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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신진서ㆍ커제 "또 만났네"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3 23:15:00

<b><font color="#951015"><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4975_1113-in1.jpg" alt=""><p>삼성화재배의 성지로 자리 잡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바둑 대회장으로도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다.</p></td></tr></tbody></table><br></font></b><div><b><font color="#951015">2024 삼성화재배 32강전 이모저모<br>2명의 여자기사 16강은 사상 
최초</font></b><br><br>(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결과까지 좋아서 보는 재미가 더 있었던 첫날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가 둘째 날에 일변했다. 12명이 본선에 
오른 한국 선수들은 이틀로 나뉘어 치른 32강전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br><br>공교롭게도 6명씩 나서 첫날에는 
4승2패로 활약했으나 둘째 날에는 1승5패로 부진했다. 12판은 전부 한중전으로 펼쳐졌다. 맞대결 합산 전적은 한국 기준으로 5승7패. 첫날 선전이 
못내 아쉬웠다.<br><br>대부분의 세계대회는 매 라운드 대진추첨을 진행하는 방식. 동일국 맞대결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16강전 대진추첨 
장면과 32강전의 이모저모를 사진과 함께 전한다.<br><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4974_1113-in2.jpg" alt=""><p>현지 검토실 모습.</p></td></tr></tbody></table><br><b>○… 감독님의 마음</b><br><br>대회 첫날 초반의 검토실 분위기는 
냉랭. 톱랭커 신진서 외의 최상위 랭커들이 둘째 날 대국에 포진된 것도 있었고, 뚜껑 열린 판들의 형세도 여의치 않았기 때문. 여기에 왕싱하오의 
선전까지 겹치면서 검토실은 냉기류.<br><br>일찍부터 여러 개의 바둑판을 펼쳐 놓고 검토에 열중이던 홍민표 국가대표 감독은 "3명만 이겼으면 
좋겠다"고 소망하듯 한마디. 이에 맞은편에 앉아 있던 한종진 기사회장이 "무슨 (나약한) 소리냐"며 호통치듯 일침.<br><br>이 같은 
검토실의 우려는 중국 선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신진서가 믿음의 승리로 답한 것을 시작으로 후반으로 접어들며 일변. 두 판의 반집승이 
더해지면서 예상을 깨고(?) 4명이 승리하자 홍민표 감독은 화색만발.<br><br><b>●… 여풍당당, 초유의 쾌거</b><br><br>메이저 
세계대회 사상 최초로 여자기사 2명이 16강에 올라 화제만발. 그 주인공이 한국 여자바둑계의 투톱 최정과 김은지. 메이저 챔프 경력의 '양 
하오'를 맞아 최정은 구쯔하오를 꺾고 개인 5번째 16강 이상 성적을, 김은지는 셰얼하오를 꺾고 개인 첫 16강을 작성.<br><br>16강 
대진표에 2명의 여자기가사 포진하기는 삼성화재배에 여자조가 신설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 다른 메이저 대회로 넓혀서도 한 시즌에 
2명의 여자기사가 16강에 오른 적은 없었던 일.<br><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057_1113-in3.jpg" alt=""><p>중국 선수들의 야간 훈련.</p></td></tr></tbody></table><br><b>○… 여자기사 최초로 800승</b><br><br>2022 삼성화재배에서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준우승 역사를 썼던 최정은 2024 삼성화재배에서는 여자기사 최초로 통산 800승 고지에 등정. 2017 삼성화재배 
우승자 구쯔하오에게 반집승한 것이 800승째로 기록.<br><br>600승까지는 입단 13년 선배 조혜연에게 밀렸으나 700승과 800승 고지에 
맨 먼저 오른 최정은 "800승을 삼성화재배에서 이뤄 기쁘고, 더 열심히 해서 1000승까지 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br><br><b>●… 
"헌하오, 헌하오"</b><br><br>글로벌캠퍼스는 삼성화재 연수원. 중식은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운영해 왔으나 
정오에 대국을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여유로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0분 앞당겨. <br><br>첫날 점심 메뉴는 '뚝배기소불고기'. 신진서, 
최정 등은 '특식'을 챙겨 먹었고, 한이저우는 두 그릇을 '순삭'. 리쉬안하오ㆍ딩하오ㆍ구쯔하오ㆍ셰얼하오 등 '하오'가 많은 중국 선수들은 
'헌하오(&#24456;好ㆍ최고)'를 연발.<br><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061_1113-in4.jpg" alt=""><p>전날 16강에 선착한 신진서 9단의 검토 모습.</p></td></tr></tbody></table><br><b>○… '태국의 신진서'</b><br><br>지난 8월 열린 통합예선 월드조 1위를 차지하며 
유일한 아마추어로 본선에 동참한 17세 퐁사칸 솔나라는 6세에 아버지 권유로 만화 '히카루의 바둑'을 보면서 바둑에 입문한 '태국의 신진서'. 
<br><br>태국의 바둑 인구가 10만 명쯤 된다고 전한 퐁사칸은 자신이 태국랭킹 1위로 신진서 못지않은 바둑 스타라고 으쓱. 태국 바둑 
인구의 70%는 어린이들로 매달 1~2회의 어린이대회가 열리고 있다고 소개.<br><br><b>●… "나도 저기에 
앉았었지"</b><br><br>지난 대회에서 예선부터 강자들을 연파하며 본선 16강 진출로 주목을 받았던 2006년생 신예 김승진이 올해는 
기록계로 참가해 눈길. <br><br>여러 친구들과 함께한 김승진은 대국 개시를 기다리며 작년의 무용담을 시작으로 "나는 저쪽에서 대국했다" 
"저기 앉은 선수는 간식거리를 산처럼 쌓아놓고 먹더라"는 등등 몸짓 손짓을 동원해서 경험담을 전하기에 분주.<br><br><b>○… 커제의 승리 기쁨은 잠시(?)</b><br><br>관심을 모은 16강전 대진추첨에서 신진서-커제 전이 성사되자 추첨장은 일순간 탄식. 이번이 25번째 맞대결이 
되는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기준으로 13승11패. 무엇보다 2021년 5월 이후로는 9연승 중. <br><br>두 번의 LG배 4강, 두 
번의 농심배 본선, 춘란배 8강 등에서 번번이 패했던 커제뿐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가장 만나기 싫은 상대가 신진서. "원래는 승리 기쁨을 만끽했을 
커제 9단이 오늘밤은 잠을 못 잘 것 같다"는 한 바둑팬의 말. <br><br>한편 강동윤, 박정환의 탈락으로 28세 최정이 16강에 진출한 
5명의 한국 기사 중 최연장이라는 사실도 이색적. 이 또한 처음인 일.&nbsp;<br>
</div><div><br></div><div><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069_1113-in5.jpg" alt=""><p>글로벌캠퍼스 체육관에서 운동을 즐기는 선수들.</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133_1113-in6.jpg" alt=""><p>탁구 최강자는 누가 뭐래도 왕싱하오 9단(오른쪽)이다.</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139_1113-in7.jpg" alt=""><p>소문난 운동광 최정은 남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수준급 족구 실력.</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156_1113-in8.jpg" alt=""><p>승부를 떠나 함께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193_1113-in9.jpg" alt=""><p>입단연도로도 가장 먼저이고, 나이로도 가장 선배인 최정 9단이 한국의 16강 진출자 중에서 맨 먼저 추첨했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인 딩하오 9단. 첫 대결을 벌인다.</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210_1113-in10.jpg" alt=""><p>신민준 9단의 16강 상대는 1승4패로 뒤져 있는 난적 쉬자양 9단이다.</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217_1113-in11.jpg" alt=""><p>메이저 세계대회 첫승을 신고한 안정기 8단은 당이페이 9단과의 첫 대결을 통해 8강을 노린다.</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252_1113-in12.jpg" alt=""><p>전날 32강전을 승리한 후 귀가한 김은지 9단을 대리해서 손근기 심판이 뽑은 번호는 4번. 셰커 9단과의 첫 대결이 성사됐다.</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280_1113-in13.jpg" alt=""><p>먼저 추첨한 커제 9단.</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11/13/230825281_1113-in14.jpg" alt=""><p>그 옆자리로 신진서 9단이 들어갔다.</p></td></tr></tbody></table><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