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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지지율 17% 납득하게 만든 125분 기자회견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4-11-13 15:02:1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qitGwzTeJ"> <p dmcf-pid="7t6yCg1mnd" dmcf-ptype="general"><strong>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속 임기 반환점 맞아<br> MBC·JTBC 질문 또 안 받아…尹 반말·태도 논란</strong></p> <p dmcf-pid="z4Az3lf5Le" dmcf-ptype="general">[미디어오늘 <span>노지민 기자</span>]</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55908" data-type="photo" dmcf-pid="qNye6paVe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4년 11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질문 기회를 얻기 위해 손을 들고 있는 기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3/mediatoday/20241113145453273kihi.jpg" data-org-width="600" dmcf-mid="3vWe6paVM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3/mediatoday/20241113145453273kih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4년 11월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질문 기회를 얻기 위해 손을 들고 있는 기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VNutC2XJM" dmcf-ptype="general"> <p>허리는 굽혔지만 사과의 알맹이는 없었다. 5년 임기의 반환점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네 번째 기자회견은 위기를 소통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한계를 재확인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17%(한국갤럽) 내리막을 탔고, 김건희 여사와 윤 대통령 본인이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은 여전히 정국 뇌관으로 남아 있다.</p> </div> <p dmcf-pid="bMr2zYxpMx"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도 지난 세 번의 회견처럼 정권에 부정적인 현안과 낮은 지지율 속에 이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지난 기자회견 당시 현안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디올백) 수수 사건, 총선 참패, 의료대란 등 주로 대통령 주변이나 정책 문제였던 것과 달리, 이번엔 윤 대통령 본인 육성이 공개된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졌다는 차이가 있었다. </p> <p dmcf-pid="KJI8KZdznQ" dmcf-ptype="general">이번 기자회견 직전에는 성향을 막론한 대다수 언론사들이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를 소환했다. 이처럼 여느 때보다 높은 '위기' 경고음 속에 진행된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진행하겠다”며 취임 이후 처음 고개 숙여 사과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55882" data-type="photo" dmcf-pid="9EXLRqkPL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4년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과하고 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인정하고 사과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사진=대통령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3/mediatoday/20241113145454569qoxn.jpg" data-org-width="600" dmcf-mid="0O9IDeWAM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3/mediatoday/20241113145454569qox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4년 11월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과하고 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인정하고 사과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사진=대통령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2Nye6paVM6" dmcf-ptype="general"> <p>대통령실은 일부 형식적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약 50분 중 20분, 올해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 100분 중 30분, 8월 국정브리핑·기자회견 120분 중 40분을 차지했던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이번에 15분으로 줄었다. 윤 대통령 홀로 집무실에서 발언한 뒤 기자들이 대기하는 브리핑룸으로 옮겼던 이전과 달리, 처음부터 기자들과 한 공간에서 대국민 담화를 시작했다.</p> </div> <p dmcf-pid="VQDKuyP3L8" dmcf-ptype="general">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질의응답의 '질'은 개선되지 않았다. '무제한 끝장 토론'이 될 거란 예고는 실현되지 못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대변인이 질문할 기자를 지목한 방식은 특정 매체에 질문 기회가 집중되는 결과로,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자유질문 등 분야를 나눠서 질문을 받는 방식은 질의응답 흐름이 뚝뚝 끊기는 효과로 이어졌다.</p> <p dmcf-pid="fRmVqGMUM4" dmcf-ptype="general">특히 지상파 3사 중에선 MBC, 종편 중에선 JTBC가 이번에도 질문하지 못했다. 지난 네 번의 기자회견에서 기자단 총간사가 속한 뉴시스가 4번, KBS·SBS·연합뉴스·중앙일보 등이 3번, 조선일보·TV조선·채널A·YTN·한겨레·경향신문을 비롯한 다수의 주요 언론사가 2번 질문 기회를 얻었던 것과 대비된다. </p> <p dmcf-pid="454vOLZwef" dmcf-ptype="general">공교롭게도 KBS는 이른바 '낙하산 사장' '대통령 술친구' 비판을 받는 박민 사장이 취임(지난해 11월)한 뒤부터 질문자로 지목됐다. 이른바 조중동 가운데 동아일보 질문 횟수가 1번으로 가장 적고, 중앙일보와 같은 그룹인 JTBC는 질문 기회가 없었던 사실도 윤 대통령이 불편한 언론을 피한다는 평가를 더했다. 현재까지 지역 언론 중에선 호남권 언론이 단 한 번도 질문 기회를 얻지 못했다.</p> <p dmcf-pid="8pMHvA0CeV" dmcf-ptype="general">윤 대통령 특유의 핵심을 피해가는 화법을 고려하면 특정 현안을 두고 여러 번의 질의가 오가야 하는데, 대부분의 현장 기자들이 각자 준비한 질문을 하는 데 그치면서 교차검증식 꼬리 질문이 이어지지 못한 점도 한계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55883" data-type="photo" dmcf-pid="6kHnMzc6M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4년 10월3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2022년 5월9일 통화 내용 녹취록. 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델리민주' 생중계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3/mediatoday/20241113145456653mvry.jpg" data-org-width="600" dmcf-mid="phDKuyP3J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3/mediatoday/20241113145456653mvr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4년 10월31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2022년 5월9일 통화 내용 녹취록. 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델리민주' 생중계 갈무리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w5gdbDxJ9" dmcf-ptype="general"> <p>부산일보 기자가 사과의 기본 요소를 짚으며 “국민들이 과연 대통령이 무엇에 대해 사과를 했는지 어리둥절할 것 같다”고 묻고, 경향신문 기자가 “정확하게 사과를 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물은 질문이 유일한 꼬리 질문으로 주목받았다. 윤 대통령이 허리 굽혀 사과했음에도, “(뭘 사과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기 좀 어렵지 않느냐”며 끝내 명확히 사과하지 않은 것을 추궁한 질문이었다. 이는 동시에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질문이 날카롭지 못했다는 비판에 다시금 불을 지피기도 했다.</p> </div> <p dmcf-pid="Q54vOLZwdK" dmcf-ptype="general">이번 기자회견에선 유독 윤 대통령의 태도나 언행이 주된 비판 지점이 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질문을 받으려는 정혜전 대변인에게 반말로 “하나 정도만 하자. 목이 아프다 이제”라고 말하거나, 외국인 기자의 한국어 질문을 들은 뒤 “못 알아듣겠다”고 말하기도 했다.</p> <p dmcf-pid="xURXTcphRb" dmcf-ptype="general">기자회견 다음날(8일) 대부분의 신문 1면은 △경향신문 <고개만 숙였다> △한국일보 <尹 고개 숙였지만, 의혹엔 고개 저었다> △동아일보 <'김건희 의혹' 부인한 尹, 특검 거부> △중앙일보 <윤 대통령 “어찌됐든” 사과> △한겨레 <“어찌 됐든 사과” 140분 맹탕 회견>을 제목으로 뽑으며 대체로 혹평했다. 부산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국민이 기대하던 윤 대통령의 실질적인 사과는 없었던 셈”이라고 했고, 한겨레는 같은 날 사설에서 “자신의 억울함 토로와 자화자찬으로 140분을 채운 윤 대통령에게 더 이상 어떠한 기대도 걸 수 없게 됐다”고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455884" data-type="photo" dmcf-pid="y6kBpv8ti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사진=연합뉴스, 명태균 페이스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3/mediatoday/20241113145457914accr.jpg" data-org-width="600" dmcf-mid="UjfSsnXDn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3/mediatoday/20241113145457914acc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사진=연합뉴스, 명태균 페이스북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WBnFHrqyeq" dmcf-ptype="general"> <p>반면 일부 언론은 이번 기자회견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일보는 같은 날 사설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각종 잘못을 인정하고 수 차례 사과했다. 2시간20분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끝까지 답하면서 소통하려는 노력도 보였다”면서 “크게 얻으려면 크게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것처럼 보이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들께 약속”했다고 의미를 부여한 것과 맥이 닿는 것으로 보인다.</p> </div> <p dmcf-pid="YWbOERyjMz" dmcf-ptype="general">일각에선 지난 대국민담화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2027년 5월9일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을 하겠다”고 말한 데 주목한다. 법으로 정해진 임기를 굳이 힘주어 강조한 것이 위기의식의 발로라는 해석이다. 이는 동시에 이번 기자회견 이후 윤 대통령에게 남은 가장 핵심적인 질문으로 남아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 9일 사설에서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데 무슨 힘으로 (임기를) 완주한다는 건가”라고 되물으며 “대국민 담화에 '할 수 있는 건 다했다'고 엉뚱한 소리 하는 대통령실 참모진부터 모두 갈아 치워야 한다”고 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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