싶다&rdquo;고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