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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아파트 아파트’, 새로운 장을 향한 로제의 완벽한 서문

온카뱅크관리자

2024-11-11 06:12:2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로제는 세계적인 음반사 애틀랜틱 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맺었다.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처음 공개된 곡이 ‘아파트’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V0ewUNft7">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ata-idxno="102451" data-type="photo" dmcf-pid="Qb1QcFLKH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Atlantic Record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1/sisain/20241111060718046cqhy.jpg" data-org-width="1200" dmcf-mid="8CnvUo5r5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1/sisain/20241111060718046cqhy.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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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Atlantic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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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xjMO1eWAZU" dmcf-ptype="general">
           <p>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의 후렴구를 따라 부르다 보면 ‘369 게임’과 비슷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아파트 아파트··· 369 369.’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두루두루 한국의 놀이 문화가 연상되는 이 곡이 각종 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차트를 휩쓴 데 이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8위에 진입했다. 로제는 방탄소년단·지민·정국·싸이에 이어 ‘핫 100’ 10위 안에 진입한 다섯 번째 케이팝 가수가 됐다. 여성 솔로로는 처음이다. 케이팝 여성 아티스트의 이전 최고 기록은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13위)’이다.</p> 
          </div>
          <div dmcf-pid="ypW2LGMUtp" dmcf-ptype="general">
           <p>‘아파트’는 로제가 오는 12월 발표하는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의 선공개곡이다. 10월18일 공개된 후 5일 만에 뮤직비디오가 1억 뷰를 돌파했고 12일 만에 2억 뷰를 넘겼다. 일찌감치 세계 3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애플, 유튜브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와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도 4위로 진입했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외국의 클럽과 쇼핑몰에서 흘러나오고 ‘떼창’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일종의 ‘밈’이 되어가는 중이다.</p> 
          </div>
          <div dmcf-pid="WUYVoHRuZ0" dmcf-ptype="general">
           <p>술자리 게임에서 연상되는 흥겨운 분위기, 자유로운 안무, 따라 부르기 좋은 후렴구 등 인기 요인에 대한 분석이 쏟아졌다. 실제 뮤직비디오에 한국의 아파트 게임 장면이 나오고 브루노 마스가 ‘건배, 건배’를 외친다. 미국 빌보드는 ‘모두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에 빠져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독적이고 손뼉을 치게 하는 팝 협업’이라고 정의했다. 음악 전문지 〈NME〉는 ‘중독적이고 매혹적이며 재미있는 아파트는 로제의 새로운 장을 향한 완벽한 서문’이라고 평가했다. 중독적이고 재미있는 곡이라는 게 공통적인 해석이다. 국내 음원 차트도 섭렵했다. 콩글리시인 ‘아파트’가, 그것도 한국인 특유의 욕망과 집념이 집약되어 있는 이 각별한 단어가 글로벌하게 불리고 있다는 데서 오는 묘한 쾌감이 있다.</p> 
          </div>
          <div dmcf-pid="YrLTug1mH3" dmcf-ptype="general">
           <p>음악계는 로제가 빌보드 ‘핫 100’ 10위 안에 진입한 첫 여성 솔로 아티스트라는 데 주목한다. 스트리밍 데이터와 라디오 방송 점수, 다운로드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정하는 차트다. 팬덤의 활약만으로는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세계적인 슈퍼스타와 협업했다는 전제가 있긴 하지만 블랙핑크의 위상과도 무관하지 않다. 로제가 소속된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한 YG엔터테인먼트의 4인조 걸그룹으로 ‘휘파람’ ‘불장난’ ‘뚜두뚜두’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2023년 북미를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 가수로는 최초였다.</p> 
          </div>
          <div dmcf-pid="Gmoy7atstF" dmcf-ptype="general">
           <p>블랙핑크는 아이돌 그룹 중 유튜브 뮤직비디오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계약 종료와 동시에 멤버들이 개별 소속사를 차리는 등 YG를 떠났고 그룹 활동만 함께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6월 로제는 세계적 음반사 애틀랜틱 레코드와 레이블 계약을 맺었다. 그룹에 소속되어 있을 때보다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블랙핑크 음반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대표로 있는 더블랙레이블과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따로 맺었다.</p> 
          </div>
          <div dmcf-pid="H67nOqkP1t" dmcf-ptype="general">
           <p>로제가 애틀랜틱 레코드 소속 뮤지션 브루노 마스에게 협업을 제안했고 그가 곡 3개를 보내달라고 하면서 일이 성사됐다. 그중 하나가 ‘아파트’였다. 로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협업이 성사된 걸 두고 하는 말이다. 브루노 마스가 아파트의 뜻을 물어 한국의 술자리 게임이라고 설명해주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우리에게 익숙한 게임의 음정으로 시작한다.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게임 스타트!’ 채영은 로제의 한국 이름이다. 2분54초 영상 안에 로제의 개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p> 
          </div>
          <div dmcf-pid="XPzLIBEQZ1" dmcf-ptype="general">
           <p>세계적인 팝스타와 케이팝 스타의 만남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미국 하와이 출신인 브루노 마스는 2010년대, 가장 많은 빌보드 1위 곡을 가진 남성 솔로 가수이기도 하다. 로제가 속한 블랙핑크는 케이팝 그룹 중 BTS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인지도를 지녔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케이팝의 아이코닉한(시대의 아이콘이 될 만한) 아티스트 로제가 팝 시장의 역시 아이코닉한 아티스트 브루노 마스와 1대 1로 협업하는 그림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졌다. BTS 정국이 어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협업했을 때도 비슷한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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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브루노 마스(왼쪽)와 로제가 아파트 게임을 하고 있다. ⓒ브루노 마스 인스타그램"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1/sisain/20241111060718362xdkk.jpg" data-org-width="1000" dmcf-mid="6Lpdruj4t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1/sisain/20241111060718362xdkk.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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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마스(왼쪽)와 로제가 아파트 게임을 하고 있다. ⓒ브루노 마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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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3 dmcf-pid="5V0ewUNf5Z" dmcf-ptype="h3"><strong>‘아파트’를 케이팝이라 볼 수 있을까? </strong></h3>
          <div dmcf-pid="1fpdruj4GX" dmcf-ptype="general">
           <p>‘아파트’라는 곡이 가진 밝고 대중적인 감각이 미국 음반시장의 트렌드와 연결되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애초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토니 베이즐의 ‘헤이 미키’를 활용했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김도헌 음악평론가는 반복되는 음정과 리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노래에 대한 음악시장의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팝 음악이 장르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진지한 음악이 많다. 그 때문에 오히려 복잡한 고민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노래에 대한 수요가 있어왔다.” 대표적으로 최근 미국에서 히트한 ‘핫 투 고(HOT TO GO!)’가 있다. ‘MZ들의 YMCA’라 불리기도 하는 곡으로 싱어송라이터 채플 론의 데뷔 앨범에 실려 있다. 반복적인 복고풍 멜로디가 특징이다.</p> 
          </div>
          <div dmcf-pid="t4UJm7A81H" dmcf-ptype="general">
           <p>로제의 성공을 두고 케이팝의 쾌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말, 한국 게임, 한국 술 문화 등이 연상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과연 아파트를 케이팝으로 볼 수 있을까? 김도헌 평론가는 케이팝보다는 팝에 가깝다고 말한다. “케이팝 제작 시스템을 따르려면 전문 작곡가나 안무가가 붙어줘야 한다. 이 곡은 제도화된 케이팝에서 벗어나 있다. 굳이 케이팝의 승리라고 한다면 케이팝 시스템에서 성장한 블랙핑크라는 그룹 출신 멤버가 케이팝 스타 이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그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는 아파트가 아니라 다른 어떤 단어를 갖고 왔어도 결과가 같았을 거라고 말했다.</p> 
          </div>
          <div dmcf-pid="F4UJm7A8tG" dmcf-ptype="general">
           <p>로제는 미국 대형 레이블과 계약함으로써 블랙핑크와는 다른, 솔로 가수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누구나 알 법한 뮤지션과의 협업도 한결 수월해졌다. 팝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아이돌 출신 다른 가수들은 로제의 성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블랙핑크의 솔로 프로젝트’가 ‘걸 그룹 이후’의 가능성에 대해 묻고 있다.</p> 
          </div>
          <div dmcf-pid="38uiszc6XY" dmcf-ptype="general">
           <p>로제는 팀 활동을 하던 2021년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70위에 진입한 이력이 있다. 오는 12월에 공개되는 정규앨범에 담길 12곡 전곡을 작사·작곡했다고 알려져 있다. 김윤하 평론가는 “아파트는 솔로로 자리매김하려는 로제의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크다. 그가 가진 잠재력이 생각보다 컸던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출발신호다. 솔로 앨범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p> 
          </div>
          <p dmcf-pid="067nOqkPHW" dmcf-ptype="general">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p>
          <div dmcf-pid="psgWzNFOZy"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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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