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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돌아오지 못한 금성호 11명…잠수사 투입도 파도에 막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
2024-11-10 17:13: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꿈자리가 이상했는데” “가기 싫다고 했는데” 실종자 가족들 망연자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nIDOzc64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t4bfwzTQ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해경이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해경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0/hani/20241110154003097dlwf.jpg" data-org-width="970" dmcf-mid="YmvLj5JqQ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0/hani/20241110154003097dlw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해경이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해경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GO8pLYxp8I" dmcf-ptype="general">“꿈자리가 이상했어요. 그런 꿈을 꾼 적이 없는데 꿈이 뒤숭숭해서 일어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고 당일 오전 9시10분께가 되니까 동사무소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금성호 선원과 어떤 관계냐고요. 내 동생이라고 했지요. 40년 가까이 배를 탄 동생인데 실종됐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믿기지 않았어요.”</p> <p dmcf-pid="H3cMlKwM8O" dmcf-ptype="general">10일 오전 11시50분께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135 금성호(129t) 사고와 관련해 한림항 선원복지회관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서성거리던 서아무개(70·부산)씨가 이렇게 말했다. 서씨는 지난 8일 오전 금성호에 승선했던 두 살 터울의 동생(68)이 실종됐다는 전화를 받고 망연자실했다. 서씨는 사고 나기 사흘 전에 동생과 통화했다.</p> <p dmcf-pid="X7riW4Ii4s" dmcf-ptype="general">“‘몸은 괜찮나? 언제 들어오노?’ 이래 하니까 늦어도 열흘 안에는 들어올 거라고 그러더라고. ‘그래 알았다. 그러면 조심해서 작업 잘하고 온나’ 했지. 그런데…” 서씨는 더 말을 잇지 못했다. 서씨는 “저와는 둘도 없는 친구나 마찬가지였다. 가족이 저 혼자뿐이다”라고 말했다.</p> <p dmcf-pid="bv9Jzats4O" dmcf-ptype="general">“지금으로선 나 혼자 (부산에) 올라갈 기약이 없어요. 동생과 함께 올라가야지요.” 기자와 말을 끝낸 서씨는 터벅터벅 실종자 가족 대기실로 향했다.</p> <p dmcf-pid="5Xo4muj4Pr" dmcf-ptype="general">인근 편의점 탁자에 앉은 또 다른 실종자 가족 ㄱ씨는 눈물부터 흘렸다. “말할 수가 없어요. 가슴에 피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동생이 수술해서 배를 타기 싫어하더라고요. 이번에는 가기 싫다고 해서, 가기 싫으면 가지 말라고 해지요. 하나뿐인 동생인데 내 마음이 속상하잖아요. 그런 말을 좀처럼 하지 않는 동생이었는데… ”</p> <p dmcf-pid="1tjQCBEQ6w" dmcf-ptype="general">하지만 동생은 출항날짜를 잡아놨다며 배를 타야 한다고 했다. ㄱ씨는 “어쨌든 가기로 했으니까 몸 건강하게 힘내서 다녀오라고 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았겠어요”라며 말끝을 흐리고는 일어섰다. 흔들리는 ㄱ씨 옆에서 딸이 부축해 자리를 떴다.</p> <p dmcf-pid="tn3S2EuS4D" dmcf-ptype="general">한림항 사고수습대책본부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완근 제주시장이 격려차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실종자 가족들은 삼삼오오 가족 대기실을 오가며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p> <p dmcf-pid="FO8pLYxp6E" dmcf-ptype="general">이날 오전 한림항에는 135 금성호와 같은 선단선인 122 금성호와 103 금성호가 정박해 있었다. 그 옆으로는 해병대원들이 망원경으로 바다를 수색하고 있었다.</p> <p dmcf-pid="3auW8mBWxk" dmcf-ptype="general">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금성호가 침몰한 지 사흘째인 10일에도 해상과 육상, 수중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kbZMhVZ8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해경이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해경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1/10/hani/20241110154004521ngkv.jpg" data-org-width="970" dmcf-mid="Gf0Z3JGk4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1/10/hani/20241110154004521ngk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해경이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해경 제공 </figcaption> </figure> <p dmcf-pid="pD91eS414A" dmcf-ptype="general">전날인 9일 오후 9시께 해군 광양함이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을 이용해 수중 수색을 벌이다 침몰한 선박 주변에서 실종선원 ㄱ(64·갑판장)씨의 주검을 수습했다. ㄱ씨는 수심 97m 해저에서 발견됐다.</p> <p dmcf-pid="UVSAteWAxj" dmcf-ptype="general">해경은 10일 해수유동예측시스템의 예측 결과에 따라, 이날 가로 51㎞ 세로 19㎞로 수색 구역을 확대해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날 제주 먼바다에 기상특보가 발효 중이고, 바다 속 시정도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해경은 밝혔다.</p> <p dmcf-pid="uPYwULZwQN" dmcf-ptype="general">해군은 이날 원격조종 수중로봇을 금성호가 있는 해저로 재투입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민간구난업체의 크레인 바지선도 이날 낮 12시20분 사고 해상에 도착했다. 바지선에는 수심 100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심해잠수사 4명도 도착했으나 해상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바닷 속 수색은 하지 못한 상황이다. 11일에는 심해잠수사 6명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p> <p dmcf-pid="7BOoHPlo8a" dmcf-ptype="general">고명철 제주해경청 경비계장은 “주변에 다른 실종자 분들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속해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물 안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zBOoHPloPg" dmcf-ptype="general">부산 선적 대형 선망어선 135 금성호는 지난 8일 새벽 4시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해상에서 침몰 중이라는 다른 선단선의 신고 이후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같은 선단선에 구조됐으며, 이 중 한국인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실종자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 가운데 한국인 한 명의 주검이 9일 수습됨에 따라 실종자는 11명이다.</p> <p dmcf-pid="q8yE0iHE6o" dmcf-ptype="general">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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