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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트럼프 귀환에 옅어지는 기후대응 의지…"2030년이 마지노선"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4-11-13 05:12:0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타임즈 100대 인물 프레디 오토 박사 인터뷰<br>COP29 11일 시작되지만 세계 지도자 줄줄이 불참<br>트럼프 "취임 즉시 파리기후협약 탈퇴" 예고<br>"기후비용 점점 커져"…기후 소송 견제하는 힘으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hyZ14Iic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DTX5fOJg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021년 6월 열돔 현상으로 발생한 극심한 더위를 피해 주민들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냉방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3/Edaily/20241113050109006cgjj.jpg" data-org-width="640" dmcf-mid="1ENDr5Jqo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3/Edaily/20241113050109006cgj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021년 6월 열돔 현상으로 발생한 극심한 더위를 피해 주민들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냉방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0GuK2g1mNM"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46.8도에 달하는 땡볕 더위로 트램의 케이블선이 녹고 아스팔트 도로가 휘었다. 69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는데 이 중 대부분이 집에서 변고를 치렀다. 여름에도 25~30도 정도로 온화한 기후 탓에 집에 에어컨이 없었던 탓이다. </div> <p dmcf-pid="pOHF0QSgAx" dmcf-ptype="general">2021년 6월 초 멀트노마 카운티를 포함한 미국 오리건주 전역과 캐나다 북서부에서 발생한 열돔 현상이다. 극단적인 기상현상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는 과학자 단체인 세계기상귀속연구협회(World Weather Attribution)는 “1000년에 1번 발생할까 말까 하는 일”이라면서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이런 폭염이 발생할 확률을 최소한 150배 높였다”고 밝혔다. </p> <p dmcf-pid="U1b46cphNQ" dmcf-ptype="general">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폭염이 지구 평균 온도가 1.2도 낮았던 산업혁명 이전에 발생했다면 최고기온이 2도 정도 낮아진다. 반면 지구 온도가 여기서 0.8도 더 올라간다면, 멀트노마와 같은 열돔 현상은 ‘1000년에 한 번’에서 ‘5~10년에 한 번’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p> <p dmcf-pid="umY1F6hLkP" dmcf-ptype="general"><strong>“화석연료 단계적 중단 안하면 온도상승 억제 못해”</strong></p> <p dmcf-pid="70VQMwzTc6" dmcf-ptype="general">WWA의 공동창립자인 프리데리케엘 오토 박사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간이 화석연료를 단계적으로 중단하지 않는 한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할 기회는 2030년 이전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p> <p dmcf-pid="zWpBKLZwg8" dmcf-ptype="general">산업화 이후 1.5도(℃)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전 세계 국가들이 설정한 목표다. 그러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에 따르면 지구 기온은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지난 12개월동안 1.52도 상승했다. 이에 대해 오토 박사는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올라도 생명은 멈추지 않는다. 심지어 2도가 올라도 생명은 존재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지구의 온도가 1.5도 올라간다고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p> <p dmcf-pid="qpfxRrqyo4" dmcf-ptype="general">오토 박사는 “화석연료를 추출하고 판매함으로써 부를 축적해온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우선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7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정책을 돕기 위한 ‘손실과 피해 기금’이 신설됐지만 COP28에서 약속된 기금은 7억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p> <p dmcf-pid="BMjwm1iBcf" dmcf-ptype="general">오토 박사는 “선진국들은 역사적 정의의 차원에서라도 이 기금에 대한 기여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는 그들 자신의 이익과 시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해 손실과 피해를 해결하지 않으면 불평등과 취약성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p> <p dmcf-pid="b5Bf8A0CaV" dmcf-ptype="general">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가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50년 기후변화로 전 세계 소득은 19% 감소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물론 호우, 태풍, 산불 등 기후재난 피해액을 고려한 결과다. 보고서는 이같은 피해액 추산이 현재까지 배출된 온실가스 영향만을 고려해서만 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제한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6배나 큰 규모다. </p> <p dmcf-pid="KAhWGKwMg2" dmcf-ptype="general">문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의 의지가 점점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시작된 COP29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징,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이 모두 불참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즉시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예고한 가운데, 측근인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p> <p dmcf-pid="9LrhSuj4a9" dmcf-ptype="general"><strong>“정치화된 기후변화 대응”</strong></p> <p dmcf-pid="2LrhSuj4AK" dmcf-ptype="general">오토 박사는 “안타깝게도 기후 변화 대응은 정치화됐다”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기후 변화 해결책을 우리를 가난하게 만들 요소로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 <p dmcf-pid="VYUb9o5rjb" dmcf-ptype="general">오토 박사는 기후소송이 이를 견제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화석연료가 기후변화를 야기하고 이는 지역을 떠나 지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석유화학회사에 대한 책임을 묻고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움직임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p> <p dmcf-pid="fl1U7eWAcB" dmcf-ptype="general">실제 멀트노마 카운티는 2023년 엑손모빌, 쉘, 셰브런과 같은 주요 석유기업과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켄지를 대상으로 51억달러(6조 8100억원) 규모의 소송을 냈다. 화석 연료 회사들이 화석 연료가 가져올 환경적 재앙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은폐해 지역주민에게 해를 끼치고 15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 비용을 초래했다는 이유다. 2019~2020년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자가 호주 환경청(EPA)에 제기한 소송은 호주 정부가 뉴사우스웨일스에 기후 변화 대응정책을 만들게 하는 계기가 됐으며 최근 영국 대법원은 서리 카운티 위원회에 추가 유전 개발 승인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일련의 소송에는 WWA의 연구 결과가 활용됐다. </p> <p dmcf-pid="4vF7qJGkcq" dmcf-ptype="general">오토 박사는 “배출량 감축 노력을 계속해서 미룬다면, 기후 변화로 인한 비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며 공기 질을 개선하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wyZ14IiN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프리데리케 엘 오토 박사 (사진=본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3/Edaily/20241113050111087uwem.jpg" data-org-width="670" dmcf-mid="tSmlv7A8A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3/Edaily/20241113050111087uwe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프리데리케 엘 오토 박사 (사진=본인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6Mjwm1iBj7" dmcf-ptype="general"><strong>▷프레디 오토 박사는?</strong></p> <p dmcf-pid="PqQJnC2Xku" dmcf-ptype="general">인간의 행동이 어떻게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발생하는 데 일조했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기후귀속연구’의 권위자이다. WWA의 공동창립자이자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그랜섬 연구소 수석강사이기도 하다. 2020년 유엔 산하기구인 정부간 기후변화 패널(IPCC)의 제6차 평가보고서(AR6) 핵심 집필팀 멤버였다. 2020년 기후 귀속 연구는 MIT 테크 리뷰의 10대 혁신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오토 박사 자신도 2021년 타임지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중 한 명, 네이처 과학계에 변화를 가져온 10대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p> <p dmcf-pid="QiDIhpaVNU" dmcf-ptype="general">정다슬 (yamye@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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